어제 7시 기상, 비몽사몽 끝에 글을 1시간 30분만에 마칠수 있었던 것은 전날에 일어난 일상 중심의 내용이
주제라서 가능하며 또한 시간에 쫓기다 보면 부족해도 '글' 마무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날 모인 19명의 친구중, 골프회동에 간 친구(오! 삼광빌라 ! 출연한 진기주의 부친)외에 대부분 강릉
초당동에 있는 '차 현희순두부청국장'에서 조식했는데 오전 9시인데도 맛집답게 손님이 많았다.
강릉의 명물 음식 중 하나는 초당 순두부다. ‘초당’은 허균 ('홍길동' 저자), 허난설헌의 부친 허엽의 호(號)다.
허엽이 서민들의 생계를 위해 두부 만들기를 권한 것이 초당 순두부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초당 순두부는 바닷물 간수로 고소한 것이 특징! 그중에서 도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은 이름 그대로
청국장으로 맛을 낸 순두부 전골이 주 메뉴인데 구수하고 진한 맛이 매력적 이라 해장에는 최고다.
가리왕산 동네에 사는 '왕도사'인 친구가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도 오히려 정감이 갔다. 두부전골을 시키고
모두부, 생선구이, 황태구이가 나왔는데 역시 별미라서 내가 소주 7잔 하고 1/3잔을 마셨다.
1/3를 마시게된 것은 소주병에 남은 소주를 보통과 2기 회장인 친구와 마지막으로 나누어 마셨기 때문이다.
안주는 남겨도 술은 남기지 않는다는 내 철칙이 작동했고 전날 과음한 것이 해장이 됬다.
최근 강릉 친구모임에 가입한 친구가 운전하고 민선 6기 정선군수 한 친구가 같이 탑승하여 가던 중, 내가
급한 볼일을 졸음쉼터에서 봤는데 건물은 보기와 달리 자리가 넓고 청결해 내 선입견을 버렸다.
일을 보고 얼마 안 지나서 평창휴게소가 나와 생수와 박카스를 얻어 마셨고 차량 네비의 오작동으로
목적지(베로나지디)가 아닌 원주시내로 가서 폰 네비로 확인하고 예식장에 가니 예식 25분 전이다.
베로나지디는 원주시내에서 벗어나 한적한 행구동에 있다. 작년 9월에 오픈해 일반적인 웨딩홀과 달리
6시간의 넉넉한 웨딩 타임으로 하루 2팀만 정원을 받아 점심 1팀, 저녁 1팀으로 단독대관이다.
고퀄리티 예식, 호텔식 진행, 리얼한 생화장식의 스몰웨딩 종료한 후 모든 하객들에게 꽃다발을 배부하는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다. 혼 주인 정선사는 친구는 5년 전, 정선 군의원 에 출마하여 낙선했다.
사위를 보는 친구의 아내는 초교 1년 선배로 7년 전, 내 아내가 요양원(정선실버하우스)에 입원했을 때,
형식이 아닌 마음으로 돌봐 주는 모습에 내가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 볼 때마다 감사한 분이다.
혼주에게 축하인사하고 2층 예식장소는 식사가 가능하고 4층 피로연에 미리 와 있는 친구들이 콜이 와서
원주, 정선, 동탄 등에서 온 친구와 인사하고 양식은 직원배달이고 국수와 안주는 셀프다.
원주사는 친구가 국수와 육회 등을 가지고 와서 나는 소주만 마셨다. 1년 선배가 내 옆에 앉아 건배하고
최근 술병으로 사경에서 벗어난 친구는 내 아내의 '상'때 조의를 표하지 않아서 미안해 했다.
10년 전 비봉회(재경 정선중22.고24회) 회장을 한 원주 사 는 친구를 예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2012년
6월 도비도(당진) 1박 2일 야유회에 부부동반으로 33명이 참석할때 내가 총무라 친하다.
회장 임기가 1년인데 최초로 연임을 했고 내가 이 때까지 총무를 8번을 했다.(총무를 많이 하다보니 별명이
'홍총인데 성씨와 사무 총장의 약자) 지금은 총무를 한 번도 안 한 회원이 하기로 돼 있다.
회장을 한 친구가 상주출신으로 정선중 입시때 2등으로 합격을 한 바 있고 울 큰누님가족이 친구의 집에
1970년대초 전세를 산 적도 있으며 친구가 한잔의 제안에 응했고 서울 친구들은 먼저 갔다.
맛집인 '가평 잣 두부'에 갔더니 대기하다가 건너편 '호호부 대지개 로 옮겼고 9명이 앉았는데 내게 미안한지
한 친구는 음식점에 안 들어 와서 운전하는 친구 2명빼고 7명(1년 선 배포함)이 한잔했다.
어제 조식을 순두부를 먹어 두부대신 오히려 부대찌개가 더 잘된 것은 맛도 있었고 해장이 됬다. 1년 선배가
계산하겠다고 하자 군수한 친구가 원주사는 친구가 산다고 한 만큼 스폰서가 결정났다.
원주사는 친구에게 대접받고 대리운전해 간다고 했고 정선으로 4명이 가고 강릉친구 차에 5명 탑승, 또 다른
원주 친구가 내리고 나와 1년 선배는 원주터미널에 내렸으며 강릉 친구 2명과 헤어졌다.
오후 3시 40분 동서울가는 버스 탑승하여 1시간 50분이 소요됬다. 중부고속대신 버스전용차선이 있는 경부
고속를 탔기 때문에 그나마 일찍 온 편이며 버스타고 귀가하니 오후 6시 직전이었다.
작은누나가 큰딸 편에 보낸 김장김치가 있어 사진 찍어 누나에게 고맙다고 톡하고 저녁은 봉지 설렁탕에
김장용 채김치를 타 먹으니 맛이 있었고 월드컵의 일본경기를 보다가 후반전에 소파에서 잠들었다.
오랜만에 푹 자고 6시 기상하여 글을 쓰다가 시간이 없어 아침 8시 전에 집 나와 건대병원 이비인후과 8시
35분 외래를 보았는데 2년 전, 부비동염(일명 축농증) 수술한 후, 외래가 오늘 종결됬다.
가래로 처방전을 받아 건대병원근처 약국에서 5일치 조제 받았고 지난주 토요일 절친이 5백만원 빌려간
돈을 송금해 와서 우리동네 새마을 금고에 3개월만기 정기예금하고 제 육볶음으로 조식했다.
구의2동 주민센터에 들려 아내의 사망으로 기초연금이 변동 문의하니 지난주중 아내 사망신고와 장애인연금
취소신고를 해서 광진구청이 자동으로 처리되며 기초연금 줄지 않고 조금 는다고 했다.
지난 18일(금) 아내 상때, 이틀 전 아들 결혼한 친구(전원 일기 '복길이 엄마'의 오빠)가 문상왔는데 내가
결혼식 참석 못한 미안한 마음에 조의금보다 배로 축의금 송금했더니 선물을 보낼 줄 것 같다.
동네 이마트가서 생수 1세트(6병) 들고 귀가했다. 오늘 밤에 태극 전사들이 '가나'를 꺽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도 급히 써서 죄송하며 한주의 시작은 웃으면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