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출근을 하다 앞에서 사고가 나서 차가 막힌다. 나는 좌회전을 하려고 깜빡이를 넣고 있는데 상대방 차량이 순간적으로 깜빡이도 넣지 않고 내 쪽차선으로 훅 들어온다 . 일촉즉발이다 가슴이 철렁 욕이 절로 나온다 깜빡이도 넣지 않고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나는 마음이 매우 요란하였다. 다행이 접촉 사고가 나지 않았고 그 상황을 모면하고 난 뒤에도 계속 상대방 운전자를 욕을 하면서 나는 정당한데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인정이 않된다. 내가 인정 못하는 나를 보지 못하고 내가 정당하다는 이유로 계속 상대방 에게 원망을 한다. 원망하는 마음을 본다 그 사람도 앞에서 사고가 나 차가 막히니 지금이 아니면 끼어들기가 힘들 거 같아서 약간의 틈이 있을 때 끼어들고 싶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제 서야 인정이 되니 어쩜 그럴 수가 있는 마음이 사그라 든다.
2. 오늘은 반차를 내고 군산시립예술단 공연을 갔다.
반차를 내면서 까지 공연에 가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파트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체면치레로 참석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담에 지휘자를 볼 때 민망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가는데 방점을 찍었다 한 켠으로는 체면에 끌리는 마음을 보면서 그 마음을 견딜 자신이 왜 없을까? 라는 마음이 생겨 참석하지 말까? 라는 마음도 들기도 하였다. 시립예술단의 존폐위기가 있고 지휘자님의 생계가 달려 있는 이번 기획공연의 취지를 생각하니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남편에게 말을 해서 가급적 참석하자고 하니 그렇게 하자고 한다. 연주회 참석을 하고 잘 왔다는 생각을 하였다.
3. 남편과 나란히 서서 합창을 한다
연습 도중에 테너 파트장이 남편에게 ‘레’ 음을 내어야 하는데 ‘파’ 음을 낸다고 남편에게 지적을 한다.
남편 얼굴이 붉어진다. 얼굴이 붉어진 남편의 민망한 모습을 보니 나도 지적을 받았을 때 그 마음을 알기에 민망하다.
남편은 나중에 테너 파트장에게 내가 어디 부분이 틀렸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레’ 음을 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내려가지 않아 힘들어 하는 부분이라고 말을 한다.
나도 예전에 지적을 받으면 틀린 부분을 신경 써서 부르더라 처음에는 마음이 요란했는데 인정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지적해 주니 음을 정확하게 내려고 마음이 챙겨진다고 하면서, 오히려 파트장이 정확하게 짚어주었으니 다음에는 더 유념을 잘 하여 틀리지 않을 거니 고맙게 생각을 해야 겠네 라고 남편에게 말을 해주었다.
4.합창제가 익산에 개최되었다.
동그라미 예술단 오프닝 무대가 있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중창단
발음도 정확하지도 않고 음도 이탈한다.
내 기준에서 분별한다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진다.
정신이 번쩍
누가 누구를 측은하게 생각하는거지?
장애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 측은한 사람으로 생각 했었네
5. 나에게 누가 “너는 왜 니 이야기는 하지 않고 듣기만 하니?”라고 물어 본다. 순간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멈칫 해 진다. 말을 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회피형:말 때문에 상대와 관계가 서먹해져서 말 하기기 싫어서 회피할때도 있었고
포장형:논리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니 주저 주저 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말을 하지 않았고 그 마음속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어하는 포장을 했네
나의 침묵 속에 많은 이유가 내포되어 있었구나
첫댓글 1. 많이 놀랐겠네요. 그러니 욕도나오지요.
그래도원망하다가 상대의 마음이 보이니 내려놓아지네요.
2.상대가 헤아려지니 창석도 해지네요.그게인간의 마음이지요.어려울 때 돕고 싶은 자비의 마음
3. 그러지요 경험하게되니 민망한 마음이 공감되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고칠수있다는것이 알아지니 오히려 감사가되지요.
4. 측은하다는 생각을 하고서 놀랐네요... 무조건 측은하게 생각하는 나를 보고 나니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그렇게 하룻 있다는 것에 장하는 생각도 들었겠지요.?
5. 상대의 질문에 나를 보게 되었네요, 공부의 찬스를 잘 챙겼네요., 회피형과 포장형의 나를 보아쓰니 이제 도전도 해 봐야지요.
그러다 보면 발전해 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