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할 수 없어 품어둘 수 없어 이 세상의 품에 파고들어 기댈 곳 없는 하늘을 내 것으로 만들라는 마주해야 할 운명의 유언
결국 나를 던질 곳은 요란한 의미 속 위험하게 걸친 관계라고 작아지는 둥지가 말을 한다
작아지는 좁아지는 조여오는 결국 나를 던질 곳은 요란한 의미 속 위험하게 걸친 관계라고 작아지는 둥지가 말을 한다.
인디씬 전유동이라는 가수의 자작곡입니다
전 관계에 아주 서툽니다 친구들이 너 그렇게 혼자놀기 좋아하다가 친구 하나 없을거라고...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법 오래된 지인들도 많고 같이 그림 배우는 오랜 동료들도 많습니다. 단지 자주 안만날 뿐입니다. 어떤 친구는 거의 삼년동안 안 만났습니다. 뭐 의도한 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이어지는 만남이 좋습니다.
벚꽃 피었다 창경궁 갈건데 올래? 오랫만에 아주 몇년만에 이리 뜬금없이 문자 보내도 시간되면 또 이리 이어지는 그런 만남이 좋습니다.
무심재 여행도 제겐 그렇습니다. 매화 보고 싶을때 벚꽃 휘날리는 바람 보고 싶을때 있어주어 참 고맙습니다. 뭐 신청을 언제 받는지 몰라 놓치는 여행도 많지만 괜찮습니다. 만날 인연이면 만나지듯 갈 곳이라면 또 다가올테니까요.
그냥 내일 무심재 여행 가기전 허접글 하나 올려봅니다
아기가 태어난다. 주먹을 꽉쥐고 우렁차게 선전포고 한다. 우주가 다 내꺼야...
좁아진다. 좁혀온다. 관계와 관계속에 나는 갇혀지고 스스로를 가둔다.
작아지는 둥지 속 나는 조각나고 그 조각난 파편하나 슬며시 밖으로 던져본다.
그 파편이 커질거야 다시 우주가 될거야
요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란 책을 읽고 필사도 합니다. 간디처럼사는 법 부분을 읽고 있습니다 "파이 조각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의 크기를 키워야해"란 귀절이 좋습니다.
파이 조각를 키우려 갑니다. 내일 뵐게요.
꽃그림은 별로 안그렸는데 요즘 그냥 색들을 여기저기 캔버스에 흐트려놓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유화입니다. 언제 끝내야 할지 어떻게 끝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내일 봄을 마음에 들이면 또 어떻게 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첫댓글 멋진글과 사진 잘 봤어요
그림솜씨가 참 좋네요
색감도 느낌도 좋네요
여행 잘 다녀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