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2일 목요일, 날씨는 맑지만 저녁부터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함
제목 : 손자 다침
내일 모레는 우리 가족이 충남 예산에서 모여 내 칠순 기념 여행을 하는 날이다. 그런데 아들이 우리 가족 단톡에 손자 사진을 올렸는데 왼발이 깁스한 상태였다. 그러면서 줄넘기 학원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려고 문턱을 넘다가 발이 접질려 인대가 늘어난 상태라고 했다. 우리 아들은 어렷을 때 조금 활동량이 많아 자주 넘어지기도 했으나 손자는 차분하여 그렇게 넘어질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동안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조금 난감했다. 다행히 골절은 되지 않았다. 얼마나 다행인가? 골절이었다면 몇 개월 고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인대는 2~3주만 고생하면 걸을 수 있을 것이니까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하겠지. 그래서 모레 모임을 취소하자고 했더니 아들이 이번 기회 아니면 더 만나기 힘들텐데 골절이 아니고 인대가 늘어난 것이므로 휠체어 준비해서 진행한다고 했다. 딸도 오빠 의견을 존중하여 그렇게 하자고 해서 나도 손자의 상태가 궁금도 하고 특별히 우리끼리의 여행이 아니므로 실내 공간에서 많이 활동하기로 하고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헬스장에서 오다가 손자에게 전화해서 아팠지? 하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격려의 전화를 해주고 집에 도착해서 집사람에게도 전화하라고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딸도 손자랑 통화했다고 한다. 온 가족이 서로 걱정해주는 게 바로 참다운 가족이 아닌가? 생각하니 손자의 다침으로 인하여 우리 가족이 더욱 하나가 된성 싶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