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미진이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동기모임을 했어요
밥을 먹을까말까 하다가 걍 햄버거로 때우고 쏘리로 가서 술을 먹었는데
술을 막 먹다가 어느순간부터 다들 잘 안먹을때가 있잖아요
그때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했는데
포크게임하고 말장난 게임을 했거덩요.
은정이가 걸렸는데 은정이가 절대 술을 못먹겠다고 나오는거에요
한사람이 안먹기 시작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는데
못먹겠다는애를 먹일수도 없고..
그러다가 술을 안먹으려면 파슬리를 먹어라! 했는데
은정이가 파슬리를-_- 우적우적 씹어먹는거에요
아 정말 사람인가 싶었다니까요
은정이가 술을 안먹고 파슬리를 우적우적-_- 먹기 시작하니까
혜미도 덩달아서 술안먹고 파슬리를-_- 우적우적-_-;;
그것도 조금 떼어서 먹는게 아니라 파슬리 통째로 우적우적-ㅠ-
안주를 아무거나하고 치킨샐러드를 먹구 서비스로 과일샐러드도 먹었는데
그 세가지에 있는 파슬리를 은정이랑 혜미가 다 먹었다니까요-_-
이렇게 말하면 실감이 안나지만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가 술도 못먹겠고 파슬리도 못먹겠다 싶으면
나가서 만세 삼창을 부르고 들어와라 했더니
혜미랑 은정이랑 나가서 정말로 만세 삼창을 부르고 들어왔어요ㅠ_ㅠ
그..쏘리앞에 쟈니하우스랑 바이킹있는..거기에서
둘이 나란히 나가서 만세삼창 하는거를 상상해보세요
게다가 손에서 포크놓으면 술마시는걸로 했었거든요
한손에 포크를 들고 만세삼창을-_-;;
저같으면 차라리 술먹고 말지요 ㅋㅋ
또 술못먹겠고 파슬리도 못먹겠고 만세도 못하겠으면
옆테이블가서 흑기사좀 해달라고 하라고 했더니
은정이는 자신이 있다는듯이 "흑기사 해달라고 하면되지? 할께!"
라면서 벌떡 일어나서 옆테이블 아저씨들한테 흑기사 해달라고 하고ㅠ_ㅠ
정말 그 장면들을 봤어야 하는건데..
파슬리를 우적우적-_- 씹어먹는것을 상상해보세요
그 재활용하는 파슬리를..잘 씻지도 않을텐데..
은정이랑 혜미랑 너무 잘 먹길래 어떤맛인가 하고 좀 떼어서 먹어봤는데
비린내 나고 쓰고 장난아니던데요-_-;
은정이는 애써 아닌척 "야..하나도 안쓰고 맛이 상쾌해~"
민호오빠는 은정이가 이러는걸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