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유옹 송창재
내게는 무얼까
절대적 공간일까
상대적 공간일까
세상에 이미 주어진 개념과
내게 주어진 개념으로의 시간
밤
밝음과 어둠으로
이분화되어 규정된 한계에서
명분없는 낮처럼
내게는 어떠한 의미일까
자야한다는 밤에 이미 깨어 있으니
깨어있는 긴밤이면 긴 낮인가
한편의 시를 낳고
한장의 글을 쓰고
한곡의 쇼팽을 듣고
한장의 책을 읽고
하나 하나 하나씩 그렇게 떠나보낸다.
해는 아직 멀어 어둠은 남았는데
또 한잔의 커피를 내리고
다른 한개의 쿠키를 적시고
어린 하나의 추억을 생각하고
한촉의 石蘭석란을 치고 한그루 渴竹筍갈죽순을 기르며
溫幽온유의 仁香인향을 대바람속에 그리워 한다.
한곡의 세레나데를 어둠 속에 들으며
한편의 고운 시를 맑게 思惟사유하다
창밖에
주홍의 어린 노블 카랑코에를 내어놓자
칠흑의 밤에
별을 찾아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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