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도 가끔 도움이 필요한데 맞벌이는 정말 숨이 턱턱 막힐듯... 이러니 아이키우는걸 포기하지
지금 당장 내가 처한 문제ㅠ 어린이집 다니면 각종 전염병 달고 산다는데 등원 못하면 누가 봐주냐고ㅠ
심지어 이것조차 굉장히 양호한 상황이라는 거... 부모님한테 오히려 생활비 보태드려야하는 상황이거나 중소를 다닌다던가 개인이 처한 경제적상황이 나쁘면 상상조차 안 하게 됨.
수족구걸려도 일주일씩 회사가 휴가쓸 때 눈치 안주면 키우는거 가능한디 그게 안되는거.
지금 출산휴가 육아휴직 보장으로는 부족함. 회사 문화부터가 바뀌어야함. 대기업 중 몇몇 복지 좋은데도 좋은데도 있겠지. 근데 반차 휴가 이런거 내면 공백생겨서 오지게 눈치받고 솔직히 승진도 밀릴 수 있음. 살아남으려면 야근 필수임. 특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회사문화 답도 없음.
또 임금도 물가나 집값 비해 한참 부족함. 집값이라도 좀 내리면 30년 바라보고 그냥 사는데 그것조차도 안되니 그냥 희망버리고 사는 사람 많음.
이래서 다들 맞벌이 하다가 결국 외벌이하고 그렇게 경력단절 됐다가 취업하려면 예전에는 쳐다도 안봤던데부터 가게 됨...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게 조부모 도움없이 아이 하나 키우는 중인데 애가 어린이집 가자마자 아파서 울면서 등원 보냈어. 어린이집에도 미안하고 직장에도 미안하고 애한테도 미안하고 자괴감들고 이게 맞나 싶어서 매일 울었어.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맞벌이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들어.ㅠㅠ
여기 미국인데 미국도 마찬가지에요.부모님카드 많이 쓰고 맞벌이부부중 한명은 승진이나 성공을 마음에서 좀 내려놓고 육아에 좀더 힘쓰고 사는거죠.
사회제도문제가 아니라 문화문제인듯해요. 직장에 눈치안보고 연차만 쓸수있으면 육아 크게 문제없죠.
어려운 문제인듯.... 제가 일하는곳도 저녁에는 다 투잡하는 분들...... 끝나면 12시 1시인데 다음날 출근 얼마나 힘들지ㅠ 주말에도 나오시고, 그니깐 더 애낳기 힘든듯요.. 어릴땐 어려서 시간이 많이들고 좀 크면 돈이 많이 든다더라구요.... 애들하고 시간도 보내야할텐데..
우리집도 출산전에 와이프 일 그만둠 뭐 전문직종이 아니어서 경력단절이나 그런건 생각안해봤는데 .. 부모님한테 육아도움을 전혀받을수 없는 상태라 외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었고.. 지금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벌이 하면서 육아한다는게 현시점에선 진짜 불가능에 가까움.. 얼집보내도 아프고 뭐하면 그때마다 병원다니고 집에서 케어해야되고 하는데..과연 그걸 다 감안해줄 직장이 얼마나 있을것이며 그거 감안해줘도 눈치보여서 회사못다닐거 같음.. 주위에 맞벌이하는 부부들보면 필수조건이 조부모의 육아지원이 절대적으로 큼 아예 키워주는건 아니지만 아기 아플때 병원갈때 법정전염병 시즌에 가정육아 할때 거의다 조부모님이 케어해주는 케이스 아니면 맞벌이도 부부둘이 감당이 안되는듯.. 맞벌이 하려면 진짜 둘다 전문직종에 연봉 억소리 나는집 시터 월에 2~300씩 주고 쓸수있는 집 아니면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긴함...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힘들고 두려운 것인데 sns때문에 출산률이 떨어졌네 뭐네, 요즘 세대 젊은이들은 이기적이라서 애를 안 낳네 뭐네 하는 사람들과 정치인들 보면 숨이 턱턱 막힘
현실을 좀 직시하라구요... 저런 상황인 사람이 태반인데, 돈 걱정 안 하고 결혼하고 애 키울수 있는 사람은 소수층인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키우냐고...ㅠㅠ
개인적으로 모든 말 다 맞다고 생각 솔직히 경단걱정하는것도 키울 사람이 없으니 부부중 누군가 한명은 퇴직하고 봐야하니 경단되는거고,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맡기기엔 나이 60다되셔서 또 애기 키우는 그 힘듦이 어떤건지 알기때문에
죄송해서 못맡기고.. 뭔가 다른 지원금 대신에 정말 검증된 베이비시터를 지원해주면 좋을거 같음...
당장 결혼해서 애 키우는 우리 언니둘만 해도,, 둘다 맞벌이였다가,, 조카들 돌봐야하니
첫째언니가 퇴사 > 경력단절
둘째형부가 퇴사 > 경력단절
조카 둘다 이제 초등학생 된 이후로 언니랑 형부 어떻게 취직해서 다시 다니긴 하는데
예전같은 대우, 예전같은 연봉, 예전같은 일을 하는 회사가 아니에요.
조부모 도움도 한두번이지, 조부모도 스케쥴이 있어서 이벤트 매번 발생할 때마다 요청 못함..
그러니까 결국 한 명이 그만두게 됨.. 사정이...
양가 도움없이 맞벌이중인데 ..한번씩 현타와서 울어 ㅋㅋ
저도 맞벌이에 부모님은 안돼서 시터이모님 오시는데 200드리네요..이게 몇년 되니 나의 노후는 어쩌지하는 걱정만 듭니다 일을해도 남는게 하나도없음
첫댓글 이런 것 보면 아이 셋 씩 낳아서 키우고 있는 우리 딸이 그래도 최고입니다.
물론 사위가 돈 잘 벌어서 그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돈 말고도
휴일에도 어지간 하면 일하고 돌아온 남편 쉬게 한다고 도움을 잘 받지 않아요.
아이 하나정도는 발로도 키운다고 하기도 하고 ㅎㅎㅎ 우리 딸이 새삼 대견하네요.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방송국에서도 일했었고 그런 것 싹 다 잊어버리고 ...물론 우리가 봐 줄 때도 있었지만 그거야 잠깐이고 ...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만 내일은 우리 딸에게 이 사이트 캡쳐해서 한 번 보내봐야 하겠습니다. ^^
좌우간 저는 손주가 많아서 장땡입니다.
그 쪽 손주가 셋이나 되었다구요?
와~~놀랄 일입니다.
따님의 피아노야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셋씩이나 낳고 키우고 있다니 실로 대단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육아에 큰 도움은 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고, 그냥 손주보고 싶으면 서울 가시는구나 생각했거든요.
하기는 사위분이 그만큼 충분히 벌고 있으니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겠지만요.
우리는 손주 하나만 봐주는데도 내 아내는 물론 사돈 댁 도움까지 받고 있는데요.
@그윽하게 아들은 그윽하게님이 말씀한대로 아이 하나 딸인데 그쪽은 힘들게 키우더라고요.
근데 이제는 초등입학했으니 다 키웠어요. 그래서 손주가 넷인데....
다른 쪽의 아이들까지 합하면.....자세히는 말씀 못드리겠고
그러니까 손주만 8명입니다. ㅎㅎㅎ
이번봄에 결혼하는 우리집아이는 아직 결혼전부터 우리아부지는 아이잘보는 사람이니 지가 아이나면 키워주라고 하는대 그아이들 다섯키우기도 솔직히말해 지첫는대 그러마하고 답은 안했습니다만 아이들이 놀면서 아기를부탁하면 모르되 직장일 하는시간동안 봐달라라면 거절하기도 어렵겟구나 생각합니다
아니 새로운 시작님이 아기를 보신다는 말에 생뚱맞은 느낌이 나는 것은 무슨 억하심정일까요?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도무지 상상이 되지가 않아서 그저 하~~~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고개만 도리도리 해 봅니다 ㅋ~
@돌덩어리 그러게요.
자칫 아가가 경기날 수도 있겠다는...
아무래도 아가용 바늘이 항상 비치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ㅎㅎ
모르고 낳는게 답입니다. 알면 절대 못낳아요. 어릴때는 직장이 안정전이지 못해서 못했고, 지금은 낳고싶어도 집이 없어서 못낳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