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실장 예술 축제

[운치bee]

실장 예술축제

나는 규모가 작은 잡지사에서 일하는 기자다. 올해 유독 더운 여름이 끝난 뒤, 제법 선선해진 가을을 느끼며 담배를 한 대 태우던 중이었다. 호주머니가 부르르 울려 전화를 받자 팀장님이었다. 가래와 피로에 찌든 목소리로 팀장님께선 오늘 오후에 있는 실장 예술 축제에 취재를 하고 오라신다. 실장 예술 축제는 본래 일본에서 있었던 축제를 우리나라에 맞춰 들여온 축제다.

애호파와 학대파 그리고 관찰파등등 여러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하는 축제로 봄과 가을에 한번 씩 있는 행사라 잡지 소재거리가 떨어질 때 쯤 취재하러가게 되었다. 이번 가을은 좀 더 일찍 시작하는 듯하다. 차를 몰고 초록시 철웅동으로 향했다. 봄보다 더 규모가 커진 듯, 제법 행사 주차장에 차가 많이 주차 되어 있다. 아마도 관광으로 밖에 돈벌이가 없자 시장이 철웅동의 실장 예술 축제에 대한 지원과 홍보를 많이도 한 모양이다.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부터 커플들 그리고 여러 관련 물품을 또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온 비즈니스맨 그리고 나와 같은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입장료는 어른 15000원 미성년자 8500원. 기자들은 작은 금액으로 이번 달 신문과 잡지에 올릴 소재를 찾으러 오는 기자들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곳의 행사장 곳곳엔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있다. 이들은 행사장 밖의 실장석의 침입을 막고 작품을 훼손시키는 걸 막기 위해서 배치된 사람들이다. 

행사장은 5곳으로 나뉜다. 애호, 학대, 관찰, 요리, 관련 상품 부스 등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학대와 요리 부스는 미성년자들은 출입 금지구역이다. 또한 행사장에선 사육실장이나 애완동물을 동반은 금지되어 있다. 행사장에 입구에 서자 실장 애호단체로 보이는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실장석을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해달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든 사람도 있었다. 학대파와 실장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혐오와 멸시의 눈길을 주며 이들을 스쳐지나갔다.

첫 번째 취재를 위해 들린 곳은 애호 쪽. 실장석을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여러 전시부터 작은 공연이나 행위예술을 하는 장소다. 첫 번째 부스엔 훈련받은 친실장과 예술가가 팬터마임을 하고 있다. 먼가를 먹는 연기부터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듯이 연기를 하고 또 여러 재밌는 상황들을 묘사하기도 한다. 대충 봐도 이 실장석을 공들여 훈련시킨 티가 났다. 가장 웃긴 장면은 예술가가 과일과 음식을 묘사하며 친실장에게 주는 연기를 할때 실장석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간간이 난다는 점이다.

또 다른 부스에선 실장일가를 데리고 작은 극장을 만들어 인간세상을 [데스데스,테치테치 하고 울며 ]묘사하는 연극이나 똑똑한 실장석과 짧은 꽁트를 하는 부스, 마술사와 마술을 하는 실장석등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애호 실장 행위예술의 대가인 느자르 고헨 기획전이다. 이 중년의 예술가인 그는 실장석에서 큰 감명을 받아 실장석으로 하는 여러 예술분야의 달인이다. 실장석으로 본을 뜬 석고상 그리고 여러 분야의 실장석과 관련된 그림들, 특히 그림들에선 여러 소재와 여러 도구를 사용하여 나타낸 그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알게 모르게 이런 그림들에 강렬하게 빨려드는 듯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 있는 가 하면 보자말자 차분해지는 작품들도 있다.

조금 걸으며 둘러보던 중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음악에 이끌려 간 큰 천막안에 여러 사람들이 앉아 앞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실장석.

실장석의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지만 연미복을 입고 실장석의 크기에 맞춰진 작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시끄럽고 끔찍한 소리가 아닌 제대로 된 모차르트의 노래를 연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사뭇 진지하게 연주하는 실장석을 자세히 보자 뭉뚝한 실장석의 양손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손가락이 다섯 개씩 달려있다. 실장손가락은 만들기도 힘들고 이것을 잘 이용하는 실장석도 없기 때문에  보기 힘든 진귀한 광경이다.

실장석의 표정은 진지함에서 이내 자신이 마치 음악에 빠진 듯 눈을 감고 연주하기 시작한다.

천재 실장석을 고도의 훈련과 고헨만의 끈질긴 근성으로 가르쳤을 거라 예상이 된다. 아아 이 얼마나 큰 열정인가...

연주가 끝나자 실장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데스 데스] 거리며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이후 약간의 포토타임때 안전요원의 안내를 받아가며 실장석과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천막에서 나와 고헨 선생이 직접 감독과 연출을 하는 작은 소극장으로 향했다. 백명 정도 수용 가능한 이 극장 안에서 여러 분장을 한 실장석들의 연극이 시작된다. 무대 앞에선 고헨 선생은 진지하고 평온한 표정으로 실장석들을 감독한다. 실장석을 이용한 현대극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는 실장석들의 무대, 자리에 앉은 나는 이번엔 어떤 내용의 연극을 볼지 기대가 되었다. 사실 이러한 연극이 사실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봄에 고헨 선생의 기획전을 본 이후로 3번째다. 매번 연극의 내용이 바뀌고 볼거리가 매번 새롭다. 평소 작은 소란이 없었던 연극이지만 이번엔 좀 특별한 일이 생겼다. 바로 여주인공 역을 맡은 실장석이 무대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한 것, 고헨의 표정이 잠시 일그려졌다가 다시 평정을 찾은 듯 계속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파트너역의 실장석이 달려나와 일으켜줬다.

[관객 여러분 죄송한 데스, 다시 이어하는 데스] [데...데엣]

부끄러운 실수에도 불구하고 실장석들은 연극을 이어나갔다.

관찰파 쪽엔 이렇다할 예술가는 없지만 실장석에게 여러 주제를 던져주고 해결하게 만드는 부스가 제법 많았다. 미로를 만들고 거기서 탈출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부스라거나 여러 장치들을 통해 실장석의 행동을 관찰하는 부스, 흔히 실험쥐나 원숭이를 통해 하는 먹이 실험도 있었다. 생각보다 유별난 실험도 있었다. 바로

실장석의 분충성의 원인과 해결법에 대한 실험이다. 바로 실장석의 양쪽 눈을 영구적으로 제거해버리는 것 

시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실장석은 그 오만한 두눈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해 분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두눈을 빼버림으로써 강한 분충성이 줄어들고 사람의 말을 듣고 사람의 고마움에 대해 알고 따르게 된다는 실험이었다.  그 외엔 이번 가을에도 그렇듯 별다른 점이 없지만 메모하며 사진으로 남겼다. 

이제 애호와 관찰을 봤으니 학대쪽 구역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의외로 학대커플들이나 학대파들이 많이 모인 이 구역엔 볼거리가 참 많다. 여기저기 실장석들의 비명소리와 그걸 즐기는 학대파들의 웃음소리 이만큼 날 설래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 없을 것이다. 사실 난 어느 쪽을 학대하든지 상관이 없다. 그저 이 기분 나쁜 분충들을 학대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그 쾌감이 이루어 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학대쪽 구역의 실장석들은 전국의 질나쁜 분충들을 모아다가 여러 방식으로 학대하는 작품들이 많다. 사실 실장 예술 축제는 바로 학대파들을 위한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전국의 수많은 학대파들이 한수 배워가기 위해 온 경우도 있고 이런 작품들을 보며 나처럼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구역내의 분위기는 정말로 여러 고문실을 방불케 하는 컨셉이 많다. 산채로 가죽을 벗겨 걸어놓은 실장석이나 작은 어항에 가둬두고 몇일 굶겨놓고 앞에 맛있는 음식을 두는 방식이라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또 하나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바로 발바닥과 눈 입을 제외한 다른 몸 부위에 바늘꽂이를 만들어 둔 실장석이다. 위석은 아마도 적출된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실장석을 파킨 시키지 않고 이런 실장바늘 꽂이를 만든 그 열정에 나는 카메라로 안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앞의 바늘꽂이 실장석이 어항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

[어이! 똥닝겐, 뭘 찰칵찰칵하고 있는 테치! 세레브한 이몸이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게 안 보이는 테치!]

[헛짓거리 하지말고 와따치를 구해주는 테치, 주위에 다른 똥닌겐들도 왜 쳐다보기만 하는 테챠앗!!!]

이런 실장석의 울분에 보고 있는 사람들은 실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다른 부스로 발길을 옮기자 한 예술가가 탄생의 역경과 인간의 분노라는 주제를 걸고 뭔가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예술가가 서있는 바로 밑의 작은 테이블엔 동양식 변기에 물이 받아진 모형과 그 안에 출산이 임박한 분충 실장석이 태교를 하고 있었다.

[뎃데로게♬ 뎃데로게 ♬ 멍청한 똥닝겐들이 이몸의 출산을 보고 있는 데스웅 ♩

어서 어서 태어나, 자들은 똥노예를 하나씩 가지는 데스웅 ♩] 

기분나쁘게 웃으며 태교하는 실장석, 보는 이들과 예술가 역시 인상을 팍 쓰고 있다. 이윽고

[뎃데레~]

하는 소리와 함께 새끼들이 총구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레후, 닝겐들이 많아많아 레후~],[세상의 보배인 와타치의 탄생인 테치]

[똥마마는 어서 점막을 핥아주는 레치],[구경난 테치? 하여간 똥닝겐들은 답이없는 테치]

이 분충 새끼들의 점막이 없어지기도 전에 예술가는 관객들에게 윙크를 하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한 뒤, 뒤에서 나무로 만든 큰 망치를 꺼내 친부터 작은 구더기 까지 내려쳐 납작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데벳!치벳!레벳! 하나둘 으깨져 고기다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예술가는 관객들을 향해 망치를 크게 높혀 들며 포즈를 취한다.

[자! 여러분 이렇게 생명의 탄생은 인간의 분노로 고기다짐이 되었습니다. 좋은 구경하셨길 바랍니다.]

짧은 연출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시 발길을 돌렸다. 솔직히 다양한 방법으로 실장석들을 죽였더라면 더 만족스러운 연출이었을 것 같다.  이번엔 학대 예술계의거장인 토시아키 선생의 기획전을 보기 위해서다. 전시장엔 별의별 형태로 전시된 실장석들이 많았다. 학대파들을 맞이하는 

첫 작품 ‘마라의 계단’이란 작품이 눈에 띄였다. 여러 크기의 마라실장들을 여러 자세로 딱딱하게 굳혀 마라로 계단을 만들고 그 마라계단을 타고 올라가 작은 문을 여는 실장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또 그 옆엔 한 실장일가를 해체하여 큰 도화지에 익살스럽게 처맞는 표정을 그린 작품 ‘데벳!’ , 마네킹을 이용해 공원의 피크닉을 온 모습을 연출하고 여러 모형음식에 실장석을 처박아둔 ‘공원의 즐거웠던 한때’라는 작품도 있었다. 그리고 한 부스엔 마치 작은 공원을 재현해둔 듯한 느낌이 풍기는 곳엔 독라 실장가족이 있었다.

다가가서 보니 이 실장일가는 머리때다 거꾸로 붙여 생활하는 실장일가였다.

친과 자 두 마리는 만든 지 얼마 안되는 듯이 보이며, 이들 근처엔 푸드 몇 개와 콘페이토가 있지만 앞과 뒤가 바뀐 몸에 적응을 못한 탓에 서로 협동해야 먹을 수 있었다.

[테에에엥, 똥 마마 잘해보는 테치 와타치 배씨가 고픈테치 ]

[테에에에엥 테에에엥 똥닝겐의 말을 믿고 오는 게 아니었던 테치]

[오로로롱 오로롱, 일단 먹고 난 뒤에 그 똥닝겐은 이 마마의 핵펀치로 흠칫 두들겨 패주는 데스웅]

이 작품은 ‘잘못된 실장가족’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좋아 이 작품도 잡지의 한 면에 실기에 충분 하겠어.

다시 발길을 돌려 간 곳엔 여러명의 학대파들이 실장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름하여 실장팽이 실장석들의 몸을 굳혀 T자 모양으로 만들고 한쪽 다리에 바닥으로 향하게끔 뾰족한 쇠 신발을 신고 있다. 학대파들이 줄을 몸통에 감았다가 던지며 팽이치기를 하는가 하면 인조가죽 끈이 달린 채로 쳐 놀고 있었다. 학대파지만 이들은 마치 동심에 돌아간듯 즐겁게 노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즐거운 이들과 반대로 실장석들은 고통의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다른 부스 한곳엔 삐에로 복장을 한 두명의 남자가 실장석 저글링과 막대에 묶은 실장석에 불을 붙여

불쇼를 하기도 했다. 뭣보다도 실장석을 묶어 세운 뒤 실장석 근처에 아슬아슬하게 단검을 던지는 묘기도 

인상적이었다.  

한 구석엔 경품이벤트도 하는 모양이다. 사회를 보고 있는 남자 바로 학대의 거장 토시아키씨였다. 그는 능숙하게 한국어로 사회를 보고 있다. 토시아키씨를 보기 위해 수많은 학대파들이 그 장소에 서 참여하기 위해 모여있었다. 그런걸 보는 나 역시 그에 대한 팬심과 또 경품이벤트에 대한 호기심이 들어 참여했다.

큼직한 돌림판의 중앙에 실장석을 매여져 있고 칸마다 여러 경품들이 적혀 있다. 경품은 실장 초강력 재생제,실장 학대 세트,식용구더기 한팩, 똑똑한 상급실장, 위석탐지기등 제법 재밌는 상품들이 많다.

그때 한 기세좋은 남자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토시아키씨는 웃으며 남자에게 어떤 경품을 원하는 지에 대해 물었다. 

[사실 가까이서 토시아키씨를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학대용 초강력 재생제가 가지고 싶습니다.]

[자, 그럼 당신의 운을 실험해 볼까요? 보조분 힘차게 돌려주세요!] 

경품이벤트를 보는 모두가 즐거워 보인다. 이런 장면도 잡지에 실리면 좋을 것 같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이벤트 보조를 맞은 사람이 힘차게 돌림판을 돌리자 실장석이 비명을 질러댄다.

[이게 뭔 짓인 데수우우우 ,똥닝겐에게 속은 데챠아아아앗] 

이 돌림판 이벤트는 다트대신에 뾰족하고 짧은 단검을 던진다. 남자는 싱긋 웃으며 단검을 들어 돌림판에

던졌지만 아쉽게도 꽝이 걸려 버렸다. 남자는 약간 아쉬워하며 내려가려 하자 토시아키씨는 참여상으로 돌림판에 묶여 있던 실장석을 선물로 주었다. 남자는 아쉬움보다 벌써 학대할 생각에 즐거움이 앞서는 모양이다.

갈려던 찰나에 토시아키씨가 날 보며 말을 걸었다. 

[자, 거기 사진을 찍고 계시는 남성분도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원래는 이런거에 쑥스러워 피하게 되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응원을 하며 해보라고 해 무대위에 올라섰다.

아까보다 더 분충스러운 실장석이 돌림판에 매달렸다.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어째 보기 좋아보인다. 

[여기있는 똥닝겐들 모두 다 저주하는 데샷! 운치굴 독라노예보다 못한 데샤아앗!]

판이 돌아가고 난 단검을 들어 있는 힘껏 던졌다. 

[데뵤오옷!데챳!] 

아뿔사! 단검이 정확하게 분충의 복부에 찔려버렸다. 실장석의 어지러움보다 자신의 복부에 찔린 단검의 충격때문에 기절하고 만 모양이다. 토시아키씨가 이 광경을 보고 웃자 참여했던 다른 사람들도 웃고 있다. 

[이거 아쉽게 되었군요. 뭐 그래도 식당 1회 무료 이용권을 드리겠습니다] 

무료이용권 쿠폰을 들고 내려가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이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 외에도 정말 멋진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며 취재를 하던 중에 허기가 찾아왔다. 나는 주린 배를 이끌고 요리 행사장으로 향했다. 여러 양념냄새와 요리된 식용실장의 냄새가 가혹하게 내 코에 바늘을 걸린 것 마냥 끌어당겼다.

여러 유명한 셰프들이 그 자리에서 식용실장을 요리해 손님에게 내는 장소로 실장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 불쇼부터 해체쇼등 여러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장소다. 한식과 서양식, 일식, 중식 없는 게 없다. 요리 외에도 관광객이 기념품으로 사갈 수 있는 실장절임, 실장양념, 실장 김치, 실장 젓갈 실장소세지등 많았다. 

나는 오전에 약간 느끼한 걸 먹었기 때문에  쿠폰으로 한식 실장을 먹기로 했다.

식용구더기가 고기 대신에 들어간 실장비빔밥과 엄지가 들어간 시원한 무김치, 구더기 된장찌개를 먹을 생각에 입에 침이 고인다. 실장 비빔밥 그것은 여러 나물과 다져서 볶은 구더기 고기가 어울려진 비빔밥이다. 또 엄지 무김치는 시원한 무의 아삭함과 무로 인해 뼈가 없어져 물렁물렁해진 엄지를 먹는 맛 또한 좋았다.

(사실 엄지 무김치는  뽈래기 무김치에서 영향을 받은 듯 했다.) 또한 구더기 된장찌개는 얼큰함과 더불어 두부 속에 든 구더기를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만약 당신이 이 행사에 온 그 날 한식이 땡긴다면 이 코스를 즐기길 바란다. 그 이외에도 실장석을 이용한 요리에 대한 강좌도 열리는 곳이다. 

주린 배를 채우고 실장용품점에 들렀다. 학대와 애호 그리고 관찰을 위한 상품들을 홍보하고 보여주는 이 행사장 실장석을 위한 술이나 부족한 실장석의 능력을 보충해주는 장치, 또 실장석을 괴롭히고 죽이기 위한 장치와 기존보다 더 강해진위석 보호액과 강화제, 심지어 실장석에게 최면을 거는 도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 사이에서구제용품을 홍보하기 위해 온 비즈니스맨 이 이목을 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가게와 주택에 설치 가능한 덧도 종류가 다양하며 어디에 설치하느냐 어떤 방식을 쓰느 냐에 따라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특히 강한 전류를 이용해 실장석을 죽이는 덫이 눈에 띄였다. 

속이 보이는 상자인데 실장석이 들어가게 되면 닫혔다가 전기 선에 연결된 조금 큰 콘페이토 모양이 미끼에서 전류가 강하게 흘러 실장석을 감전사 시키는 덫이다. 

남자는 시범용으로 실장우리에서 실장석 한 마리로 꺼내 시범을 보인다.  분충은 [텟츙]거리며 실장덫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케이지안의 큰 콘페이토를 잡고 입에 넣자 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실장석이 쓰러지며 입에 있던 콘페이토 모양의 미끼가 빠져 나온다. 실장석은 속에서부터 탄 탓에 약간 고기 구은 냄새가 밖으로 세어 나왔다. 그리고 이때 남자는 다른 실장석을 꺼내 덫 케이지 근처에 둔다.  이때 다시 덫의 문이 열리고 밖에 있던 실장석이 [데프프] 웃으며 케이지로 들어갔다.

[왠 멍청한 분충고기가 놓여있는 데수웅, 그리고 콘페이토씨도 함께 있는 데수웅]

 이 덫은 다른 실장석의 주위를 끌게 되는데 실장석의 탄 냄새 또는 콘페이토 요소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는 덫이다. 실장석이 미끼를 손대지 않는 다고 해도 실장석 스스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 참신한 덫은 실장 퇴치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또 다른 덫으로는 문어 통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덫이다. 통발 안에 실장석이 환장하는 스테이크 냄새가 나는 먹이를 넣어두면 실장석이 통발안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남자는 또 다른 실장석들을 두 마리 더 꺼낸다. 엄지와 중실장이다. 이 크기가 다른 실장 두 마리는 케이지에서 나오자 말자 [레치레치 ,테스테스 ]거리며 통발 덫으로 서로 앞다투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맛나맛나씨를 먹는 레치, 오네챠 비키는 레치!]

[싸가지 없는 엄지챠인 테스!] 

두 마리 크기가 다른 실장석이 들어가도 문제없이 입구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통발이다. 

 주목할점은 이 과정에서 통발의 입구 근처의 촘촘이 많은 고리에 의해 실장석의 머리카락과 옷이 찢어지며 독라가 되는 덫이다.

[레에엥 머리씨, 옷씨가 찢어져버린 레챠아앗]

[이게다 바보 엄지챠 때문인 테스, 오마에는 이 맛나맛나를 먹기 적에 와따시의 주먹에 죽는 테스!]

덫 안에서 소동이 있을 때 남자는 다른 성체 실장을 꺼내 덫 근처에 둔다.

[뎃? 맛나맛나씨도 있고 고기가 두개나 덤으로 있는 데수웅 케이지 안에서 참고 견딘 보람이 있는 데수웅]

이렇게 먼저 들어가게 된 독라로 인해 방심하게 된 다른 실장석을 꾀는 덫이다. 그렇게 잡힌 실장석들은 이 덫에 서로가 서로를 걸려들게 만드는 통발 덫이다. 

제법 재밌는 덫에 대한 홍보였다. 또 여러 다룰 소재가 많았지만 이번 취재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

초록시 철웅동의 즐거운 예술축제 이번 가을도 좋은 소재들로 가득하다. 별 도움 안 될것 같은 실장석도 돈이 되는 세상이다.

여러분도 실장 예술 축제에 꼭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 되시길. 

저는 사실 학대물을 존나 좋아합니다만 그 학대의 이유가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 참피들을 학대하고 이용도 하고 죽이는 이야기는 어떨까 싶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 한건데 참피글만 적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AngelSong]

관찰 구역 가보고싶다..

[토미에]

꼭 보고 싶은 예술회입니다. 물론 전 식용과 학대 쪽을 위주로 갈 겁니다.

[김상자]

자실장 팔다리 구이 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