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 어졌다. 그리스도(Christ) + 미사(Mass)의 단어가
만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되었고, 크리스마스를 줄여 'X-mas’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X-mas'는 그리스어인 그리스도(ΧΡΙΣΤΟΣ)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는 '성탄절'
이라고도 하며 오늘날 종교와 관계없이 지구상 가장 많은 인류가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또 세인들은 오늘을 '성탄전야(聖誕前夜)', 'Christmas Eve'라고 부른다. ‘성탄절 전날의 거룩한 밤’ 쯤으로
풀이해도 좋을 듯. 내 어릴 적에 다닌 장로교의 성탄전야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넘쳐났다.
성극(聖劇)과 성가(聖歌)합창이 그런 기쁨과 즐거움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는 뜻도 모르고 부른 ‘탄일종’이다.
내 어릴적, 산골인 정선읍내에서 울려 퍼졌던 크리스마스 캐럴은 내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해 준 값진 자산이다.
강가에서 썰매를 탄 기억과 루돌프가 산타할아버지를 태우고 내려 온 영감을 주었다.
언제 부터인가 저작권법의 강화로 거리에서 캐럴을 듣지 못하게 됬고,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저작료 징수
등으로 캐럴을 틀기가 조심스러워지자 '성탄' 감성을 지배했던 캐럴은 추억으로 사라졌다.
추억의 소환에는 음악만 한 것이 없다. 어릴 적 들었던 음악은 그 시절 겪었던 추억과 감성을 그대로 지닌 채
평생 그 사 람에게 남아 있는다. `모두 어린이'였다. 누구나 어린이 시절을 지나 성장했다.
어릴 적 들었던 캐럴은 지금 들어도 너무나도 매력적이면도 정겹다. 때론 기분이 들떠서 날아가게 하기도
한다. 어릴 때의 추억과 기억들에 뭐가 있는가? 거기엔 레코딩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젊은이들에게 통금을 아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대부분이는 “아버지가 정해 놓은 귀가 시간”
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4시간짜리의 '야간통행 금지'라는 것이 있었다.
통금은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금했던 제도로 1945년 9월 미군정청이 질서유지란 명목으로
서울과 인천에 포고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그러다 6·25전쟁이 일어나 면서 더욱 강화됬다.
휴전 이후에도 치안유지를 내세워 계속 시행했다. 1954년 4월에는 전국으로 확대됐고 시간도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여섯 시간으로 늘어났으나 1961년부터는 다시 네 시 간으로 축소되었다.
1964년 제주도, 1965년 충청북도가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통금 위반으로 적발되면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을 물었다. 먹고 사는 데 한 시간이 아까운 서민들에게는 족쇄 와 같은 제도이었다.
밤 11시가 넘어서면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중교통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12시 정각이 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도시는 적막 속으로 숨어 들었는데 가장 난감한 건 연인과 술꾼들이었다.
여관으로 직행하는 ‘간 큰’ 연인들도 있었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대부분은 쫓기듯 귀가해야 했고 술꾼들은
여관에서 2차를 하거나 아예 술집의 문을 걸어 잠그고 통금이 해제될 때까지 마시기도 했다.
통금에서 해제되는 날이 1년에 두 번은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과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이날은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심야의 자유를 만끽하였고 나 역시 가담을 했다.
통금으로 서울올림픽을 치를 수는 없었다. 1982년 1월 5일 통금이 해제되자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되찾은
밤을 만끽 했다. 버스와 지하철은 자정 이후까지 연장 운행됐고, 택시도 밤을 새워 누볐다.
내 어릴 적 크리스마스는 개인의 믿음 여부를 떠나 모두의 축제였다. 성탄절이 되면 끼리끼리 짝을 지어
예배당과 성당을 기웃거린 것은 크고 작은 선물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 어릴적 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수 많은 추억이 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나는 것은 캐롤과
튜리, 그리고 선물과 교회 행사다. 굳이 하나를 더 꼽는다면 성탄절 이브 '명동거리' 활보다.
예수는 인류를 구원하고 소외당하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고 가르쳤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사랑하세요” 또 “내탓 이오”라고 낮추었다.
올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일(誕日)의 종소리가 “뎅그렁뎅그렁” 예배당 첨탑(尖塔)에서 들려온다. 우리 모두는
오늘부터라도 희망을 품자, 영광은 가장 천하고 비참한 곳에서 일 어나 빛을 낸다고 한다.
https://youtu.be/IZUv5sCqpW8
3년 만에 일상을 회복한 올해 크리스마스다. 최강 한파 속에서도 오늘 명동에만 40만 인파가 모일 거라는
예상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아픔을 겪은 터라 당국은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명동 거리에 있는 노점들이 보행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모두 휴업에 들어 간다. 서울 중구청 직원들은
어제 불법 광고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고 명동 주요한 곳에 구청 직원 40명이 배치된다
강남구는 어제부터 강남역 일대 인구 밀집도를 CCTV로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밀집도가 1㎡당 6명 이상이
되면, 구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경찰과 소방에도 인파 밀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 예상 지역 특별 관리에 들어갔고, 경찰도 이번 주말 전국 37개소에 656명을 배치해
인파와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하였는데 이태원 참사를 되풀이 할 수 없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어제 12월분 국민연금을 수령하였는데(지급일:매월 25일) 배우자 타계로 수당 2만원이 당연히 덜 나왔고
기초연금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지난달과 비슷하게 나와서 지급 기준이 무엇일까?
오늘 오전 작은 누나를 잠실역에서 만나 같이 강남역부근 7촌 조카의 결혼식에 얼굴만 내 밀고 곧 바로
문정역으로 가서 고향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인데 결혼식전 축하를 준수해야 한다.
주말이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 강추위는 계속되고 있는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13.2도 낮 기온 영하 3도 예상되며 토요일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