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니는 부모님과 종교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언니에게 종교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부모님은 강제개종목자의 사주를 받아 언니를 전남 장성에 있는 수도원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언니는 무려 44일간 감금된 상태로 바깥과 연락이 두절된 채 강제개종목자에게 하루 8시간 이상 개종을 강요당했습니다.
이후 언니는 무사히 탈출하게 되었으나 가족들과의 신뢰를 잃었고, 감정의 골이 생겨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언니는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친언니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봤으며 가족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어느 정도 갈라졌던 사이가 회복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12월 29일 언니는 가족모임이 있다는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이후 전혀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언니는 다음해 1월 중순 저에게 숨을 거두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언니는 강제개종목사와 계획한 부모님에 의해 또다시 납치되었고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부모가 미치지 않고서야 자식을 죽이겠습니까?
그러나 그 안타까운 사고 뒤에는 강제개종목사가 있었습니다.
강제개종목사는 가족들을 내세워 자신들은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해놓았고
개종교육에서 행해지는 거의 모든 행동들 역시 가족들에게 시킵니다.
감금된 펜션을 나가려고 싸우던 언니를 막으라고 지시한 것도 개종목사의 소행인 것입니다.
지금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언니의 사건은 보도되고 있지만, 강제개종교육과 개종목사에 관한 것은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언니가 당한 화순펜션 살인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니
부디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