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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인 / 썸머.박노열
고요하게
때론 거칠게 몰아쉬는 기지게
이른 아침의 웅장한 포효..
하얀 날개를 추스리는 억새꽃
밤새 헤집고 다녔을 물안개는
잎새마다 방울방울 맺혀 있지 않을까
아닐거야
찬바람이 움켜쥐 듯 끌안았을 거야
가시돋힌 서릿꽃을 피우기 위해..
마르고 여위어 바스라져도
아름다운 가을 잎새들..
딩구는 잎새를 밟으며
낙엽의 속삭임을 엿들었을
꿈꾸는 여인..
이른 새벽
눈을 뜨고 눈길은 산허릴 휘감으며 내려 왔겠지..
굽이치는 산능선 길을
한 바퀴 돌았을 테고..
창문밖에 펼쳐진 상고대 꽃길도
바람의 손길처럼
어루만져 주고 왔을거야
꿈을꾸는 것처럼
꿈이래도 좋을 거니까
오늘도
입가에 번지는 웃음꽃 한아름 안고
행복을 노래 하겠지
그대
꿈을 삼키며
꿈꾸는 여인..
2ㅇ23 11 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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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변변치 않은 글이
오늘 우아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었네요
가을보다 예쁜..
시린 서릿꽃이 피어날 무렵
이륙하려는 비행기 처럼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준
은혜님 감사합니다 ^^
눈을 감아도
보이는 세상
우리 모두에게는 묻혀있는
감성이 있고
행복을 주는 웃음꽃이 있습니다
언제든
향기가 묻어나는 웃음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