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이어걷기입니다.
오늘은 어제 중간까지 걸은 24코스 18.1km 거리 중 9km 와 25코스를 이어 걷는 날입니다.
NH농협수련원 방에서 맞은 일출 모습입니다.
숲에 가린 모습이였지만 지금까지 해파랑길 걸으며 만난 아침 빛 중에 가장 고왔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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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 로비 안켠에 마련된 휴식 공간~~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이에요. 우리는 20평형과 10평형 방에 각각 투숙했는데,
10평형도 4명이 자기에 넉넉하고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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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묵었다 갑니다.
도움주신 지란지교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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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농협수련원에서 걸어 일행이 분산 투숙하고 있는 한화콘도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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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메뉴는 맑은대게탕과 황태해장국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단점은 가격이 제법 높아요. 각각 11,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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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해장국...맛은 그럭저럭인데 기름이 너무 많이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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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콘도 역시 농협직원 할인을 받아 투숙했어요.
어젯 밤, 또는 오늘 새벽 온천욕을 즐기셨는데 ... 어쩐지 더 촉촉해 보이시는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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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어제 걷기를 마친 24코스 월송정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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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월송정 소나무숲이 멋지네요.
해파랑길 안내 화살표를 모델로 초빙하여 함께 인증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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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소나무숲 걷기를 시작으로 어제 못다 걸은 24코스 9km를 기분좋게 걷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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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장도로를 하루 종일 걸은터라 이런 흙길의 고마움은 더욱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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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 너머 펼쳐지는 산맥의 파노라마 실루엣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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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앞 해변가에 심은 소나무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도 흐린 하늘과 어울린 실루엣은 나름 분위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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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않은 듯, 어수선한 듯하지만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가진 습지를 보면 참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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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앞 해변...
지금은 휴식 시간 중....노선 외 길을 찾아 가는 회원님들.....
대체적으로 남성분들은 호기심이 많으신거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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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톱 위에서 곱게 꽃을 피운 이 꽃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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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후미를 보고 계신 한마음님과 흰머리아찌님이 이제사 월송정에 도착하셨네요.
두 분 많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뒷일 걱정 안하고 앞에서 냅다~~ 잘~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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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입니다.
중국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가 심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설과
신라 화랑들이 달을 구경하며 놀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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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아찌님 환한 웃음이 좋아요~~ㅎ
후기 사진 빨리 올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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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앞 왼쪽으로도 리본이 붙어 있고, 뒤로도 있어 뒷편 소나무숲을 따릅니다.
케이트님 좋은 길 걷고 계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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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사 보다 모델 역할로 더 많이 활약하신 듯한 아찌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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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걷기 시작하며 풀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니 사진 장수가 갑짜기 늘어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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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가 피어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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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로지 바다를 보며 사색의 걸음을 즐기고,
오늘은 이것 저것 볼 것이 많으니 눈이 바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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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하신 웰콩님이 해파랑길 자원봉사자로 리본 봉사를 했던 구간이라고 하시는데
그때와 노선이 좀 바뀐거 같다고 하시네요. 길은 계속 변한다...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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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들고, 배병우 작가 흉내내기를 꿈꾸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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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오토캠핑장...
주변 소나무숲도 좋고, 시설도 잘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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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시나무님 노란색 좋아하신다고 하더니 정말이시네요...ㅎ
의상과 강아지풀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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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헌 도착..
조선시대 평해군 구산포에서 울릉도와 독도로 가던 수토사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머무르던 동사(洞舍).
지금은 공사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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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안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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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출은 붉고 아름다웠는데....
시간이 지나며 하늘은 점점 무거운 구름으로 바뀌네요.
일기예보 상 오후 3시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어째 3시까지 견디기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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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에 이 구조물이 내내 보이던데...안찍고 버티다 이즈음에서 한 컷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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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바다도 회색으로 바뀌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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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담장 보기 힘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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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르막을 오르며 빗방울이 부슬부슬 뿌리기 시작했어요.
빗발이 가늘어 오픈된 길을 걷는데 오히려 촉촉함을 주어 걷기에 도움이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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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밭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그물을 수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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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굽이 한 굽이 돌 때마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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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리딩을 하다 보니 개인 사진도 못 찍고, 가끔 뒤를 돌아보며 진행 상황을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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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덩쿨은 이미 시들었는데 봉긋한 꽃 한송이가 귀여워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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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장은 찍은거 같은데, 핸폰이 노란꽃에 핀을 마추지 못하네요...
배경이 주인공이 될 때도 있으니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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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보라색 꽃들이 주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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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에 꽃을 핀 꽃들이 더 이쁘고 강인한 모습에 눈길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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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맺힌 물방울이 아름다움을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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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과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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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는 7번 국도가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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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공항 담장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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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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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님 볏단 들은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우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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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공용버스터미널 도착...24코스 종착점입니다.
단비님이 준비해 주신 과자로 점심 전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어서 25코스 걷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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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코스 걷기입니다.
기성버스터미널~수산교까지 23km 구간입니다.
아무래도 귀경 시간을 감안하면 완보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시간에 마추어 걸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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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코스 안내판 앞에서 앞에 가신 분들 빼고 인증샷 찍고 출~발입니다. ^^
여전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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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보호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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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코스도 여전히 모퉁이를 돌 때마다 작고 아담한 포구나 해변을 만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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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초꽃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봄부터 피기 시작해서 벌초한 자리에서 또 새로운 꽃을 피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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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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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가게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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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볼 때마다...스티커를 볼 때마다 반가움은 늘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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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짤라낸 고마순이 자라난거 같아요.
이번 길은 이런 사소한 것들이 눈길을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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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넘어로 국화도 소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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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먹은 수레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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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에는 5km 정도 지점인데, 패널은 2km 지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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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망양정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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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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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과 갯바위, 소나무의 어울림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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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널려있는 오징어를 보기만 하다가 드디어 여기에서 사 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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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린 오징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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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휴게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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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코스의 11km 지점에서 오늘 걸음을 마치고 귀경을 준비합니다.
남은 구간은 다음달 이어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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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정을 따라 중간중간 지점에서 기다리시던 태기사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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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준비된 망양정회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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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포기 김치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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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큼직 석박지도 먹음직스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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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침을 곁들입니다. 광어가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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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횟집인데 , 해물칼국수가 더 유명하답니다.
가리비를 , 조개, 홍합이 국수보다 더 듬북~~~
조금 간이 센게 아쉽긴 했지만 진한 국물맛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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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향하는 길~~
흐릿한 창으로 스쳐가는 단풍이 옷 입기 시작한 산하가 아름답습니다.
11월 해파랑길 이어걷기는 울진 구간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덕구계곡, 덕구온천으로 함께 뵙겠습니다. ^^
첫댓글 이긍....쪼기 제 빈자리 보니 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이번 길은 해파랑길 리본들고 언제고 꼭! 가보렵니다...ㅎㅎ
와아!! 돌아보니 예쁜 길이었네요. 토로님 늘 고생하시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허리는 괜찮으신지요?
배병우작가도 놀라고 갈 토로님의 사진..왜냐구요?
배병우작가의 작품에는 안개나 살아 움직일 뿐이지만..
토로님의 사진에는 사진마다 길님들의 감동이 살아 움직입니다~
누가 그 생생함을 그리도 잘 표현해낼 수 있겠는지요?
보는 저희도 같이 감동하는 사진을요?
우리가 이렇게 멋진길을 걸었단 말이지요?
정말 , 토로님. 사진은 예술입니다,
몸도 안좋은데. 수고하신 토로님 감사하고
다음 걷기도. 기대해봅니다.
25코스는 함께 걷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3번 참석했는데 그중에 2번비가 오다니 아쉽네요..ㅠㅠ
사진과 글에서 가을 냄새도 나고 왠지 슬픈,애잔한 기운도 도는 듯 하고 ㅎ~~ 벌써 한 해 끝나가는 시월 중후반이라 그런가 !! 토로님 아자아자 ~~
비가 와서.....
우산 든 손은 불편했지만....
나름 진정한 트래커가 돼 걷는 느낌???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걷는다.....
ㅋㅋㅋ
이 타이밍에 왜 이 노래소절이
생각날까요??
오늘~~~~도오~~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ㅋㅋㅋ
더불어 요것도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