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Jaming - Live 1974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3.daum.net%2F_c21_%2Fpds_down_hdn%2Fcj3.jpg%3Fgrpid%3D19ay%26fldid%3D2224%26dataid%3D423%26grpcode%3DJudasorsabbath%26realfile%3Dcj3.jpg)
유럽반 자켓 미국반 자켓
참여뮤지션
David Coverdale (vocals)
Ritchie Blackmore (guitar)
Glenn Hughes (bass/vocals)
Jon Lord (keyboards)
Ian Paice (drums)
수록곡 리스트
01. Burn
02. Might just take your life
03. Mistreated
04. Smoke on the water
05. Medley: You fool no one
The mule
06. Space truckin'
1996년 6월 영국 EMI에서 발매된 라이브 음반입니다
1974년 4월 6일 엘에이 근처의 온타리오 스피드웨이 공연을
ABC-TV에서 방영해준 것을 앨범으로 만든 겁니다
70년대의 가장 멋진 락 페스티발중의 하나였던
California Jam-Festival의 라이브 실황입니다
당시 출연진은 E.L.P * Black Sabbath * Eagles * Rare Earth
그리고 헤드라이너에 Deep Purple이었습니다
무려 200,000 명의 관객들이 바라보는 상태에서
딥퍼플은 열광적인 무대를 펼쳐보였습니다
이거 비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리치 블랙모어는 이 공연에서 기타와 앰프뿐 아니라 ABC의 TV 카메라까지
다 뽀개버리는 광기를 발산했습니다
이 앨범은 유럽반과 미국반의 표지가 틀리며 타이틀도 틀립니다
미국반은 타이틀이 요렇게 됩니다
Live at the California Jam
여기까지 음반 이야기였고 이제 비디오 이야기좀 해보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3.daum.net%2F_c21_%2Fpds_down_hdn%2F2.jpg%3Fgrpid%3D19ay%26fldid%3D2224%26dataid%3D426%26grpcode%3DJudasorsabbath%26realfile%3D2.jpg)
유럽반 미국반
91년도 영국의 VHS에서 발매했고
프로듀서는 Tony Edwards란 사람입니다
원래는 Lay down, stay down이란 곡도 담겨 있었는데
이상한 이유땜시 잘렸습니다
총러닝타임은 77분이고
수록곡 리스트와 참여뮤지션은 위의 음반과 상동입니다
그럼 이제 곡들을 뒤벼보져
1 Burn
글렌 휴즈의 귀곡성이 압권인 명곡입니다
라이브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군요
아주 멋집니다
2 Might Just Take Your Life
데이빗과 글렌의 트윈보컬이 실로 흥겨운 곡입니다
근데 말이 트윈이지 글렌 휴즈가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합니다
역시 라이브에선 고음역이 강한 보컬이 주도하네요
데이빗의 팬인 저로선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 그리고 곡 전반에 출렁이는 존 로드의 건반이 참으로 멋지네요
3.미스트리티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13.daum.net%2F_c21_%2Fpds_down_hdn%2Fcaljam_dc.jpg%3Fgrpid%3D19ay%26fldid%3D2224%26dataid%3D424%26grpcode%3DJudasorsabbath%26realfile%3Dcaljam_dc.jpg)
왜 이 사진을 띄웠을까요?!
거기엔 그만한 의미가 있기때문에 띄운 것이죠
트윈 보컬이지만 글렌 휴즈에게 다소 힘에 부치는듯한 인상을 주었던
데이빗 커버데일이 혼자서 분투하는 곡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물론 후반부로 접어들면 글렌 특유의 간헐적인 고음이 다시 나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곡은 데이빗의 솔로곡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스튜디오 버젼도 좋고 레인보우의 온스테이지 버젼도 좋지만
적어도 저의 세계에선 절대 이 버젼을 능가할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수줍던 고딩시절 문을 처음 열었던 MTV에서 가장 먼저 나왔던 것이
바로 이곡이었기 때문이죠
그 당시 데이빗은 저 위의 옷을 입고 열창을 하고 있었습니다
I've been mistreated.....
리치 블랙모 * 존 로드 * 이안 페이스 * 글렌 휴즈
물론 이 사람들도 멋졌습니다만 저의 잠재의식 속에서 결정적인 감동의 칼을
꽂고 예리한 자상을 남겨준 사람은 바로 데이빗 커버데일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고음이 안올라가서 삑사리도 났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아주 유니크한 필이 있죠
데이빗 커버데일은 확실히 내면에 괴로움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마디 한 마디 섬세히 들어보고 있노라면,
정말 깊게 상처받은 남자의 서글픈 영혼을 느낄수 있습니다
4 Smoke On The Water
딥퍼플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이죠
리치 블랙모어는 늘 그러하듯이 이 앨범에서도
즉흥성에 기반하여 이곡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제팬 시절과 비교하면 약간 인도적인 맛이 나는데요
레인보우행의 복선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데이빗과 글렌의 트윈보컬은 스튜디오에선 모르겠지만
라이브에서 암만 들어도 어색한 것 같군요
제가 보기엔 글렌이 약간 오버하는것 같습니다
불쌍한 데이빗
근데요
후반부에 존 로드의 하몬드 오르간 위에서
글렌이 보컬솔로를 하는데 이건 상당히 멋진것 같습니다
소울풀하면서도 블루지한 보컬이 아주 매력 만땅인듯,
특히 비음 쓰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5 You Fool No One - The Mule
글렌 휴즈가 이제 아예 멘트를 하는군요
머신 헤드 앨범중에서 한 곡 보내드리겠다구
3단 콤보가 자행됩니다
머신헤드 수록곡이었던 Lazy가 첫빠다로 작열하는데
존 로드의 키보드가 단연 돋보이는군요
거의 모 존의 솔로 타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 You fool no one이 나오는데
레인보우의 Still I'm sad와 비슷한 느낌의 리프가 이색적입니다
역시 트윈보컬이지만 글렌의 목소리가 더 귀에 잘 박히는군요
마이크의 발란스 문제일까요? 아님 성량의 문제일까여?
중반부부터 리치 블랙모어의 치명적인 솔로가 시작합니다
처음엔 곡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결국엔 다른 파트의 연주를 모두 정지시키고
혼자서 긴 솔로를 자행합니다
메이드 인 제팬 시절에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톤에 입각한 솔로인데
특유의 강렬함 역시 잃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비디오 본 기억으론 이때 솔로하면서
별 난리를 다 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리치 블랙모어의 격렬한 무대매너에 대하여 집고 넘어가보져
리치 블랙모어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해 다른 연주자들에게
'무대위에서 내 주위에 오지 말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주에 빠져들 때면 한쪽 무릎을 꿇거나 발끝으로 걸어다니며
연주를 했습니다
그가 기타를 두들겨 부수는 유명한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한 것은 70년을 접어들면서였죠
물론 당시 딥퍼플은 아직 그렇게 돈많은 그룹은 못되어서 이들은 블랙모어의 기타 부수기
장면을 위해 일본에서 가격이 싼 기타를 여러대 사들였습니다
또 기타를 수리해 쓰기 위해 기타를 같은 쪽만 부수는 편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공연이 끝날 때면 무대에서 가솔린으로 불을 질러 공연장 주인들을 질색하게 만들었죠
딥퍼플은 또 공연에서 말썽을 잘 빚기도 했는데 덕분에 공연지 당국에서 이들에게 사전 경고가
오는 일이 빈번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치 블랙모어는 이러한 경고를 번번이 거부, 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두들겨 부신다거나
무대장비를 관객석으로 내던진다든가 하는 아수라장을 자주 만들곤 했습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월간팝송 1985년도 책속의 책 "레드제플린 vs 딥퍼플"에서 발췌했습니다
다시 캘리포니아 잼으로 돌아와 볼까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리치는 레인보우 시절 자주 사용했던
블루지한 스케일의 연주를 들려주다가
간혹 클래시컬한 프레이즈도 연주하고
다시 원래의 연주로 돌아와 You fool no one을 플레이 합니다
그리고 리치의 바톤을 이어받은 이언 페이스가
최종적으로 파이어볼 수록곡이었던 The mule을 연주합니다
이제부터 이안 페이스의 독무대가 형성되죠
비록 메이드 인 제팬 만큼은 아니지만 페이스는 매우 훌륭한 드럼솔로를 들려줍니다
고딩때 이거 라이브 비됴로 보구
약간은 지루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멋졌습니다
스페이스 트러킹
초반부 글렌과 데이빗의 보컬은
무슨 비음 배틀을 보는 듯 하군요
상당히 이채롭긴 하지만
그래도 별다른 기교없이
우직하고 통렬한 샤우팅을 들려주었던
이안 길런이 그리운 순간입니다
물론 글렌과 데이빗 둘 다 잘하긴 하지만
이런 곡에는 왠지 부자연스럽습니다
글렌의 고음도 더 이상 짜릿하지않고
지겹게 들려오는군요
연주자체도 하드락이라기 보다는
블루스에 근접한 사운드입니다
이언 길런 시절 2기 퍼플이 모가 울퉁불퉁한 난 까칠한 돌이라면
3기 딥 퍼플은 둥글둥글한 순모라고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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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온나 뿅가지 말입니다
역사적인 날이네요
다시 읽어도 가슴 벅찬 리뷰입니다
lml
잊을수 없는 순간입니다~~~~!!!!
이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