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한국 진출 반세기를 맞아 지난 22일, 광주대교구 주교좌 임동 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주대교구 보좌 김희중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수도회 가족들과 교구 신자, 후원자 등 400여 명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김희중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지난 50년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해 온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수도회 최초의 사제 서품식이 열려, 원유창 분도, 정요안 요한 수사가 새 사제로 탄생하는 기쁨을 맞기도 했습니다.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는 천주의 성요한이 1539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가난한 환우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병원을 열면서 시작된 평수사회로, 한국 공동체는 1958년 아일랜드 관구에서 수사 5명이 건너와 설립했습니다.
특히 양성과정 중에 간호학 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거나 병원 실습을 필수적으로 거치는 등 고통 받는 사람들 속에서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려는 정신이 투철한 수도회입니다.
1960년 개원한 천주의 성요한 병원에서 한국 의료봉사의 첫 발을 내디딘 수도회는 광주 공원 노인복지관과 서울 늘푸른나무 복지관, 춘천시립복지원 등을 운영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영상 제공: 평화방송(www.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