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드보드입니다.
얼마전 하드라이더님이 방치된 올드바이크를 제보해주셨고,
하드라이더님이 직접 바이크의 주인을 수소문하여
바이크열쇠를 넘겨받으셔서 굿모닝님에게 연락을 주셨고,
저는 바이크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에 스카웃되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기술자를 스카웃하기에는 너무나 공임이 비싸서
부득이하게(?) 오토바이센터 가짜알바를 스카웃하게 되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굿모닝님과 동행하여 바이크상태를 확인후 작업장으로 가져왔습니다.
일단은 대기중입니다.
하드라이더님께 가던도중 마침 동일 기종의 방치된 바이크가 있어서
몇일 후 주인을 수소문해서 이 바이크도 가져왔습니다.
무슨 잠금장치를 이리도 많이해놓은건지 가져오는데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어떻게 가져왔냐구요?
남는게 힘이니까 번쩍들어서 차에 실어왔지요. -_-)乃
인근 공업사아저씨의 우정출연입니다.
잠금장치를 하이텍스로 벅벅밀어서 제거하는중입니다.
잠금장치가 모두 몇개일까요?
여기 하나 더있네요. -ㅂ-;;
이렇게 두대가 모였습니다.
둘다 살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두대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지라
두대를 합쳐서 한대를 살릴 계획입니다.
상태를 확인중입니다. 이 바이크는 킥이 밟히지만,
다른 바이크는 킥이 밟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엔진이 붙었을거 같습니다.
'엔진이 붙었으니까 냅두면 된다?'
우리는 그런거 없습니다.
진짜 엔진이 붙었는지 확인을 하기전에는 잠이 안옵니다.
별거 있습니까? 엔진뜯는중입니다.
알고 뜯냐구요?
까이꺼 그냥 볼트풀면 뜯어지겠죠~~~
일단은 눈에 들어오는데부터 풀었습니다. 클러치디스크쪽입니다.
오일도 아주 끈적하고, 내부가 지저분합니다.
3년간 밖에서 비맞고 주차요원(?)역활을 하던 바이크라서 상태가 심하게 안좋습니다.
엔진을 내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엔진을 뜯기전입니다.
"엔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엔진없는 허전한 차대를 번쩍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힘쓰고 계시는분은 QUA(김태일)님입니다.
굿모닝, 하드보드, QUA 이렇게 3명이서 올드바이크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바이크를 살리는건지 두번죽이는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이 녀석이 붙어버린 엔진입니다.
실린더헤드를 뜯었습니다.
캠체인, 캠샤프트, 벨브, 로커암이 보입니다.
실린더를 확인했습니다.
진짜 붙었습니다.
기름때로 떡이 되어서 피스톤이 실린더에 눌러붙었네요.
일단 진짜 붙은걸 확인했습니다.
실린더와 안떨어질려는 피스톤을 과감하게 망치로 두들겨패서
강제로 이산가족을 만들어버리고 이왕 뜯은거 조금만 더뜯었습니다.
뜯고보니 왜 뜯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붙었는거 알았으면서 왜 뜯었을꼬...? -_-;;
엔진붙은 녀석은 혼수상태가 되었고,
남은건 하나입니다.
일단은 킥이 밟히니까 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잘 보고간다^^ 몇일만 더 정성을 들이자~~~~!!!
예~ 고지가보입니다. -ㅂ-)/
보드야! 화이트보드에 스케줄적어라~~~~~!!!!
예 행님 -ㅂ-)/ 그런데 기억이....;;
허허---참--
맨날 손이 기름범벅이 되지만, 재밌네요 ^^;;;;;;;
요즘 얼굴보기 힘드네요 ^^
요즘은 거의 작업장에 하루종일 붙어삽니다. ^^ㅋ
올드바이크를 신차로 바꾸기 프로젝트 성공하길 바래요
왠지 멋진녀석으로 탄생할거같습니다. 기대기대...
ㅎㅎ취미?...ㅎㅎㅎ
취미치고는 상노가다입니다만, 바이크만질때는 하나도 안피곤하고 재밌네요 ^^ 못뵌지 정말 오래된거같습니다. 송년회때 뵐께요 ^^*
정말 기대됩니다~!!
좋은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너무 재밌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잼있겠다... ㅋㅋㅋ 잼난거 같이 해용~ ^^
임금체납중입니다. ㅋㅋㅋ
와~~잼있겠네요....
옙 ^___^)/
대단하십니다.....시시각각 장면 장면을 찍어 올리기가 쉽지 않을텐데...열과 성의가 대단하십니다....계속 기대가됩니다....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열정이 대단합니다..굿
형님 보고싶어요~~~
오늘도 하남요? 할거면 가게 마치고 기경갈까해서요..
오늘은 공휴일인듯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