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성남FC 후원금 규모가 이례적으로 큰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액수가 비상식적이라는 의혹이 있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전반적인 내용이 제기된 시발점이다. 검찰 조사 등에 따르면, 성남FC는 2015~2017년 두산건설로부터 42억원, 네이버로부터 39억원, 농협으로부터 36억원 등 합계 약 170억원을 후원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K리그 구단들은 후원기업들, 즉 스폰서를 메인, 프리미엄 등 3~4등급으로 나눈다. 최상위 등급 스폰서들 중에는 40~50억 수준으로 후원금을 낸 사례들이 많지는 않지만 한두 차례 있긴 있다. 그렇게 보면 두산건설의 42억원, 네이버의 39억원 등이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많은 돈을 내고도 유니폼 스폰서십을 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보고서는 "최고등급 후원사는 유니폼 브랜딩을 중심으로 그 권리를 확보 활용한다"고 했다. 유니폼 앞에 기업명을 새겨서 "우리가 이 기업 최고 후원사"라고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후원기업으로서의 권리를 보장 받는 것이다. 그런데 성남FC는 유니폼에 두산건설, 네이버 등의 이름은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액수가 클수록 기업은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보통 후원금을 100% 현금으로 주기보다는 현물을 얹는 방식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남FC의 경우엔 다른 서비스, 물품 등을 곁들이지 않고 전부 현금으로 후원한 것으로 보이는 점도 이례적이다.
따라서 성남FC가 사건 당시 받은 후원금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의심할 만한 여지도 있다. 보고서는 2021년이 기준,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6년 전이다. 프로스포츠 구단은 보통 해가 넘어가면 역사가 쌓이고 가치가 높아진다. 각종 계약에서 거래되는 액수도 시간이 지난 만큼 커진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떨어지진 않는다. 그렇게 감안하면 2015~2017년 당시 30~40억원대 성남FC 후원금은 일반적이진 않다.
K리그 구단 후원금 유치에 밝은 한 관계자는 "구단 마케팅 직원이 기업에 가서 30~40억원대 후원금을 받아오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며 "무언가 성남시와 기업 간 특수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후원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럼 당시 성남FC는 몇십억씩 후원할 만한 정도의 팀이었을까. 그럴 만한 팀이었다면 기업들의 후원은 정당화될 수 있다.
기업들의 후원이 집중된 것은 2015~2017년. 성남FC는 2014년 FA컵에서 우승하면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ACL에 나가는 팀들은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린다. 전북 현대의 메인스폰서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전북이 2016년 ACL에서 우승하면서 947억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기록했다고 한다. 8강에 머문 2015년에도 효과는 315억원이었다. 성남FC를 후원하려는 기업들에겐 구미가 당길 만한 희소식이었을 것이다. 그해 성남FC는 ACL 16강에서 탈락했다.
후원 효과는 정말 반짝이었다. 그 이후로는 내리막길이었다. 성남FC는 2016년 정규리그에서 11위에 그치면서 그 다음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상하리만큼 2017년까지는 성남FC와의 후원을 끊지 않고 계속 했다. 보통 팀이 2부로 강등되면 기업들은 바로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수원FC와 맞붙어서 이긴 팀의 깃발을 진 팀의 홈구장에 일정 기간동안 거는 '깃발더비'라는 홍보성 이벤트를 제안해서 실행에 옮기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기업들의 발길을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 성남FC는 걸출한 스타 선수도 딱히 없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2014~2017년 있었지만 몇십억씩 투자할 만큼의 유명세는 없었다는 것이 축구계의 평가다.
첫댓글 개딸들 읽고 공부하세요
이런 글은 읽지도 않고 그저 이재명 주머니에 1원도 안 들어갔다!!!! 만 반복하는 그 지지자들....
저 기사 댓글에서도 그러고 있긔ㅋㅋㅋㅋㅋㅋ
좋은 글이네긔
저 돈이면 유럽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프로모션 넣을 수 있는데 어떤 기업이 국내2부리그에 몇 십억씩 넣냐구요ㅋㅋㅋㅋ 저게 댓가성이 아니면 박근혜 k스포츠재단도 무죄라는거나 마찬가지긔
그럴만한 팀도 아닌데 애정이 넘쳐나서 후원했다고 우길꺼냐긔
상식적으로 연예인들 광고도 연옌들 잘나갈때 광고에 많이 쓰지 예를 들어 빅백이 도박 마약 터지는데 광고 계속 쓸거냐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