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이 최근 한국에서 여성 주인공이 전면에 등장하는 드라마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 캐릭터의 서사가 크게 변화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시리즈 6위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K-드라마가 여성을 묘사하는데 있어 상당히 진전했다고 평가했다. KBS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1년 드라마 주인공 중 53% 이상이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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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여성 캐릭터의 변화 원인으로는 여성 임원의 증가, OTT 및 TV 채널 증가, 여성의 노동 참여율 증가, 가족 역학의 변화, 외국 미디어의 영향 등 다양한 이유를 꼽았다.
CNN은 한국의 방송이 시대를 반영한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여성의 결혼과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짚었다. 1999년 MBC에 입사했다는 드라마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개인의 선택으로 여기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드라마 속에서는 결혼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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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여성 서사를 개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진미 영화평론가는 “과거에는 남자들이 형사에서 조폭, 판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연기했다”며 “남자들의 이야기를 여자들의 이야기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업계가 진보적인 성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여성 캐릭터가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더 많아진 여성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여성 문제를 사회적 논의 테이블로 가져오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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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NN은 페미니즘이 한국 사회에서 극도로 분열을 일으키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가 긍정적으로 간주되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여성혐오를 암시하기 위해 경멸적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명 스튜디오 업계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작품이 ‘페미니스트’ 작품이라고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로 해석되는 이미지를 사용하면 매우 논란이 될 수 있다”며 “또 그것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 반대측에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 제작사들은 페미니즘과 연관되는 것을 피한다고 미셸 조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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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드라마에서 묘사된 이러한 여성의 삶과 오늘날 한국 현실의 괴리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김태미 작가의 팟캐스트 방송을 인용하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같은 프로그램이 성 불평등이 만연한 직업 현장에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북미에서는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가 긍정적으로 간주되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여성혐오를 암시하기 위해 경멸적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잘알이긔ㅠㅠ
부끄럽긔 진쯔...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이긔 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ㅋ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