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잘 굽는사람

[옥희의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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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기버터에 구운 부채살 스테이크.

기가막히져?
캬. 살살 녹아요.
넘 잘굽는거 아닌가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저탄고지 식단했던 세월이..
고기 굽는거에 득도하게 했어요ㅋㅋㅋ


문제는.
집에서 이렇게 구워먹으니 밖에서 사먹기 애매해져 버렸어요.

어지간한곳 아니면 제가 구운게 더 나음ㅋㅋ


친구어머니께서 제 친구가 꼼지락거리고 꽃꽂이하거나 뭐 만드는걸 싫어하셨어요.
재주 있음 삶이 고달프다고ㅋㅋㅋ

할줄몰라야 안하고 산다고ㅋㅋㅋㅋ

그 말이 생각나면서..
이렇게 잘 구우니 남이 구워주는거 먹는데 까다로워져서 결국 내가 팔걷고 하게 되는걸까 생각해봅니다.


여튼.
만족도는 최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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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가득 정원]

어디다 구우신거예요?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구우셨어요.
게다가 기버타라니.진정 저탄고지의 모범이십니다!

[옥희의 달걀]

요즘 냄비를 애용하고 있어요. 3중 이상의 두꺼운 스텐냄비나 르쿠르제같은 무쇠 냄비를 이용하면 소량 구울때 기름 튀는것도 막으면서 고온에서 조리하기 좋아요! 무엇보다.. 기름 튀는게 적습니다. 요건 르쿠르제 작은 무쇠냄비에 구웠어요.

[봄이짧다]

힉! 맛있겠다
저녁 먹었는데 ..고기 먹고싶다

[옥희의 달걀]

내일 달려봅시다!

[아지라앨]

할줄몰라야 안하고 산다는 말요~~
저희엄마도 제가 뭐 할려고 레시피 물어보면 꼭 하시는 말씀이예요ㅎㅎ
근데 맞는게 la갈비를 사먹다가 만들기시작한 이후로 자꾸 하게되요ㅠ

[옥희의 달걀]

전 단순 굽기 기술이지만.. 양념은 또 다른 레벨인데... 오오오오

[니니꼬모]

우어…스테이크 때깔에 군침을 흘리면서!
저는 순대나 먹겠습니다. ㅠㅠ

저도…할머니가 손재주 좋아봐야 삶이 곤곤하다고….쪼물딱 거리는거 못하게 하셨던 기억이….ㅠㅜ

귀찮아도 제가 집에서 제 입에 맞게 해먹는게 좋긴하죠.
근데 곰님 집에서 스테이크 해드시면, 기름튀고 냄새배는거 어쩌세요? 전 그거 치우는게 더 고역이걸랑요. 노하우 공유좀 해주세요.

[옥희의 달걀]

요즘 팬에 안 굽고 두꺼운 냄비에 구워요. 그럼 기본적으로 기름 튀는게 많이 막아지고 뚜껑을 종이로 된 구멍 뚫린 기름 튐 방지 되는게 있어서 그걸 얹어 놓습니다. 그럼 기본적인 냄새입자가 퍼지지 않아서 냄새도 걍 창 열고 환기하면 땡.
깊은 무쇠나 스탠 냄비를 이용한다가 노하우 입니다 ㅋㅋㅋ

[뽀르뚜까]

그게.
제가 제 입맛에 맞게 잘 하니까
내 주머니에서 돈 꺼내가는 사람이 희귀하더라구요ㅋㅋ

[옥희의 달걀]

아...... 돈은 다른거로 다 꺼내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erriccaa]

제가 올초부터 스테이크 좋아하는 아들때문에 테라스에서 직접 구워먹기 시작했는데요. 기름이 많은건지 프라이팬 덮개를 해도 바닥엔 기름 범벅이고 연기도 엄청 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내일도 구울 예정입니다. 사진보니 넘 먹고싶네요

[옥희의 달걀]

두꺼운 스테이크라면 먼저 고기 표면을 키친 타올로 토닥토닥해서 습기를 좀 잡고 기름 마사지를 좀 해놓으시고.
제일 중요한거 팬 예열이요. 스텐의 경우 작은 아주 작은 불로 오래 천천히 열이 쌓여가게 예열하시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짧아도 7분? 예열 시작부터 같이 넣었던 기름에서 연기가 날락말락할때 위쪽에 손을 올려서 열감을 느껴보시고 뜨겁다 싶으면 그때가 고기 투하시점! 치이이이익하고 고기가 익기시작하면 그냥 두시고 살살 움직여보는데 팬에 붙어있음 아직 덜 익은거예요. 완벽하게 마이야르가, 즉 누릉지로 실링이 되면 움직입니다. 그렇게 위.아래.양옆을 구워주시고 접시에 놓고 레스팅 시킨 후 드시면 돼요.
뚜껑을 닫고 고기 구우시면 눅눅해 질거예요. 전 기름 튐 방지되는 종이 뚜껑 같은걸 올려서 열기는 나가게 하는데..
냄비를 이용하시면 뚜껑 안 덮어도 기름 튐 방지가 꽤 됩니다.

[Eerriccaa]

쎈불로 확 올린다음에 바로 고기 넣었거든요 ㅜㅜ 스텐팬에 붙은거 억지로 떼내고... 위 아래 양옆 굽는것까지 완전히 새로 배워가네요~ 내일 요렇게 해서 구워볼께요. 감사합니다~

[옥희의 달걀]

성공하실거예요! 고기가 두껍다면 굽기 30분 전에 실온에 두셨다하면 열이 더 잘 통과할거예요.

[봄에서초여름]

캬 예술이네요! 👍

[옥희의 달걀]

캄사합니다!

[아자아자!]

쓰떼끼 때깔 쥑입니다. 이럼 나가서 못 먹죠 ^ ^ .

[옥희의 달걀]

제 돈으로는 집에서 먹음 x4 배 먹을 수 있다! 이 생각이 들어서 ㅎㅎㅎㅎ 하지만! 남이 사주는건 언제나 최고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캔디]

내공이 있으시네요 전 아직은 하수 ㅎ

[옥희의 달걀]

사실 어렵진 않아요. 위에 댓글에 쓴 정도의 기법만 숙지하시면 성공하십니다!

[여유롭게]

채끝스테이크 때깔 짱입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해보려고요 ㅎ

[옥희의 달걀]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예열이 제일 중요해요!

[복뎅&복돌맘]

고기도 고기인데 감자 너무 맛있어보여요.

[옥희의 달걀]

감자를 쑹덩쑹덩 썰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올리브 오일이랑 소금 향신료 넣고 쉐킷쉐킷 하신 후 에어프라이어 190도 정도에서 20분 뒤집고 10분이면 끝!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