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한 달간 여론조사만 22개···TV토론으로 '미니 대선' 방점 찍는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룡대전’을 펼치고 있는
인천 계양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답니다.
3월 한 달간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한
22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만 22개에 이르는데요.
나아가 명룡대전을 향한 대선급 관심도는
2일 오후 9시 방영될 예정인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TV토론회를 통해
방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명룡대전은 지난달 3일부터 2일까지
한 달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만 22개에 이릅니다.
옆 지역구인 인천 계양갑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가 1건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명룡대전 관련 여론조사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비슷한 발표 시점에도 불구하고
조사기관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확인한 결과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가 연속으로 발표된 바 있답니다.
최근 발표된 10개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는 7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여론조사는 3개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최근 4번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상대로 10% 격차의 지지율을
연이어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이와 관련 원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
어제(3월 29일) K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51%, 원희룡 34%이다.
그러나,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여론은 정반대다.
저는 계양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한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이렇다 보니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계양을 강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계 정당은 계양을 선거구가 신설된
지난 17대 총선부터 2022년 재보궐선거까지 펼쳐진
7번의 선거에서 6번의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요.
아울러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달성한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계양을이 험지라고 해도
2년 전 국민의힘의 윤형선 후보가
이 대표를 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나온 것과 비교하면
원 전 장관이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답니다.
이에 시선은 2일 오후 9시
OBS경인TV방송에서 방영되는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TV토론회로 향합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모두 정치권 최고 달변가로 꼽히는 만큼
대선 토론에 버금가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이 대표는 여론조사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고
원 전 장관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당초 TV토론회는
지난 1일 공개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토론회 시작 1시간 전 비공개로 바뀌었고
보도유예(엠바고) 방침도 결정됐답니다.
원 전 장관 측은 해당 과정이
이 대표 측의 요청이고, 비공개 결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와 관련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선관위 주관 TV 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공약 이행계획,
역량 등을 꼼꼼히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선관위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며
중립성을 어긴 것은 아닌지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이 대표 측은 무엇이 두려워
이번 토론을 비공개로 하자고 억지를 피우며
'깜깜이 토론'으로 만들려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캠프가 금일 토론방송을 취소하고
비공개로 전환해달라고 주장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대표의 계양을 선거구 법정토론은
선관위가 정한 대로 이날 저녁 9시 방송토론주관사인
OBS 등을 통해 정상 방영된다.
법정방송토론이 선관위가 정한 일시에 맞춰
전파를 타기 전까지 엠바고를 요청하는 것은
상식이다"고 반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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