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어묵 잔치국수 만드는 법

[여의나루]

담백한 어묵 잔치국수 만드는 법

예로부터 잔칫날에 먹던 음식 중 하나가 잔치국수입니다. 국수 면발처럼 < 오래 잘 살아라 >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요리로 잔치가 있는 자리에 가면 다른 음식은 안 먹어도 이 잔치국수만은 꼭 먹으라고 했지요.

잔치국수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수가 중요한데 잘 우린 육수에 각각의 재료들을 볶아 고명으로 올리면 정갈한 자태를 뽐내는 요리 중 하나랍니다. 오늘은 집에서 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잔치국수 만드는 법과 함께 레몬 데리야키 어묵꼬치 만드는 법도 함께 소개해요.

맛있는 육수를 내고 육수에 간을 맞추면 따로 양념장을 만들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양념장을 곁들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양념장 레시피도 함께 올려드리나, 담백한 어묵이 들어간 어묵 잔치국수라면 맵고 짠 양념장 대신 담백한 국수의 맛으로 즐겨 보는 것도 좋답니다.

01
재료 손질부터 합니다.
국멸치는 내장을 제거해 줍니다. 파뿌리는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 줍니다.
무는 0.5cm 두께로 썰어 준비해 줍니다.

02
마늘은 칼등으로 눌러 준비해 줍니다.
잔치국수에 다진 마늘이 들어가면 국물이 지저분해집니다. 마늘을 한번 눌러 그대로 사용하면 마늘의 풍미가 더해지되 국물에 마늘이 동동 떠다니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해 줍니다.

03
당근과 애호박도 채 썰어 준비해 줍니다.

04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어줍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있다가 다시마를 꺼내줍니다. 나머지 육수 재료들을 넣고 중약불에서 20분 이상 끓여줍니다. 불을 너무 세게 하면 물이 많이 날아가니 중간중간 불 조절을 해 주세요.

05
육수 재료들을 체에 밭쳐 육수와 건표고버섯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들은 버려줍니다. 표고버섯은 채 썬 후 준비한 야채들과 함께 끓여줍니다. 국간장과 양조간장을 넣은 후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만약 양념장을 넣는 분이라면 육수는 간을 싱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야채가 끓는 동안 어묵을 준비해 줍니다. 어묵은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되는데 국수 면발처럼 얇고 긴 어묵으로 만들고 싶으면 삼호어묵 도톰한 사각을 이용해 주세요. 삼호어묵 도톰한 사각은 돌돌 만 후 얇게 채 썰어 준비해 줍니다.

07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다른 냄비에 소면 혹은 중면을 삶아줍니다.
소면 혹은 중면을 끓는 물에 넣어 물이 바글바글 올라오면 차가운 물 1컵을 넣어줍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차가운 물을 2번 넣고 세 번째로 바글바글 올라오면 불을 끄고 손에 힘을 줘서 찬물에 박박 씻어내 줍니다.

08
야채가 익었으면 The더건강한 어묵을 넣고 끓여줍니다.

다 완성되었으면 잔치국수를 그릇에 담은 후 송송 썬 쪽파와 김가루를 올려주면 완성되었습니다. 그대로 담백하게 먹어도 좋으나 혹시 양념장을 곁들이는 분들은 아래와 같이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줍니다.


[ 양념장 재료 ]
간장 2.5T + 다진 마늘 0.5T + 고춧가루 2t + 청양고추 2/3개 (다질 것 ) + 참기름 1t + 다진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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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레몬 데리야키 어묵 꼬치를 만들겠습니다.
애호박은 1cm 두께로 썰어 준비해 줍니다.
가지도 애호박과 비슷한 두께로 썰어 준비해 줍니다.

B
프라이팬에 애호박, 가지 그리고 삼호어묵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면 가지가 식용유를 다 흡수하니 식용유를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구워주세요.

C
다 구워진 어묵과 야채는 한 김 식힌 후 꼬치에 번갈아 가면서 꽂아줍니다.

D
프라이팬에 간장, 설탕, 맛술, 레몬즙, 물, 후추를 넣고 끓여줍니다.

E
꼬치를 넣고 양념장에 졸려주면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때 양념장이 타지 않도록 불 조절에 유의해 주세요.

가끔 우리는 요리를 양념장 맛으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라면 맵고 짠 혹은 단맛이 아니어도 재료 본연의 맛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지요.

정성스럽게 끓인 육수에 기름이 묻어나지 않아 깔끔한 The더건강한 어묵을 가득 올려 먹는 담백한 어묵 잔치국수 한 그릇.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법 많이 찾게 되는 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큰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요즘!

낙지 전골짬뽕 그리고 소고기 볶음 짬뽕 만들어 보세요.

[산골돌쇠]

야효~,
오늘 점심은 국수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