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직원으로 있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술 한잔 하자고
일요일은 볼링벙 때문에 안되고
12시까지는 삼실 있어야 하니
12시 넘어저 보자고.....
밤12반쯤 금요일인데도 향남 롯데시네마는 썰렁하더군요
경기를 반영하는듯
이친구 안양에서 식당 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근황도 물어보고 술도 한잔하고
식당을 집사람과 같이 하다보니
트러블도 생기고 집사람과의 불화가 심해
관뒀다고 하더군요
그이후 정리한돈으로
주식투자도 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작년에 주가가 떨어쟈서 손해보고 있던차에
지인으로 부터 연락받고
모임에 간게 비트코인같은 블럭코인 다단계업체 였던거 같습니다
가진돈 다날리고 전세금마저 날리고
이제서야 후회를 하더군요
참 와이프도 착한게 그와중에도
언제 오냐고 밥은 먹었냐고 전화 두번이 오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
걍 콱 죽고싶다고
50대중반에 돈 한푼없이
대학다니는 아들하나 와이프 어찌 건사하냐고
주먹에 가진돈은 없고
쓸데없는 오지랍이 또 발동
평택고덕에 아는 인테리어 집에 샵인샵으로
커튼 블라인드 가게 열어주고
공장들과의 공급계약은 저희회사로 해주고
실측과 시공 가르쳐주고
연초에 오픈을 했는데
오더가 올때마다 연락이 오는거예요
이번이 마지만 이번이 마지막
그래 안되겠다 싶어
실측은 영상통화로 시키고
시공을 영상통화로 시키는데
삐툴삐툴 간격은 안맞고
할수없이 제가 가서 마지막이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하나시켜도 보고
시공도 마무리 하고
마지막 기념으로 밥산다 하고 밥멕이고 오긴왔는데
안해보던 일 하려고 하는것도 그렇고
아들은 아직 대학생이니
돈도 한없이 들어갈것도 그렇고
영 마음이 무거운데
비까지 추적추적오네요
첫댓글 40대후반이나 50대에
그렇게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친구라는 마음 하나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니
대단 하십니다.
그 친구도 잘되고 우정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으면
좋게습니다.
적응 잘해서 잘 살아줬음 하는 바램 뿐입니다
든든한 친구를 둔 그분이 참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