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침 아홉시쯤 되었을까.....
아악!하는 대원 기사아저씨의 외침에 잠을깬 나는 눈을 떳다
이순간 앞을 보니 버스가 정류장에 서있는 같은 회사 소속 (정신이 없었는데 아마 65번 BS106인것 같슴)버스를 향해 돌진했고 바로 앞차 조수대쪽 후미를 충격하고 2차로 그앞의 신호기를 들이 받은 것이었다
순간 꿈을 꾼줄알고"별꿈이 다있군 오늘 하루 몸조심해야쥐"라고 생각하고 다시 자려고 눈을 감으니 사방에서 울음소리에 신음소리에 난리가 났더라......
아...사고가 난거구나. 어쩐지 생생...그러면서 옆을보니 젊은 아주머니가 우시며 코에서 피를 쏟고 계신 것이었다. 아주머니께 휴지드리고 닦아드리며 뒤를 보니...세상에 사방이 피 투성이더라....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싶어 휴지 나눠주고 앞을 보니 기사아저씨가 못나오시는 거다
나는 앞으로 달려가 핸들에 낀 아저씨 다리를 빼고 시동끄고 아저씨를 운전석에서 들어내고 주위 정리를 하려고하니 응급차 오고 레카 오기에 사람들 태워 보내고 말짱한 사람들 다음 버스에 태워 보내고 ...
이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리를 하더라
그래서 학원을 가려고 다음 버스를 탔는데 몸이 영 않좋아 그냥 집에 와 소주 한병 까고 바로 자고 일어나보니 밤 아홉시네요?
이상은 오늘 대원여객765번 타고가다 남양주 평내에서 사고난 삼용버스였습니다
조금전 알아보니 승객의 부상 1주당 벌점 5점....
그 아저씨 면허 취소될것같은데...
그게 우리네 버스기사들의 인생입니다
이젠 버스운전 가능하면 안하려고 합니다
저두 차내에서 안전사고두 있었구 그런대로 이일저일 겪었지만 갈수록 겁나네요
아직 딸린 식구 없으니 다른거 배우느라 요새 학원 다니는데....
어쨋든 다친 승객들도 빨리 완쾌 되면 좋겠고 운전기사 아저씨는 다시 핸들 잡은 웃는 얼굴 봤으면 좋겠습니다
불이익 안당했으면 하는 맘에 병원두 안갔는데....
님들두 항상 조심하시구 맨 뒤에 세줄은 가능한 앉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거기 앉으신 분들의 치아가 많이 손상되었더군요
밤늦게 안좋은 소식만 올려 죄송하구여 담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