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은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소나기(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동해안과 경상남북도 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습니다.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5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과 남해동부전해상에서 3.0~6.0m로 높게 일겠고,그 밖의 해상에서는 1.0~3.0m로 일겠습니다.
제5회 강화 선원사 연꽃축전이 1일 인천 강화군 선원사에서 열려, 스님들과 팔만대장경 이운보존회 회원 200여명이 대장경이 합천 해인사로 무사히 옮겨지길 기원하는 이운식을 재연하고 있다. 강화/신소영기자 3Dviator@hani.co.kr">viator@hani.co.kr
‘찰박찰박’ 갯벌 달리고 소금꽃도 구경해요 6일까지 생태학습·레포츠거리 한가득…물때 맞추면 재미 2배
“질~퍽하고 시~원해요! 게르마늄 ‘뻘’ 속에서 무한의 자유를 맛보세요.”전남도는 3~6일 나흘 동안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 일대에서 ‘즐거운 상상, 갯벌 속으로’란 주제로 갯벌 올림픽 축제를 펼친다...안관옥 기자 3Dokahn@hani.co.kr">okahn@hani.co.kr
전국 대학생 ‘농촌사랑 국토대장정’ 출정식이 2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광장에서 열려 참가한 대학생들이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심어주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의 ‘농촌사랑 희망호’ 출발을 알리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협과 전경련이 후원하는 이번 대장정은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12일간 총 330㎞를 종단하는 여정이다. 신소영 기자 3Dviator@hani.co.kr">viator@hani.co.kr
범여권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앞으로 5년 동안 경제 성장률을 6%대로 끌어 올려,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일자리 정책 발표회를 열고, “매년 발생하는 일자리 30만개에 더해, 추가로 1년에 10만개씩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노인·의료·레저·문화·사회체육 등의 분야를 산업화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간병·보육·교사 등 공공재 성격의 분야에는 재정을 적극 투입해 연 2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도록 하는 등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연석회의’를 구성해 고용 창출과 규제 완화에 대한 사회적 협약을 이끌어내고,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고용으로 연결시키는 ‘EK21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3Djieuny@hani.co.kr">jieuny@hani.co.kr
범여권·민노당 “인질협상 적극 개입” 촉구 나서자 한나라 “도움 청할 처지에 반미라니” 쟁점화 경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반미 정서의 확산’으로 연결시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좀 어정쩡한 태도다. 이에 반해 범여권과 민주노동당에선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대미 외교를 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김태규 기자 조혜정 기자 권태호 기자
▲ 휴가철 맞아 협력업체 대거 투입…위험성 높아 사고 유형 해마다 되풀이…특별 점검 절실 조선업계 산업재해 사망자 현황
대형 선박을 제조하는 조선소에서 산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조선업계에선 올 들어 17명이 업무상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여름철 조선소는 휴가를 떠난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신해 주로 협력업체 직원들이 작업에 투입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번 주부터 일제히 집중휴가에 들어간 조선 업체들이 시설 개·보수에 나서면서 작업 현장이 어수선한 것도 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조선업계에서만 35명이 각종 안전사고로 숨졌다. 여름철 사망 사고가 급증했던 지난해에는 산업안전공단 조선업재해예방팀이 ‘중대재해예방 특별대책’을 마련해 재해발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4월 조선업계의 주요 7개 업체에 대한 자율안전평가와 6월 실시한 감독 당국의 한 차례 사후 관리가 고작이다. ..조일준 기자
대경대학에서 직접 브랜드화한 와인. ‘내년부터 단계시행…“등록금 인상 등 피해방지책은 미흡” 정부가 자율화를 명분으로 대학에 채권 발행, 학교기업 설립 등을 거의 전면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 부도 등 대학 구성원들에게 닥칠 수 있는 피해를 막을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교육부가 대학들의 요구를 너무 성급하게 받아들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유도하고 사전 규제를 크게 완화하는 내용의 ‘대학자율화 추진계획’ 33개 과제를 발표했다. 이 과제들은 내년부터 2011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계획을 보면, 학교법인의 채권 발행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빼고는 허가나 신고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관할 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거나 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했다. 차입 규제가 해제됨으로써 학교 부도나 등록금 인상 등의 부작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학교기업 금지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크게 줄이고, 학교 밖에도 학교기업을 설립하도록 해, 사실상 대학이 기업처럼 운영되는 길도 터줬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기업에서처럼 대학에 대해서도 건물이나 기자재에 대한 감가상각에 대비해 별도의 적립금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사립대는 현재도 건축 적립금, 기타 적립금, 연구장학 적립금 등 명목으로 교비의 일부를 따로 떼어놓고 있다.
한정희 대학교원노동조합 사무국장은 “대학 구성원들은 쏙 빼고 대학 법인과 총장의 얘기만 들어서 결정했다”며 “방만하게 운영해서 나타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율화 계획에는 △국립대 학부 모집단위를 부분적으로 학과 단위로 바꾸는 것을 허용하고 △특정 거리 내 인접 교지는 단일 교지로 인정하며 △5년제 학·석사 통합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학은 사범대 학과 간 정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창섭 기자 3Dcool@hani.co.kr">cool@hani.co.kr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동 LG전자 창원2공장은 1일 밀려드는 에어컨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여름휴가를 미루고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김경제 기자 3Dkjk5873@donga.com">kjk5873@donga.com
'Absolute Comfort- 완벽한 편안함'을 컨셉으로 한 이태리 컴포트 슈즈 스톤플라이(STONEFLY)가 2일 서울 청담동 더 하우스에서 런칭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패션 슈즈을 선 보이고 있다. 공기배출 기능의 샥 에어(Shock Air), 충격흡수 기능의 블루소프트(Blusoft,사진 왼쪽), 일정 온도유지 기능의 에어 존(Air Zone) 등 스톤플라이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이 신발의 특징이다. (서울=연합뉴스)
▲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맨 왼쪽)이 2004년 이라크전에서 숨진 전 미식축구 선수 팻 틸먼과 관련해 1일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에서 증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애초 선봉에 섰다가 영웅적으로 전사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한 틸먼은 사실은 미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져, ‘전쟁영웅을 날조해 냈다’는 비판이 일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
“무조건 석방”에서 “안전 최우선”으로 국무부 브리핑 바뀌어 한국인 피랍자 문제에 대한 질문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각) 테러세력에는 ‘양보 불가’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선 “인질의 안전이 최대 관심사”라는 등 전향적인 말들도 나와 미 행정부의 미묘한 기류 변화를 엿보게 했다. .. 류재훈 기자 박중언 기자
▲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0주년을 맞아 1일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인민해방군 예비군이 행진을 하고 있다. 타이위안/AP 신화 연합
“대만독립 저지에 더는 새 무기 필요없다” 압박…해·공군력 급속 강화 최근 대만의 유엔 가입과 독립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기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를 재촉하는 긴장이 구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전했다... 유강문 기자
1일(현지 시간) 멜라니 브라운은 에디 머피(46)에게 자신의 생후 3달 된 딸에 대해 양육비 지원을 청구하는 친부 소송을 냈다. 지난 6월 DNA 테스트 결과 에디 머피가 멜라니 브라운의 딸의 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배우 에디 머피(왼쪽)와 스파이스 걸스의 멜라니 브라운.
[중앙일보]
아프가니스탄 육군의 특수전 부대인 제1특공대대 병사들이 수도 카불 외곽의 리슈후르 지역 훈련장에서 적 은신처 급습 훈련을 하고 있다. 인질 구출을 비롯한 대테러 작전을 위한 훈련이다.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뒤 미국의 지원 아래 재정비된 아프간군은 올해 초 창설한 특수전 부대의 훈련 모습을 최근 줄줄이 공개하고 있다. [카불 AP=연합뉴스]
전 세계 수니파 무슬림의 최고 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의 수장이자 ‘그랜드 셰이흐’(수니파 최고지도자에게 붙이는 호칭)인 모하메드 사예드 탄타위 씨(오른쪽)가 지난달 31일 정달호 주이집트 한국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를 규탄하고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강을 가로 질러 미니애폴리스 도심을 연결되는 35 W 고속도로의 4차선 교량이 1일 오후 6시 5분께(현지시간) 무너진 뒤 폭격 맞은 듯 산산이 부서진 상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고로 교량을 지나던 차량 수십대가 다리가 무너지면서 강물로 추락해 2일 새벽 현재 9명이 죽고 20여명이 실종됐다. 미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시더 애비뉴 고속도로가 보인다. 관련기사 면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 탈레반 소탕작전의 일환으로 한국인 인질 수색을 벌이고 있는 아프간 경찰이 2일 가즈니주의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가즈니주/AP 연합 이본영 기자 박중언 기자
청와대 특사 파견때와 비슷…한국과 직접협상 포석
아프간정부 배제 효과노린 듯…언제든 ‘돌변’ 가능성 “최종 협상시한”인 1일 정오(현지시각)가 지난 뒤 한국 정부와 피랍자 가족들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탈레반이 돌연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가 인질 추가 살해가 임박한 것은 아니므로 잠시 숨을 돌려도 된다는 것을 뜻하는지, 아니면 또다른 파국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인지 확실하게 가늠하기는 어렵다.
탈레반의 부드러워진 태도가 만든 새 국면은 아프간 관리가 “무기한 협상시한 연장”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밝힌 지난달 27일 상황과 비슷하다. 지난달 27일은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에 도착한 날이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당시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정부 관계자한테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 대표단의 직접 협상이 거론되는 점 또한 당시와 닮았다. 지금과 27일의 상황은 모두 탈레반이 한국 정부한테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탈레반의 자세 변화는 우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탈레반 쪽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탈레반 수감자 석방 거부→탈레반의 극단행동 유발→탈레반에 대한 국내외의 비난 고조 및 탈레반의 고립’이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익명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는 우리가 인질을 모두 살해해 이 위기가 끝나길 바란다”며 “시간을 끌어 카르자이 정권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압력을 지속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미국 <시비에스>(CBS)에도 “당분간 인질 살해를 중단할 수 있다”며 지연 전술을 펼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인질 살해라는 ‘강공’만으로는 수감자 석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탈레반 쪽에 전달했다. 탈레반으로서도 한국 정부를 궁지로 모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현실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하거나 한국 여론을 활용해 아프간과 미국 정부 흔들기에 나서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여성 피랍자들에 대한 아프간 내부의 부정적 여론도 탈레반의 극단적인 행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 <뉴스위크>와 인터뷰한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나쁘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여성들의 운명 결정을 서둘러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 탈레반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달았다는 전례에 비춰 이번 유화 국면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을 면담한 백종천 특사가 빈손으로 돌아선 다음날 심성민씨가 살해됐다. 수감자 석방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언제든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는 탈레반의 위협은 여전히 ‘유효’하고, 새로운 시한은 대변인 아마디의 전화 한 통화로 언제라도 설정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본영 박중언 기자 3Debon@hani.co.kr">ebon@hani.co.kr
▲ 한국인 피랍자들이 억류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카라바그 인근의 가즈니시에서 1일 “군사작전 개시에 앞서 대피하라”고 알리는 전단이 헬리콥터에서 뿌려져, 한 남자가 이를 주워 읽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향후의 통상적 군사작전을 미리 알린 것으로, 한국인 피랍자 구출 작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가즈니/AP 연합
아프간 한국대사관-탈레반 전화접촉 ‘확고한 협상 의지’ 보여주려 안간힘 /교착 상태에 빠진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 탈레반 무장세력과 접촉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여러 갈래로 포착되고 있다. 정부는 납치세력을 직접 접촉하는 데 따른 부담을 무릅쓰고 인질 추가 살해를 막기 위해 탈레반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히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 대표단이 한국인 인질들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는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의 1일 보도다. 인질 면담은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탈레반과의 협상은 상당한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런 보도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정부 쪽에서 인질 면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단지 면담의 방식 등과 관련해선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접촉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다각적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단이 직접 한국인 인질들을 만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한국 쪽에서 내세운 현지인 중재자를 통한 방법으로 인질들과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탈레반 협상대표가 강성주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와 첫 전화통화를 했다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전화통화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사태 발생 초기부터 납치세력을 자처하는 여러 인물들로부터 아프간 대사관으로 전화가 걸려와 하게 된 전화통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쪽에서 자기네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놓기도 했고, 우리도 우선 의약품부터 받아 전해 달라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직접 접촉이나 본격 교섭이라고 부를 수 없는 말 그대로 전화통화이며, 통화 주체도 강 대사가 아닌 대사관 관계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통화를 통해 전해지는 탈레반의 생각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보고 우리도 우리 방침이나 의사를 전달하는 채널로 활용해 왔다”며 “이를 직접 접촉으로 보기보다는 ‘교신’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국 정부 관계자와 탈레반 사이에 수시로 연락이 오갔다는 사실은 양쪽의 협의가 물밑에서 꽤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탈레반과 공개 협상에 나서기 어려운 한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탈레반에 확고한 협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한국 정부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인질들의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사정을 반영한 몸짓으로 보인다. 신승근 박민희 기자 3Dskshin@hani.co.kr">skshin@hani.co.kr
“테러리스트에 양보않는다” 입장 재확인 미국 향한 압박 차단하면서 탈레반 압박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한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방안에 대해 2명의 한국인 인질이 살해된 시점에도 ‘테러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월31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정책”이라며 “이는 여전히 우리의 방침이며 이런 방침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는 조짐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한국 정부가 ‘(테러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적 입장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한 다음날 나온 것이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다른 인질 사태와 같이 이번 경우에도 인질 억류의 책임은 탈레반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잇단 살해에 대해 “탈레반의 사악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사태 발생 이후 가장 강도 높게 비난했다...류재훈 기자 이제훈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살해된 뒤 2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심성민(29)씨의 아버지 심진표(62)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아들의 분향소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정부 불신 커진 피랍 가족들 직접 나설까 고민…심성민씨 주검 도착 /지난달 31일 살해된 심성민(29)씨의 주검이 2일 오후 4시45분께 에미레이트 항공(EK322)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편은 지난달 25일 살해된 배형규(42) 목사의 주검을 운구했던 항공편이어서 유가족과 피랍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동생 심효민(25)씨와 샘물교회 관계자 등이 나와 심씨의 주검을 맞았다.
심씨의 주검은 검역 등의 인수 절차를 거쳐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밤 안치됐다. 심씨의 빈소에는 장애인 제자들이 나와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심씨는 지난해부터 장애인을 돌보는 ‘말아톤주간보호센터’ 교사로 일해 왔다. 중증장애인이어서 말을 못하는 이창경(17)군은 교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심씨 영장에 흰 국화꽃을 놓은 뒤 흐느꼈다...김기성 기자 최원형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피랍자 가족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국대사관을 방문한 뒤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피랍자 가족들은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국 대리대사를 40분간 면담하고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바란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전영한 기자 3Dscoopjyh@donga.com">scoopjyh@donga.com
1일 파업 23일째를 맞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이 병원 예방의학과 김한중 교수가 외래 접수창구에서 파업 중인 직원들 대신 전화를 받고 있다. 연세의료원 측은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 신고를 낸 뒤 파업 참여 노조원들의 병원 내 쟁의행위를 막고 있다.김재명 기자 3Dbase@donga.com">base@donga.com
전 세계에서 모인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회원들이 1일 스카우트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영국 남부 브라운시 섬에서 스카우트 운동을 상징하는 심벌을 에워싸고 있다. 이브라운시 섬=연합뉴스곳은 1907년 영국의 로버트 베이든파월 경이 스카우트를 창시하고 첫 캠프를 열었던 장소다.
1일 부산농협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에게 미아 방지용 팔찌를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부산농협이 마련한 이번 켐페인은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생수, 부채, 미아 방지용 팔찌를 나눠주며 휴가철 미아방지와 농촌사랑 등을 호소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3Dchoijh92@donga.com">choijh92@donga.com
2일 서울 이화여대 조형예술관에서 진행중인 어린이 디자인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어린이 숲속 패션쇼'에서 자연을 주제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옷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디자인학교는 오는 10일까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12명의 디자인 전공 교수들이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강좌로 진행된다고 이화여대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일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관계자가 1일 인도 뭄바이에 있는 타지마할호텔 앞 바다 위에서 구명 튜브를 엮어 만든 '전구 사용 금지' 캠페인용 전시물을 설치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 사용을 2010년까지 중단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뭄바이 AP=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공기업 취업 전문학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취업 설명회.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직장인, 취업 재수생, 지방 대학생 등 70여 명의 공공기관 취업준비생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원대연 기자 3Dyeon72@donga.com">yeon72@donga.com
대구중부경찰서 오토바이 기동순찰대원들이 1일 오후 북내동 순찰도중 주택 대문 앞에 쌓인 조간신문을 수거하고 있다. 중부경찰서는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등을 예방하기 위해 3명 6개조의 골목길 지킴이 오토바이 순찰대를 편성, 3개월간의 순찰활동에 들어갔다. 이상철기자 3Dfinder@msnet.co.kr">finder@msnet.co.kr
▲ 북한 동포들에게 생명의 옥수수를 보내주세요.”
탤런트 나문희 배종옥 한지민 김여진(왼쪽부터)씨 등 10여 명의 연기자들이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탤런트 나문희 배종옥 한지민 김여진
이들은 국제구호단체인 한국제이티에스(JTS)가 2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진행한 ‘긴급구호 캠페인-기아 스톱(STOP), 우리만이 희망입니다’에 참가해 시민들에게 생명 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며 “북한 동포에게 생명의 옥수수 1000톤 보내기”를 위한 거리모금을 펼쳤다... 김미영 기자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풀뿌리 로비’를 펼친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회원들이 5월 중순 워싱턴의 의사당을 찾았다. 노인이 여럿 포함된 이들은 의원과 보좌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일본의 방해를 이겨냈다.이기홍 특파원 3Dsechepa@donga.com">sechepa@donga.com
제772차 수요시위에 참가한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것과 관련, 일본은 더 이상 국제사회의 비웃음 거리가 되질 말라는 의미로 환하게 '비웃고' 있다. 최흥수기자 3Dchoissoo@hk.co.kr">choissoo@hk.co.kr
대형 모래 조각들이 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리비어 소재 리비어 해변을 장식하고 있다. 더밸 패트릭 매사추세츠주 지사는 이날 매사추세츠주가 해변의 정화와 안전을 보장키위해 개량된 해변 청소기술의 활용에서 부터 일년 내내 새로운 관리인들의 고용에 이르기까지 추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 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감독 환송오찬에 아시안컵 3·4위전 이후 사퇴를 표명한 핌 베어벡(오른쪽) 감독이 차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라있는 홍명보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 자부심 가져도 좋다” 내일 네덜란드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자진사퇴한 핌 베어벡(51) 감독은 2일 축구협회가 마련한 호텔 오찬을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를 끝냈다. 그는 4일 네덜란드로 떠난다. 베어벡은 “K리그 감독 제의를 받아도 한국에 올 생각이 없다.
리그 여건과 언론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도전하고 싶다”며 미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식사를 마치고 베어벡 감독은 “그의 미래가 한국축구 미래와 연결된다”고 치켜세운 홍명보(38) 코치와 같이 모처로 이동했다. 홍 코치는 이번주 안에 발표될 차기 올림픽대표팀의 유력한 감독 후보다. 스스로 나서지않는 성격의 홍 코치는 감독 후보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홍명보, 고트비, 코사 코치가 올림픽팀에 남기 바라지만 내가 말할 성질이 아니다”며 기술위원회 몫인 감독선임에 대한 의견을 자제했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첫 승이 가장 기억에 남고,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이라크와 4강전 패배, 아시안컵 예선 이란전 무승부, 2007 아시안컵 이라크와 4강전 승부차기 패배가 힘든 순간이었다”고 했다. K리그와 갈등은 사퇴와 무관하다고 했다...송호진 기자 3Ddmzsong@hani.co.kr">dmzsong@hani.co.kr
'승짱' 이승엽(요미우리)이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2회말 요코하마 요시무라의 파울플라이를 잡으려다 사진기자석으로 쓰러진 뒤 멋쩍게 웃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2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8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5-2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제2차 한류엑스포 '페이스 인 재팬' 개막식이 1일 도쿄돔 시티 프리즘홀에서 열려 테이프커팅 행사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 1대 배용준에 이어 2대 홍보대사로 임명된 류시원과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세번째 부인이자 친한파로 알려진 일본인 출신 데비 수카르노 여사와 한류팬으로 유명한 여배우 우쓰미 미도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연합뉴스
미 버라이어티 선정…앤젤리나 졸리 등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도연이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Women's Impact Report)'에 뽑혔다.
지난달 30일 버라이어티지는 2007년 영화, 방송, 출판,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을 선정, 공개했다. 전도연은 50명 중 단 4명이 선정된 배우 부문에 앤젤리나 졸리, 헬렌 미렌, 마리옹 코티아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지는 전도연에 대해 "한국의 평론가들은 그를 '카멜레온'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한 뒤 "5월 칸에서 알랭 들롱이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미망인 역할을 맡은 전도연에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이는 황금종려상 이외의 상 중 모든 사람들이 가장 인정하는 수상 결과였다"고 언급했다.
가천의과대학 초청으로 인천을 방문한 독일 홈볼트의대, 중국 북경의대, 일본 니혼대학 등 3개국 의대생 20명이 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규방다례 보존회 교육장에서 차생활 예절을 배우고 있다. 이 행사는 규방다례 보존회(이사장 이귀례)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이 주관했다. (인천=연합뉴스)
“이제까지 발표한 내 작품들은 다 폐기처분해도 좋다. 내 음악은 이것으로 시작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 작곡가 카를 오르프(1895~1982)가 1936년 독자적 작곡양식에 심혈을 기울인 총체극 〈까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완성한 뒤 한 말이다. < 관련기사 >정상영 기자
첫댓글 베어벡감독 수고 많았수~~ 승우야, 잘보았다.. 수고해라..
오늘도 잘보고 간다~~
수고 많아요, 잘 보고 간다.
승우야 잘봤어요~~~~~~~~~
승우야 ! ? 한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