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강추위 난방 온수 끊긴 얼음 아파트, 아파트 공사 무대책 성토-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청하]

혹한 강추위 난방 온수 끊긴 얼음 아파트, 아파트 공사 무대책 성토-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한양수리아파트 1천300가구 공사 지연에 고통…일부 월세 피난도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1천342가구 주민 4천여 명이 한 달 넘게 추위에 떨고 있다.

지난 8월 시작된 단지 내 배관 교체공사가 4개월째 이어지면서 가정내 난방·온수 공급이 끊겨 영하의 혹한 속에 벌벌 떨며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낮 기온이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진 12일 오후 한양수리아파트 802동 김모(51·여) 씨의 집.

한낮에도 추위에 벌벌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1천342가구 주민 4천여 명이 배관교체공사가 지연되면서 한달 넘게 추위 속에 떨고 있다. 한양수리아파트 주민들이 전기매트와 전열기를 이용해 추위를 이기고 있다. 2017.12.12 hedgehog@yna.co.kr

현관에 들어서고 나서 한발을 마룻바닥에 딛자 발바닥을 통해 한기가 온몸으로 전해왔다.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고 있었는데도 "어 차가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이 집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는 10.8도였다.

김씨는 집 안인데도 두꺼운 패딩을 입고, 털 실내화를 신고 있었다. 마루에 깔린 카펫 위에는 전기장판과 담요, 이불이 4중으로 덮여 있었고, 그 옆에는 전기히터 하나가 가동 중이었다.

김씨는 "벌써 한 달 넘게 추위 속에서 벌벌 떨면서 살고 있다"면서 "온수까지 나오지 않아 그야말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 아파트에는 김씨처럼 아파트 안에서 한겨울 추위를 감수하며 고통을 겪는 주민이 1천342가구에 이른다.

지은 지 23년 된 이 아파트는 배관이 낡아 녹물이 섞인 수돗물이 나오자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과 군포시의 공동주택지원사업 보조금 4억9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8월부터 단지 내 '공용급수·급탕·난방배관 교체공사'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아파트 단지의 난방과 온수공급이 중단됐지만, 주민들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불편을 감내했다.

문제는 11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민들이 추위에 내몰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난방공급이 안 된 아파트는 실내가 2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차가운 콘크리트 덩어리일 뿐이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추위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너도나도 전기장판과 히터를 사서 몸을 데웠다. 여기에 순간온수기까지 사서 사용하느라 가정마다 2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부담했다.

그러나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전열기를 온종일 틀 수 없는 주민들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서 감기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감기약을 달고 살 정도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중순께 이사 온 804동 주민 박모(35)씨는 "생후 8개월과 3살 된 아이들이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면 엄마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를 사서 임시방편으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낮에도 추위에 벌벌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1천342가구 주민 4천여 명이 배관교체공사가 지연되면서 한달 넘게 추위 속에 떨고 있다. 한양수리아파트 주민들이 전기매트와 전열기를 이용해 추위를 이기고 있다. 2017.12.12 hedgehog@yna.co.kr

812동에 사는 4·6·10살 아이의 엄마 이모(37)씨는 안방에 난방텐트를 설치하고 아이들 방에는 두꺼운 온수 매트를 깔았다.

이씨는 "온수 매트와 난방텐트가 없었으면 아마 얼어 죽었을 것"이라며 "아파트 주민 중에는 추위를 피해 아들과 딸, 친척 집으로 피난 간 사람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게 돼 온열기구를 하루 종일은 틀지 못한다"면서 "텐트 안 이불 속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824동에 사는 오모(60)씨는 지난달 13일부터 자신의 46평 아파트를 비워놓고 아내와 딸과 함께 인근 36평 아파트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월세와 두 집 아파트 관리비를 합하면 한 달에 100만 원이 넘게 나가지만, 추운 집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었기 때문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애초 지난달 10일과 30일 공급이 재개될 거라는 온수와 난방은 아직도 공급되지 않고 있다.

추위 못지않게 주민들은 화재 시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갑자기 많은 전열 기구 사용으로 전력량에 과부하가 걸려 단지 내 정전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소방용 펌프교체공사까지 겹치면서 스프링클러 작동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시청에 적극적인 사태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 관계자는 "4천명이 넘는 주민이 사는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시에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빨리 마무리되고, 부실공사가 되지 않게 관리 감독을 시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서 오는 14일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시는 한양수리아파트가 공사를 늦게 시작한 데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시공업체 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공사가 늦어진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배관공사 작업의 경우 겨울이 오기 전에 완료하기 위해 보통 4∼5월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10월 말에는 완료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양수리아파트는 3개월이나 늦게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을 2차례 만나 문제점을 파악한 뒤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도록 촉구했다"면서 "지금은 공사를 지체시키는 것보다는 난방공급을 신속히 재개하도록 다같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제대로 된 설계 도면과 공사에 필요한 승인서류를 주지 않아 한 달 넘게 시간을 까먹었다"면서 "공사가 늦어지면 난방문제가 발생할 것이 뻔해 공사비에 상관없이 우리가 발주를 신속히 했기 때문에 그나마 공사가 단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배관교체 공사에다가 소방공사까지 하다 보니 공사가 어려웠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이제는 공사가 종착역에 와서 15일이면 온수와 난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업체와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일부 동은 난방이 공급되기 시작했고, 15일까지 일부 동을 제외하고 온수도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아픈사랑니2017.12.13. 09:50
군포시탓이 아니잔아 시공사  늣게 선정하고 공사늣게  들어간 이유가 적혀있는데

마르지않는샘2017.12.13. 09:51
자신들 아파트 시설이 낡아서 공사하는건데
시청이 무슨 상관?

애국자2017.12.13. 09:49
수리아파트?
1년내내 수리만 하겠네

청풍명월2017.12.13. 09:55
이분들 올 겨울에 좀 더 당해봐야겠네요. 아직 정신 못차렸구먼

시공업체와 아파트 간의 사적인 계약관계문제로 공사 늦게 시작해놓고서는 무슨 시에ㅐ=서ㅏ 관리감독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고 시청앞에서 시위한다고 하나. 참 이런 것들이

jipsin2017.12.13. 09:54
입주자대표를 시가 뽑은 건가요?
공사를 시가 진행한건가?
업체선정이나 공사진행을 시가 진행한거예요?

주민들이 시에 항의 하는걸 보니 그런건가?

하늬짱2017.12.13. 09:58
자기네끼리 난리치고 왜 군포시을 탓해?

이런게 경우없는 갑질이다 ㅎㅎ

더 고생해야 방법을 찾겠네 !

Hyun2017.12.13. 09:51
추위에 떠는 주민들이 안타깝네요
하지만 공사가 늦게 시작되어 난방공급이 안된다 하여 관공서에 가서 시위한다니 그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모쪼록 속히 모든 세대에 난방공급이 됐으면 합니다
특히 노약자들이 걱정이 돼요

마지막황제2017.12.13. 10:01
자기네들이 잘못해 놓고 시한테 해결해 달라고 억지를 부린다?
그건 누구의 발상이야? 제발 쫌..................

푸우우2017.12.13. 10:00
이 싸람들이~ 웃기지도 않네~ 시공사와 입주자대표가 문젠데 왜 그걸 시청으로 가냐? 정말 가다가다 별~ 
이해를 할수가 없네...

망고스틴2017.12.13. 10:12
시가 아니라 입주자 대표,부녀회가 문제다
비리 어마어마 하다
엄한데서 따지지말고
등잔밑이 어둡다고 당신들 대표들이나 조저라

기러기2017.12.13. 09:58
입주자 대표회의가  향상 문제야   공사한다고  머니를 안주니까    공사연기 했겠지  ,,,

참새2017.12.13. 09:57
개인아파트를 시에서 어떻게 관리해주냐.
니들이 관리해야지.

로자르아힘2017.12.13. 10:01
우리아파트도 저거 지원받아서 6월 첫주부터 공사 시작해서 12월에 마무리 되었는데... 온수는랑 난방은 10월 말부터 나오기 시작했음. 참고로 예상 종료기간은 9월 말이었음. 예상 종료기간을 2개월이나 초과함

그러므로 8월에 시작했다면 아직도 공사중인게 맞을겁니다
너무 늦게 시작했어요

10월에 온수 안나오고 보일러 안되니까 죽을 거 같던데, 12월에 안나오면 진짜 완전 추울듯합니다;;

아린2017.12.13. 10:03
군포시 문제도 아니고 시공업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공사를 늦게 시작한 탓이네..그걸 누굴 탓하겠냐? 으이고.

마리아2017.12.13. 10:08
모든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회의 대표도 조사해야 할듯...

베크2017.12.13. 10:16
시가 무슨 책임
입주자들의   대표 잘못이네

콜이든풋이든2017.12.13. 10:02
돈 받아 먹은놈 있을듯
이런 탁상 행정 으로 일처리 언제까지
두고봐야 하는지 ?

메이2017.12.13. 10:17
입주자대표가 뭣좀 달라고 질질 끌다가 죽됐구만 시청에 가서 분풀이야 지들이 뽑은 대표자들이자나

낙화유수2017.12.13. 10:02
입주자대표회의가 ㅜㅜ

xkdIle2017.12.13. 10:23
입주자 대표한테 따져야할 문제를 ㅋㅋㅋ 어디 항의할지도 모르는 그정도 머리니까 겨울에 냉방에서 떨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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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탄왕자2017.12.13. 09:55
부실공사 안되게 빨리빨리 공사하란건 대체 무슨말이지
빨리빨리 하는데 부실공사가 안될 수 있나?

처음 공사 시작하기전에 몇개월쯤 걸린다는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는건가
예정밖으로 오래 걸리는건가

엘리스2017.12.13. 09:55
우리집은 난방 안해도 20도 정도는 되던데;;
윗집 아랫집 옆집들이 열심히 난방해줘서 그런가?

탱구리2017.12.13. 10:25
입주자대표 먼가 해드셨군

박양면상토나와2017.12.13. 10:26
동대표 탓해라ㅋㅋㅋㅋㅋ
동대표 것들 왜 선정이 이리 늦어졌을까???????ㅋㅋ

개인12017.12.13. 10:24
웃기는 인간들이네. 니들 아파트관리가 멍청한걸 왜 시청탓해? 글고 얼어죽는다는 개소리는 니들끼리해

이추운데 밖에서 10시간이상 일하는 사람 부지기순데 ㅉㅉ

정의라는 이름으로2017.12.13. 10:29
제가 보기에는 입주자 대표회의가 문제가 많을 듯,,,,,,,,,,,,,ㅠㅠ

네스까페2017.12.13. 10:05
입주자대표 조사해바라

아이리스762017.12.13. 10:23
입대회  와   시공사 간의  리베이트 문제이지

내일은메이저2017.12.13. 10:11
입주자대표들은 어딜가나 갑질 쩔지요. 회사에선 ㅈ빱이면서

느티나무2017.12.13. 10:34
한 마디로
미친0들
아파트 단지내 공사를 왜 시에서
관리하냐
시에 재산을 넘겨라 그러면 해 줄께

jh1000042017.12.13. 09:47
전기 난방 트셔요.

alkka2017.12.13. 10:15
난방과 온수? 가스비가 겁나 수십년째 전열난방하고 살고 있다.

거긴 온수와 난방도 지역난방으로 지금껏 싸게 사용하고 있었네. 몇달고생 하면서 그것도 고생축에 들어가냐
이것도 뉴스거리냐 전기난방으로 서민들 대부분이 살아 간다

noah2017.12.13. 10:30
네들이 잘못하고 왜 시청탓을 하냐???

도와달라고는해도 비난하진 마라. 양심도 없는것들.

lswn4522017.12.13. 10:40
그 아파트는 개인소유가 아니고,
다들 시에 월세주고 사시나?
왜 자기들 일을 시에 가서 난리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

슬픈하루2017.12.13. 10:25
입주자 대표회의 해 드셨구만.......
시보다 경찰이 나서야 할 것 같은데?

js49822017.12.13. 10:26
아파트 대부분 전기 장판깔고산다   물데워 쓰면된다  머   애들있다고  하루종일  난방햐냐  

아파트 공사  여름에 끝냈어야지  이건 뉴스거리 아니다

카우도2017.12.13. 10:25
시청으로 몰려갈게 아니라
몇 푼 챙겨 쳐먹겠다고
시공사 선정에 간섭질 한
입주자대표놈들 부터 처리해야 할듯

휘바람2017.12.13. 10:22
지네들 잘못을 시책임  전가는 양아치수법이다 !

장글맨2017.12.13. 10:25
미이친것들 지네들이 잘못해 놓고는 시청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

참 한국민의 국민성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길래 자기가 잘못한것도 모두 공무원 책임이래

아파트 공사는 주민협의회와 시공업체간의 계약이다 분명 여기에는 말빨좀 한다는 아파트 주민들이

시공업체에 온갓 갑질을 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진것이다 미이친것들 꼬시다 아이고 고소하다 더 당해봐라

파워텍2017.12.13. 10:53
입주민대표회의에 항의하고

문제점이 없는지를 확인해야지!

왜 시청에 가서 데모한다고?

참 웃기는 일이네.........

아마 입주민대표회의에 큰 문제가 있었을 듯.............

눈 먼 돈이라고.....................

quotoroto2017.12.13. 10:01
수리아파트가 맞네~

라이프가드2017.12.13. 10:30
근데 난방을 안 틀어도 20도는 될텐데....샤시가 문제인가보네요...

pjw2017.12.13. 11:04
여기도 아파트 적폐가있는거 같네요

.........................

[사랑2]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