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의원을 소개하려는게 아니고 하도 웃을일이 없으니 웃자고 글 한번 올립니다.
지난주에 전주한옥 마을에 외국인들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널리 알리고 왔습니다.
일본인들이 대부분이였고 " 경기전"이라는 곳도 갔었는데 정문앞에 반일 운동가들이 친일파 재산 몰수에 대한 서명과 반일투쟁을 하고 계시더군요.
ㅎㅎ 순간 좀 당황 했습니다.........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유명한(?) 한의원이 보이더군요.
그곳의 유래는 잘 모르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대학 지도교수님이 장가를 아주 늦께 가셔서 아기를 갖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애가 생기지 않자 실의에 빠져있을때 얘깁니다.
교수님은 고민끝에 전국에 용하다는 한의원을 섭렵하며 몸에 좋다는 각종 보약을 엄청나게 사들여 사모님을 다려 드렸답니다.
그래도 허사였고 결국에는 누가 전주에 가면 무지무지 용한 한의원이 있다고 했답니다.
결국 자포자기 심정으로 도대체 어떤 곳인가 하고 두분이 여행삼아 전주에 내려와서 이곳 저곳 구경도 하고
다니던 찰라 그 유명하다던 한의원이 눈에 확 들어와 얼른 달려 가보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공교롭게도 문앞에 "금. 일. 휴.업" 이라고 써 있었답니다.
망연자실하고 두분이 씩씩거리며 전주 시내를 활보하다가 시간이 늦어 전주에서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집(안산)으로 올라왔답니다.
그후 몇주뒤 놀랍게도 아기를 잉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한의원은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한의사를 만난적도 없고 진맥과 처방을 받은 적도 없는데.......
그저 대문앞에 왔다가만 가도 임신이 되는 그야말로 소문대로 정말 용한 한의원이구나 라고 감탄을 하셨답니다.
사실 교수님은 의사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한의원의 대문만 주먹으로 몇대 후려쳤을 뿐인데
사모님이 임신을 하는 놀라운 기적을 가져온 곳이라고 하시며 침을 튀겨 가면서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그곳에 그 한의원을 보니 그 때 얘기가 떠올라 그날 참석한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려줬더니 박장대소를 하면서 그 한의원 대문을 몰래 한번씩 만지더라고요.....ㅎㅎㅎ
첫댓글 ㅋㅋㅋ 참으로 용한 한의원이네요~ 어쩌면 소문을 믿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믿음은 때론 기적을 부르지요.. 기말고사 잘보시리라 믿어요!! ^^*
아니? 예지씨는 아직 해당사항이 안돼요. 너무 많이 알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