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유니 아빠입니다.
마지막 제작기 입니다. 이 놈 한다고 2달동안 애 재우고 밤 12시나 되야 작업 시작해해서 새벽 3시까지 하다보니
몸도 축나고 했네요. 그래서 요새 푹 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망작이 될거 같은 놈을 살려보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운이 또 따라줬습니다. 안버리길 정말 잘한거 같네요. ^^
자, 그럼 제작기 나갑니다.
음...절벽에 얼음폭포가 많이 어색합니다. 그리고 막혀있던 바닥 베이스 얼음깨진것을 살려보고자 칼로 잘라 다시 구멍을 만듭니다.
워터이펙트를 유리에다가 쭉 짜니 금새 이렇게 투명한 모양이 됩니다.
좀 두껍게 된곳은 하얗고 얇은 곳은 투명한데요...전 이렇게 되길 바랬는데...안에 하얀부분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투명해지네요.
오른쪽 절벽에 집중적으로 가져다 붙입니다. 뭔가 정말 얼음같은 느낌이 나네요. 신기합니다.
얼음구덩이엔 젤스톤을 발라줍니다. 굳이 안발라도 될거 같지만...그냥 바릅니다.
반짝반짝 투명하게 비치는게 진짜 얼음같네요. 제가 머리속에 그리던 얼음폭포와는 훨씬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시간도 없고
이정도 수준에서 마무리 지어야 할거 같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바닥 얼음에 아크릴 흰색을 발라 좀 하얗게 만들어 봅니다.
그 다음에 지난번 조이하비 컨테스트 시상식때 주차권때문에 별생각없이 집어온 유광바니쉬를 한번 꺼내보고 설명을 읽어봤는데요..
유광이니 반짝이고...처음엔 우윳빛이나 마르면 투명해 진다고 그래서 한번 발라봅니다.
괜히 붓자국 날까 두렵고 울퉁불퉁한 것도 자연스레 되라고 그냥 천천히 부었습니다.
다음날 밤. 굳었네요. 이전에 흰색물감을 골고루 발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된거 같습니다.
자쿠를 배치해봅니다. 중간 중간에 기체와의 조화를 위해 이렇게 올려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원래 의도대로 자세를 취해봤는데요...물에 빠진 자쿠를 뒤따르던 자쿠가 발견하는 장면...
그런데 아...너무 심심하네요...디오라마는 긴장감이 좀 가미되야 맛인데 말입니다.
아..뭔가 다른 자세가 없을까...고민하다...
일단 급하니 무기웨더링 뭔저 해야겠다하고 수도관 야마테잎...아 그때...정식 이름 댓글에서
봤는데 테프론? 이던가 그거 두르고 에나멜 바르고 타미야 실버마카를 붓에 찍어 드라이브러싱기법으로 치핑효과 줍니다.
사병용 바주카포도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후다닥 합니다.
사람도 포즈가 좀 생뚱맞은거 같습니다. 저 멀리 올때야 손을 들고 야..조심해...이러면 되는데....
바로 앞에 건질려고 하는 순간에 저렇게 손을 들고 있는다는게 뭔가 어색합니다.
그래서 아예 구브리지 말고 뒤에 자쿠도 빠질까바 조심한다는 뜻으로 반만 굽혀 보았습니다.
오...이게 좀더 설득력이 있고 긴장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생뚱맞게 갑자기 구멍에 쏙 빠진거 같은 얼음구덩이를 좀더 리얼하게 하기 위해 더 크게 구멍을 내고
얼음 갈라진 것도 표현해보고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칼로 삭삭 잘라내고 구멍을 넓힙니다. 그리고 얼음 크랙을 난도질하면서 만들어 줍니다.
이것만 하다가 섣불리 또 과하게 될까바 어색하던 조종사를 다른 놈으로 알아봅니다.
전투기 출발할때 수신호 넣는 동작의 녀석을 물에서 방금 올라왔다 생각해 보고 올려봅니다.
만세하는 것보다 이것도 자연스럽네요.
이 세놈중에 뭐를 할까 하고 잠시 고민....
맨 오른쪽 전투기 출격! 하는 놈을 선택하고 들고 있는 오른팔을 잘라 밑으로 내려줍니다.
자쿠가 빠지고 조종석까지 물이 들어와 급하게 탈출한 조종사....오..
느낌 좋은거 같습니다.
휴...이제 끝이 보이네요. 조종사 도색하고 마지막 미세하게 물표현제 좀 더 붓고 전체적으로 눈가루 좀 뿌리고 마무리 지어야
할거 같습니다.
첫댓글 아 왠지 조정사의 느낌 이 팍팍 전해져 옵니다 멋집니다.
엎드린 모습이였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눈구경 잘 하고 갑니다. 또 멋진 작품 기대 할께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작품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점점일취월장하시는군요 굿입니다
아니 요새 왜이리 뜸하신가요? 작품을 보여주시죠.^^
@운영진 하유니아빠(조광민) 바빠요 ㅠㅜ
스토리를 품고있고 그에 걸맞는 해석또한 보는이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드시니 성큼성큼 신계로 가시는군요~~^^
아직 바람붓 분해도 못하는 새내기이지만 작업할땐 무척 고민을 많이 했담니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구조하세요!! 더빠지기전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요.... ^^
어떻하죠.얼음이 굳어서 건질수가 없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