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들을 군대로 보낸 엄마의 마음......

[코트로]

어제는 아들에게 이등병 계급장을 가슴에 달아주러 증평의 37사단에

가서 근처 펜션에서 제 처가 준비한 음식들을 가지고 아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부대로 들어갔지요..

얼마전에 아들로부터 온 한 장의 편지가 엄마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됬어지요.

윤일병 사건이 터진다음에 그 편지에 생각지도 못한 203 특공연대로 가게될지도 모른다는 편지를 받은 후에 말이지요...

처음 훈련소에 보낼때만 하더라고 편안해보이던 엄마의 모습이 갑자기

집에 긴장 모드로 만들게 되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아들을 둔 엄마의 마음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내지는가를

보게되었답니다...^^

저도 궁금했던지 아들을 처음 보자 어디 부대로 가는가 묻게되더군요.

맨처음 30명중에 뽑혔던 인원들이 마지막 날에 뺑뺑이 돌려서 10명을

선출했는데 다행히 떨어져서 무척 본인도 기뻐했다고 하네요.. ㅋ

군대를 간 남자들은 다 기억이 나겠지만 훈련이 끝나고 마지막 날에

부대배치를 알려준답니다.. 훈련병들 다 모여놓고요... 호명을 하지요..

저도 이때가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던거 같은데 아들도 마찬가지였더군요..

이때 군 생활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인거지요....ㅋㅋ

정말 우려했던 203 특공연대를 피해서 어디 지역인지는 모르지만

군수사령부로 가게됬다고 하네요..

그제서야 제 처의 얼굴에 안도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윤일병사건이후로 지금 군대내에서 구타,폭행 이런거는 발생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는거 같더군요...

이제부터 동료 훈련병들도 자대배치를 받더라도 선임병으로부터 가혹행위는 없을거라고 부대내에서도 자기들끼리 그리 생각하고 있는가 봅니다..

어쩌면 윤일병사건으로 매우 슬픈 일이지만

이 기회에 군대문화가 건전하게 바뀌었스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자식이 현재 군대에 복무하고 있는 엄마들과 앞으로 자식을 군대에 보낼 엄마에게

조금은 위로의 말이 될지도 몰라서요,,,

저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제 처가 집안을 긴장 모드로 바꿔나숴 말이죠....ㅋㅋ

지난번 아들의 군대 생활이 어떨까에 대한  오주괘를 소개한게 있었지요.

다시 봅니다...

庚戊戊辛甲 2014. 8. 5. 12:22

申午申未午

일간 무토가 아들이네요...

군대생활을 물었스니 시주와 분주에서 편관 갑목이 뜨면

쫌 고롭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되지요.

생략....

역시 시분주에 편관이 않보이니 203 특공연대로 안가게 된거같네요

만일 편관이 보였스면 무조건 203 특공연대로 배치될텐데 말이죠...

이 글을 쓰고 저녁때쯤 아들에게서 엄마에게로 전화가 왔답니다...

천안의 탄약부대로 배치가 되었는데 누군가 자기를 호명하더니

중대본부의 PX병으로 근무하라고 하더군요.....ㅋ

같이 간 동기들은 탄약병이나 경비병으로 다 배치가 됬는데 혼자서말이지요....

모두 다 203 특공여단으로 갈까 걱정했는데 ....

군대 복은 따로 있나 봅니다...^^

[자작나무]

다행입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없으니 그 마음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자녀를 떠나 보내는 마음은 잘 알고 있답니다~
한층 더 어른스런 아드님이 되어 올거예요~~^^*

[코트로]

감사합니다 ~~ 자작나무님 ^^

[관정]

성인남자라면 군대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있을 겁니다. 이제 아들을 머지않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코트로님의
글이 피부에 직접 와닿는군요. 이번 윤일병 구타사망사건으로 인해 말로만 아닌 실질적인 병영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었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강하게 아드님이 군대생활 잘 하고 몸 건강히 제대하길 기원해 봅니다.

[코트로]

감사합니다 ~~ 관정님 ^^

[코트로]

근데요 황금마차는 뭐여오ㅡ ?? ^^
포장마차는 마니 들어봤는데요 ~~

[춘야연도리원]

코트로님, 아빠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십니다.
요즘 불안한 군 사고를 보면서 자식 걱정 누가 없겠습니까? 건강하게 무사히 기간 마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