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주 만에 다시 찾은 포천통나무집.
넓은 마당에 들어서서 차를 한쪽에 세우고 그 자리에서 보는 모습. 집안에서 보자면
제가 서있는 곳이 동남쪽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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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길게 늘어선 길이는 총21미터.
안방 거실 식당 작은방 등 대부분의 공간을 남향으로 둘 수 있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70B43557707EA0D)
남서 측에서 바라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D7943557707EC13)
더 많은 외부그림은 나중에 차차 보시기로 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2DC43557707EE06)
안으로 들어와 현관을 바라보고(남쪽 벽은 유리블록, 중문도 유리여서 매우 밝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1A43557707F035)
우측으로 돌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94543557707F232)
거실과 주방 그리고 더 안쪽에 작은방이 보입니다. 여기서 작은방까지 약 10미터가
넘어요. 말하자면 작은방에서 안방으로 가자면 대략 15미터 이상 걸어야 한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9B53E557707F530)
밖에서 보는 것보다 집 안에서 느끼는 공간감은‘매우 크다’
포천통나무집은 야경사진만 따로 모아 소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이 많은
외부모습도 그렇지만 내부구성도 조명하래 보는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0A3E557707F702)
거실 북쪽 화장실부분. 시공과정에서 도면을 조금 수정해 왼쪽부터 변소 세면대 샤워
공간을 배치했습니다.(위 도면참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D8E3E557707FA28)
맞춤 하부장과 안주인이 직접 고른 세면대 볼 그리고 거울. 좀 크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1543E557707FC2C)
왼쪽은 변소 설왕설래 끝에 물청소를 하지 않는 건식으로 결정해 나무로 벽 마감.
변기에 앉으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A363E557707FD25)
오른쪽은 샤워 공간. 이처럼 공간을 기능 위주로 나누면 필요에 따라 두 세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서로 간섭하지 않으므로 쾌적한 환경이 절로 만들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6CF3E5577080104)
작은방. 정면에 보이는 창(동측)은 숲에서 불어오는 냉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양 개폐
형식의 시스템도어를 설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1E73E5577080607)
다용도실에는 보조주방을 만들었는데 안주인께서 적극 권장하십니다. 앞으로 집 지을
분들에게 공간이 허락하면 꼭 설치하라고 제게 신신당부하십니다. 바닥은 낮추지 않고
주방바닥과 같은 게 훨씬 더 좋고, 개수대가 있으므로 바닥배수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야 역시 뽀송한 바닥에 맨발로 다닐 수 있다는 거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71F3E5577080A04)
다용도실에서 보는 주방과 그 너머 거실. 오픈되었으되 완전히 열린 공간은 아닌...
맨 앞에는 식탁을 대신하는 일명 아일랜드 형 식탁인데 크기가 넉넉해서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043E5577080D26)
아일랜드 식탁 너머 평상위의 남녀. 한분은 집주인이시고 오른쪽은 나들이삼아 같이
나선 손님(제 아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168505578309E02)
원래 식탁자리에는 안주인의 주문대로 평상을 만들어 배치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79B3E5577080418)
평소에는 부부만 생활할 것이니 일상은 아일랜드식탁을 이용하는 대신 식당자리에는
평상을 만들어 좌식 형으로 그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셨어요. 작은 상을 놓아
차도 마시고 어떤 때는 막걸리도 한 잔 하고 또 어떤 때는 열무국수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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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지킬 아일랜드 형 주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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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분위기...
거실 채와 안방 채를 잇는 복도를 지나 안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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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한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살림만 준비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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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전용 화장실. 변기는 양쪽 다일체형 도비도스. 처음 사용해보니 당황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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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를 가지고 통나무로 만든 등 박스?
이 집의 조명은 거의 다 집주인께서 직접 사오셨는데 요즘은 LED 등기구가 이렇게도
나오는 군요. 저는 조금 더 화려한 등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만 달고 보니 깔끔한
디자인에 미려한 마감 완성도 것에 나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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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업과정에서 몇 번 보여드렸던 비장의(?) 안방 포치로 나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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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472C465577081E1C)
설계할 때부터 끝낼 때까지 그 무엇보다 애정을 쏟았지만 이제 저의 손을 떠났으므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집주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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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방에서 나와 복도에서 현관포치를 통해 보이는 마당을 바라고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어느 집보다 많은 유리로 치장한 집. 채광과 조망 그리고 현관 앞에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뒷마당을 볼 수 있는 구조까지...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작할 때의 의도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 잘 실현되었다는 뿌듯함이 남습니다.
조경공사 마무리시점에서 외부모습과 야경을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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