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재즈 포럼 'NBA on ESPN' 님에 이어 저도 올려봅니다.
<빅 3>
1. 데미안 릴라드
11경기 36.4분 25.7득점 5.4리바운드 6.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10 3점슛 성공률 0.316 자유투 성공률 0.935
정말 '릴라드'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복이 심합니다. 레이커스, 썬더전에서는 데임타임을 보여주더니
항상 약했던 그리즐리스를 상대로는 귀신같이 버로우를 탔습니다. (4-16 12점) 일단 초반 보시는 수치처럼 슛감각이 꽝입니다.
여전히 불안정한 샷셀렉션을 가져갈 때가 있고 꾸준하지만은 않습니다. 모두 커리어-로우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대비 득점력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는데 림어택이 늘어 자유투 시도 수치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포틀의 지난 경기까지 리그
자유투 시도 1위였던걸로 기억하네요.) 레이커스전과 썬더전에서 약 30개에 달하는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을 정도로 자유투
성공률은 더 좋아졌네요. 시야도 살짝 넓어진 느낌이지만 이제는 수비 발전에 대한 미련은 놓기로 했습니다.. 기복만 좀 줄여주면
좋겠네요.
2. CJ 맥컬럼
11경기 36.5분 23.5득점 4.4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62 3점슛 성공률 0.524
극단적으로 릴라드가 몰아치기에 능하다면, 맥컬럼은 상대적으로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한 움직임
으로 공을 잡으면 빠른 시간내에 공격을 마무리 지어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2옵션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어시스트 표본입니다. 맥컬럼의 경우, 볼 소유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공을 소유하게 되면
자신의 공격을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껏 플레이 스타일이 그래왔는데, 올 시즌 어느정도 답이 나오고 있습니다.
간혹 스토츠 감독이 맥컬럼을 서브 PG로 기용하곤 했는데, 더 이상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초반에 3점 감각이 아주 물이 올랐습니다. 원래 저평가 받는 3점 슈터였는데,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저 수치면 아마 리그 탑을 다투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ㅋㅋㅋ
3. 주서프 너키치
11경기 27.2분 15.1득점 7.5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72 턴오버 3.1 파울 3.6
요즘들어 몸이 올라오고 있는 너키치입니다. 첫 5경기 정도는 너키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플레이들만 나왔는데,
그래도 최근 썬더전을 계기로 조금씩 페이스를 되찾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후 보여준
퍼포먼스가 정말 충격적이여서 그렇지, 지금 보여주는 모습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가끔 미들슛이 안 들어갈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골밑에서 잘 비벼주고 수치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나진 않지만 팀플레이에도 상당히 능한 선수라 스탯이상
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해요. 연장게약 이슈와 턴오버, 파울 관리에 좀 더 신경써 줬으면 하네요.
<준주전급 롤플레이어>
4. 모 하클리스
11경기 28.7분 7.2득점 4.1리바운드 0.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08 스틸 1.0 블록 0.9
블레이저스의 궂은 일 담당 하클이입니다. 다소 생소한 선수일 수 있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고마운 자원입니다. 대략 휴스턴의 아리자와 비슷한 역할입니다. 상대 3-4번을 수비하고, 속공 트레일러로 참여하며,
코너 3점을 노리는 3&D에 가까운 선수인데 올 시즌또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야투율은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경기당 꼬박꼬박 스틸과 블록을 한 개씩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팀에 공헌하는 수비가 적지 않습니다.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알-파룩 아미누
8경기 30.1분 9.4득점 8.1리바운드 1.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0.433 스틸 0.9 블록 1.3
작년 상당히 부진한 한 해를 보냈는데 올 시즌 다시 2년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리치가
길어서 아주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창 폼 좋을 때 부상으로 아웃된 게 내심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언더사이즈이지만 누가 뭐래도 블레이저스 최고의 수비수이거든요. 올 시즌또한 수비에서 뽐내는 영향력이 상당했는데
얼른 복귀했으면 합니다. 특히 요즘 경기당 두 개 가량 꽂아주는 스팟업 3점이 아주 쏠쏠합니다 ㅋㅋㅋ
6. 에반 터너
11경기 29.1분 9.3득점 4.4리바운드 3.0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20 3점슛 성공률 0.250
음 모르겠습니다. 이게 이 선수의 원래 실력인건지 아니면 셀틱스 시절이 리즈였던 건지. 분명 더 다방면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인데 애매하게 다 할 줄 아니까 팀에서도 명확한 롤을 내려주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터너에게
기대하는 건 보조리딩과 미스매치를 이용한 득점 정도인데.. 올 시즌도 여전히 긴 볼 소유 시간과 드리블 +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미드레인지 점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몸 상태는 작년보다 괜찮아 보이긴 한데 터너가 볼 잡기만 하면
그냥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팟업이라도 3점은 그만 쏴줬으면 좋겠네요. 리빙스턴이 3점 도전하는 느낌이에요.
7. 에드 데이비스
11경기 191분 6.2득점 8.5리바운드 0.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63 자유투 성공률 0.692
올 시즌 몸이 아주 가벼워 보입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지난시즌 과포화였던 빅맨진에서 출전기회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활약이 다소 미비했는데, 올해는 일단 레너드가 아웃되고 루키 잭 콜린스가 가비지 멤버로 내려간 터라
너키치의 백업 센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생산성이 끝내주고 있습니다. PER도 20가까이 찍어주고 있고 무엇보다
20분도 안 되는 플레잉 타임 속에 리바운드를 8~9개나 잡아주고 있습니다. 빅맨치고 기동력이 아주 좋아서 달릴 때도 아주
유용한데, 물론 야투율이 다소 떨어진 상태긴 하지만 메이드 능력은 괜찮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표본은 적지만 자유투
궤적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이대로 비핵화 선언을~
<로테이션~가비지 멤버>
8. 팻 코너튼
11경기 21.4분 7.5점 2.5리바운드 0.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443 3점슛 성공률 0.413
타팀 팬분들께선 아마 대부분이 모르실 거라 생각하지만 블레이저스 팬들이라면 요즘 이 선수의 로테이션 진입에
매우 흐뭇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녔고(아마 제 기억으로는 역대 드래프트
버티컬 1위일 겁니다.) 지난 두 시즌 앨런 크랩에게 밀린 SG자리에서 가비지 타임동안 꽤나 괜찮은 슈팅력을 보여준 선수가
드디어 블레이저스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무려 21.4분을 뛰고 있습니다. 출전시간이 3배나 늘었습
니다. 살짝 크랩이 오버랩되기도 하는데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코너튼 역시 3점슛을 아주 잘 던지고 있습니다.
경기당 1.5개를 4할이 조금 넘는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더 던졌으면 하는데 이 친구가 아직
슛을 올라갈 때 머뭇거릴때가 있습니다. 개의치 않고 더 자신있게 올라갔으면 합니다. 전 이번 시즌 블레이저스가 현재까지
거둔 최고의 성과물은이 바로 코너튼의 3년 만에 로테이션 진입이라고 생각합니다.
9. 노아 본레
4경기 18.5분 3.0득점 5.3리바운드 0.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364
본레가 블레이저스에 합류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지만 결국은 올해를 끝으로 작별할 것으로 보입니다. 꽤 많은
기회를 줬다 생각하는데 눈에 띌 만한 발전을 4경기 치룬 현재까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레는 너무 소프트
합니다. 빅맨이지만 프레임이 너무 얇아 골밑에서 전투적인 플레이를 가져가기도 버거워하는 상황이고, 경쟁자인
스웨니건이 루키시즌부터 스토츠에게 어느정도의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큰 반전이 있지 않는 이상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마이너 마이너 알드리지만 되어줘도 참 좋았을텐데요...
10. 칼렙 스웨니건
7경기 11.7분 3.6득점 3.4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321
블레이저스가 1라운드 중후반 픽으로 데려온 신인입니다. 서머리그 퍼스트팀에 들어가는 등 나름 스틸픽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는 다소 고전하고 있습니다. 야투 성공률은 이를 증명하는 하나의 수치이고요. 일단 적극적인
림어택이 다소 줄었습니다, 그에 따라 점프슛의 비중이 다소 늘었고요. 그럼에도 저는 스웨니건이 올 시즌에도 꾸준히
중용받을 것이고 앞으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보여주고 있는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모습들은 그동안 블레이저스에게는 많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이고 충분히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피지컬적으로는 이미 완성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 한참 남은 올 시즌은 천천히 경험치를 쌓으며 골밑에서도 움직여보고
간간히 점프슛도 시도해 보는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마련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쏠쏠한 자원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11. 샤바즈 네이피어
7경기 9.6분 4.3득점 1.3리바운드 0.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0.600
릴라드-맥컬럼에 새로 코너튼까지 가세함에 따라 사실상 플레잉타임을 거의 못 받는 상황이지만 슈팅능력은 상당히 괜찮습니
다. 지금은 아니지만 스토츠 감독이 다음 로테이션을 조정하면 그 때는 상황에 따라 합류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백업 포인트가
드이지만 사실상 기회를 못 받고 있는 것이 다소 안타깝긴 하네요.
12. 잭 콜린스
3경기 8.3분 0.0득점 1.0리바운드 0.3어시스트
네.. 시즌 전 우려하던 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마이어스 시즌 2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애초에 빅맨 드래프트해서
재미를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게다가 픽업을 한 선수가 초반이지만 이 모양이니.. 게다가 존 콜린스는 호크스에서 날아다니고
있고.. 네.. 배가 아프네요ㅋㅋ
<그 외>
13. 마이어스 레너드
2경기 8.5분 5.5득점 3.0리바운드 0.0어시스트
빨리 복귀하자..
14. 제이크 레이먼
2경기 7.0분 1.5득점 0.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스트레치형 포워드인데 실링의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15. 웨이드 볼드윈 IV
어쩌면 기회가 올 수도..?
16. CJ 윌콕스
어쩌면 기회가 올 수도..?
첫댓글 ㅎㅎ어쩌면기회 공감.벤치 득점원좀 어디서데리고 왔으면해요ㅜㅜ
잘봤습니다. 너키치가 썬더전 부터 좋아진 거군요. 딱 그경기만 봤는데 ㅎ
전 이제 기대 안하기로 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