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벗님 오자 달이 돋네 ~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 ~
완도라 까치발 뛰어 바다를 건네 보니 떠도는 푸른섬이 무심타 청산이라 나비만 청산가랴 나도 가고 자프고나 올라 탓네
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잊는지 울며 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냐
갈매기 부리끝에 지친 삶의 애환을 물리우고 남도 흥타령 한자락으로 바다를 노저으니 흰 파랑 가야금 파도 뱃전 따라 흥을 돋네 ~
위로주 한 잔 술로 이제 와서 씻었으니
나는 야 청산에 왔네 하늘도 청 이요 바다도 청 이요 한점 섬 도 청 이니 세속에 헤매는 탁한 발자욱 청토 에 디디기를 송구해라
청산도에 내리니 버스가 날 오라 손짓한다 섬일주 한바퀴 일백리 남도길에 발나귀 타박 대다 지치면 날 부르소 ~! 그래 ~ 오천원 차표 끊어 섬을 동그라미 맴돌기로 한다
뚜벅동네 청산도 에서 오늘 이 버스는 낯선 길손을 어디론가 데려다 놓기도 팽개쳐 놓기고 하겠지
윙크 찡긋 하며 버스와 정분내 믿어본다
서편제 영화로 유명해진 청산도 인생사 온갖 시름 소리장단 처럼 북과 채 로만 술술 ~~뽑아질수 있다면...
너는 목터져라 소리 를 하렴 나는 팔허물어지게 북을 치리라
아하 ~슬로시티로 지정되는 것도 여러가지 요건이 까다롭군요 인구 5만이하, 전통적 수공업과 조리법 보존,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자연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해야 한다네요
현재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등 세계 116개국 도시가 가입된중 아시아 에선 유일하게 완도 청산도와 담양군 창평면, 신안군 중도면 ,장흥군 유치.장평면이 선정되었다네요 그리고 보니 모두 남도 문화권에 속해 있군요~
왔소 왔소~~내는 왔소 ~!!
청산도 푸름에 젖어취해 녹아취해 오늘하루 만이라도 동여 맨 마음 자락 느슨히 풀어놓고 흥청망청 놀아보세 ~~!! .
둥글게 후벼들어온 물길은 여인네 자궁품 흥건히 밀려들어온 물길은 남정네 정기둥
땅은 들고 날고 물도 들고날고 저 둘이 얼키고 설켜 안고 도니
어느 발을 먼저 떼고 어느 엉덩이 먼저 찧었는고? 헤아려 본들 어찌 알꼬.........
느리게 깊게 파고들어 아름다운 섬 "청산도 슬로길 ' 청산도 슬로길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거움을 느려진다고 해서 길로 길이라 했단다 전체 11코스에 백리 길 남도 푸른섬 황토 백리길
오늘 어지러운 내 모든 발자욱 지나거든 맑은 청바람으로 바다로 흩뿌려 주오
‘초분(草墳)’ 남해 섬지방에만 있는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장례 문화의 하나로, 부모에 대한 효성과 뭍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풍습이란다 관을 올려놓은 뒤에 짚으로 지붕 비슷하게 만들어 덮고. 비바람이나 짐승으로부터 초분을 보호하기 위해 산에서 베어온 억새로 용마름을 엮은 후, 3년을 두어 뼈만 남은 뒤에야 매장을 한다
썩지 않은 성한 몸으로 선산에 들면 조상이 노해 풍랑을 일으켜, 사람들을 저 세상으로 잡아간다는 믿음에서 생긴 풍습이라는데 .... 정붙인 육신에 흙을 덮는다는 거 ... 산 자 나 죽은 자나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살어 섬 사람.죽어 섬 사람 당신은 참 좋은 곳에도 누웠구랴 ~!! 당신도 육신의 남은 정욕을 초분으로 덮어씌워 이생의 미련을 바람으로 털고 갔소 ?
봄의 왈츠 가 흐르는 셋트장 그림 같은 섬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아~ 아무래도 그림같은 남정네 한넘 납치해와 내캉 여서 알콩달콩 살자~ 케야것다
얕으막한 돌담이 밭둑을 만드는 슬로길 .. 파란 유채꽃밭 , 뽀족한 마늘밭, 솔랑솔랑 바람부는 청보리밭.... 밀익는 언덕가엔 술빚는 도가 ..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로다 ...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 아이고 데고~~ 휘적휘적 걷는 길에 꿈조차 버리고 가세 ~~~
여인네자궁같은 도락표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돌담둑을 따라 논과 부채꼴의 바다가 어울러진 도락포 언덕 ~ 서편제 영화장면이 흐른다
서편제’의 배경 무대인 당리진 터
정부의 문화재 보호 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 모습 그 자체라는데 그야말로 섬 전체가 ‘살아 있는 민속 박물관’이다.
도청리 포구를 빠져나와 오르막길을 20여 분 오르면 곧 당리마을, 눈밑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남해의 물빛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이 마을 동구밖 언덕빼기에 있는 당진리 터에 오르면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서편제’의 주인공 유봉 김명곤과 의붓딸 송화 오정해가 진도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걸어오는 장면으로 유명한 바로 요 돌담길 이다. 모두 영화속 주인공 처럼.... 흥흥흥~~
서편제의 흥을 좀 가라앉히고 청산도의 또 하나의 명소, 범바위'로 오른다 버스 주차장에서 한참 걷기 힘들어 고생했다는... 이렇게 불쌍한 모드로 서 있다가 지나가는 차 한테 다리를 떨어 읃어탓다는.. (일명; 히치하이킹"...ㅋ)
청산도의 작은 범바위 .. 섬 꼭대기에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있다 하여 범바위라 했단다 범의 콧털을 화악 ~뽑는 하령 포스!!!
범바위에서 내려다본 청산도의 바다가 쪽빛으로 여유롭다
윗범은 작은 범바위 아랫범은 큰 범바위 이 범, 저 범 ..으헝 하는 소리 청산도가 으렁거리는 듯 ~
가세 ~ 가세 저 아랫녘 범 잡으러 가세 ~ 내 범의 귀를 잡아 앞발로 톡 차서 . 저푸른 다도해 바닷물속에 범한마리 차 넣을텨라 ~
여기서면 저 멀리 일본 도 보이고 제주도 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해무가 어려 바로 앞 작은 섬 이 신기한 전설의 섬 ,이어도" 같기도 하다 너 는 섬 인가. 고래 인가?
청산도에서 현지조달한 원주민 남정네 와 흐믓한 장면! 슬로시티 청산도 여행의 추억을 담은 엽서를 쓴 후 느림보 우체통에 넣어주면 느림보 우체국이 발송해 준단다
이봉오리 저봉오리 지들끼리 눈맞춰 알도 낳고 하는 바람에 바다 점점이 흩어져 솟은 돌섬들.. 이름도 재밋다 또 매봉 으로 유명한 이섬엔 매가 많아서 꿩이 없다고 .. 범바위에서 청계리 까지 이어지는 용길은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고 용길이란다
큰범바위 의 위용 올라타면 저 먼하늘로 날아오를것 같다
범 잡것다고 .. 낑낑대며 범바위에 오르다..
음~화화화홧~! 천상천하 유아독존" 크,~
이리 걷고 저리 걷고.. 이리 찍고 저리 찍고.. 결국은 퍼지고.....
남의 소 밥밭에 들어가 온갖 포즈로 영화 찍고...
청산도엔 마늘밭이 많은데 노인들만 농사짓는 형국이라 손이 모잘라 마늘 수확철엔 약간만 거들어주는 척만 해도 수북히 얻어간다고.... 마늘수확이 5월인가? 욕심나네 ~
정말 정겨운 풍경중의 하나
할머니 어디 가세요? 밭둑에 약치러 소독약통을 짊어진 할머니를 졸랑졸랑 따라 다니는 시골 강아지들...
에고~~ 섬일주 슬로길 걷겠다고 보무도 당당히 출발했건만.. 어찌타 퍼졌눙고,,,ㅋ 버스야 언능와라 ..나 좀 태우고 가다오~! 헬프 미~!
노는 입에 염불 이라고 ..놀면 뭐하나! 이왕에 청산도라 ~ 쑥이나 뜯세 이 쑥을 뜯어 봄 도다리 넣고 이름도 향긋한 도다리쑥국" 을 해먹세 ~~
오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상서리 마을" 이 마을은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단다 청산도 전체가 흔한 돌담이지만 이곳 돌담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 형태에 가치가 있다고 ...
돌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청산도 논둑이나 밭둑 모두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정겨운 모습 마을속 우물이나 당산나무 아래에도 여지없이 돌담은 쌓여 있다. 그 돌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의 풋풋함과 그 밑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야생화들의 아기자기한 이쁨들.... 돌담으로 유명한 상서리 부락길을 천천히 걷기좋게 바닥에 파란색 화살표시 ,슬로길 표시가 되어있다
여름이면 이 돌담에 담쟁이가 장관일듯...
돌담 기댄 동백꽃이 흐드러져 흥곤히 졸고 있는 풍경~
어디 사세요? 저, 여기 사라요...!
염소야 염소야 까망염소야~~ 인누와 봐 ~ 뽀해주께 ~~ 인누와봐~~응?
까망염소 꼬시는 중~!! (안통허네 ~ ㅉㅉ) 섬마을 염소도 순정과 지조 가 있다 이거여?
청산도의 색" 청보리 밭 ... 푸른들녘!! 보리알곡 익는 내음"
청산도의 비경 구불구불 구들길 따라 펼쳐진 층층 다랭이 논 들,, 농토와 물이 부족했던 척박한 땅을 논으로 일군 섬사람들의 애환과 열정이 낳은 비경 ..
슬로시티 화살표를 따라 계속 걷는 길... 구불구불 마을돌담길 따라 청보리밭 언덕을 오르다보니 갑자기 휜한 바다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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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 배고파요. 밥좀 주세요~ 하고 들린 상서리 마을회관 동네부녀회에서 내놓는 토박이 음식
보리밥 3천원, 해물파전 5천원, 등등 싸다 싸.. 근데 해물파전 시켰는데 파는 하나도 안들어갔다능,,, 파 없는 해물파전 첨 먹어봤다능.. 그래도 맛있었다능 시골 산나물등으로 푸짐이 나온 보리밥은 정말 맛있었다능
맛있어요 하고 애교를 떨자 흥분(?)한 할무니 막퍼줘 막퍼줘 .. 시골맛 폴폴나는 쑥버무리도 잘 얻어먹었다능..ㅋ
먹고 걷고 사랑하며... 크~ 영화제목 같넹~ 터덜터덜 걷다 보니 도착한 해변~~
* 지리해수욕장 1.2km의 긴 모래시장과 울창한 노송 숲이 놀 곳과 쉴 곳을 제공 하고 해수욕장의 중심부에는 산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가면 산계곡이 있단다 지리해수욕장의 비경은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이라는데 . 노송 숲에 텐트를 치고 바라보는 해넘이는 가히 환상적이라지 .
어머나? 지리해변가의 해송군락들이 한결같이 엉덩이 자랑을 허는데.. 얼쑤!
나도 한때 미쓰 엉덩이 였거늘... 지고는 못살아 ~~ 내 응댕이 어때?
모래밭 해수욕장이 귀한 청산도에 지리해수욕장 모래사장 다도해의 섬 사이로 지는 해가 특히 아름다웁다는데 나가는 배 시간땜에 그 장엄한 일몰을 못봐 조금 아쉬웠다 ~
빗소리도 님의 소리 바람소리도 님의 소리
지척에 임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 자느냐 누웠느냐 애 타게 불러봐도 무정한 그 님은 간 곳이 없네
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거나 철 따라 봄은 가고 오는 백발을 어찌 헐끄나 ....
남도 흥타령 한자락으로 청산도와 작별을 하고 돌아오는 뱃길.
윤슬 머금은 파랑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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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데 하령님 사진 찍어주시는 분은 뉘시온지??? 늘 고것이 궁금했당께요.
ㅎ 그거야 그때그때 곁에 있는 사람이 품앗이로 찍어주지요 ~ 보통은 남편이 많이 찍어주구요 ~
친구들도 찍어주고 여행팀 회원들도 사진 잘 찍는 전문가 들 많아요 ~ 궁금증이 해소 되셨나요? 유금숙님두 일상의 사진들좀 올려보세요 ~눈이 재밌잖아요 ~ㅎㅎ
여행하시는 모임에 들으셨쎄요?
굳이 여행하는 모임에 따로 든 건 아니고요 ~ 그냥 친지나 지인 그리고 친구들랑 산에도 같이 가고 여행도 같이가고 그러지요~
올해 목표는 홀로 해외여행 을 해보는건데~~아직 용기가 안나네요. 글쟁이가 될라믄 혼자여행 하는 폼도 잡고 해야하는데`~ 올핸 해볼랍니당~~ ㅋㅋ
^^
아항~~ 그러시군여. 너무 좋아보이십니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시는것 같아 좋습니다.
해외여행두 하시고, 국내여행두 하시고 후기 꼬옥 올려주세요.
그래요~ 언제 기회되면 함께 가요~^^
아쿠나아~~ 우리 하령님의 여행가락 듣노라면 어절씨구 가신님이 오실려나..
오라는 님 아니오고 남도타령만 들리는데 바닷가에 엉덩이솔 그거라도 만져볼꺼나...
아깝다 내 청춘아~ 철따라 봄은 가고 봄따라 청춘가니 오는 설움 어이할꺼나~~~``
배떠나네 배떠나네 애고지고 배 떠나네.. 어이 할꺼나~``` 어이어이 할꺼나~`` 하령님아 말 좀해다오.........^*^ ^*^
ㅎㅎ 우리 가락도 참 좋지요~특히 남도창 서편 동편제를 듣고 있다보면 인간의 감정과 희노애락을 표현함에 있어서
서양 오페라 아리아 보다 훨씬 더 기교스럽고도 품격이 깊으면서도 정서적으로 전율스런 감동을 자아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