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일이 90일이지만 인터넷 사정으로 지금 글을 올려요. 기다리시던 독자? 분들 양해부탁드립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베트남 훼로 넘어왔는데 국경의 급행료 문제는 큰일 입니다. 너무도 당당히 3만킵 ( 약 4$)을 요구합니다.슬리핑버스로 자다깨서 정신없는중에도 그 여권 걷고 돈 달라던 놈 ( 이해하세요 생각하면 지금도 쌍욕이 나옵니다) 의 사진을 찍고 싸워 이겨 돈도 안내고 버스타고 국경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국 아줌마 정신으로 서양의 어린 여자애들 돈 주려던 것도 못주게 하고 같이 항의 했습니다. " 니네가 지금 주면 니 뒤에 오는 아들 딸 들은 더 많은 돈을 계속 줘야한다 " 라고 말이죠. 화 나니 안되는 영어가 술술 나옵니다. 옆에서 울 신랑은 커다란 덩치로 위협하고요 일단 국경 통과하고 또 6시간 걸려 장장 26시간 만에 훼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짐을 풀고 26시간의 주린배 (사실 먹을 것 다 먹었는데 이상하게 버스에서 내리면 허기지는 이유는 뭘까요?) 를 안고 길가 국수집 (분보 훼) 에 먼저 갔습니다. 맛있습니다. 시장이 반찬입니다. ^^ 도착하니 라오스와는 다른 더위에 투어가 눈에 안들어오네요. 그리고 왕릉이 별로 멋지지도 않고요. 왕궁앞 커다란 국기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긴급 루트 변경 ( 배낭여행의 묘미죠 일정이 자유롭다는 것) 나짱으로 왔습니다. 부산 해운대를 꼭 빼 닮은 나짱. 아들과 걸어가는 아빠의 뒷 모습에 웃음이 나고 에버랜드 케러비안 코엑스 수족관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빈펄랜드에서 우리의 90일차 여행을 자축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있어 좋고 신선하고 싼 ( 젤 중요하죠. 싸다)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좋았던 나짱. 이곳에서 있는 4일동안 저와 우리 아들의 생일도 지나갔습니다. 여행하며 기념일을 다 지킬 수는 없지만 작은 케익으로다 기억해 주는 남편이 있고 우리 가족이 함께하기에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열흘 후에는 저희가 어디서 인사를 할까요? 저도 아직 모릅니다.
첫댓글 유쾌한가족여행기에보는저도같이즐거워집니다~^^어디를가시던지늘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바랍니다~!
네. 가족이 함께하기에 더욱 즐겁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멋지네요. 지금주면 나중에 더 달라하니까.... 그런데 잘 읽고 있습니다. 독자 임.ㅎㅎㅎ
네. 신랑은 한국의 아줌마 파워가 무섭가고 하네요. ^^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역시 외국에서도 통하는 아줌마 파워 화이팅 아이들 나중에 여행기를 이야기를 하면은 주변 모든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일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더욱 힘낼께요 ^^
2년 전 베트남 여행이 생각나네요~ 특히 저 불판의 새우 ㅎㅎㅎ 부럽습니다
맛은 한국새우만 하겠어요? ^^
나짱 빈펄랜드에 가셨나보내요... 이것 저것 다 있어서 놀기 참 좋은 곳이죠~~
여행중 만나 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놀다 뼈가 닳아 버린 느낌?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이겠죠?
세계일주를 하고 계시다니... 정말 부럽네요!
아름다운 여행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넹. 저희는 지금 호치민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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