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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U-20 여자대표팀 ⓒKFA 홍석균 |
U-20 여자대표팀이 브라질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U-20 여자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전은하(강원도립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한 U-20 여자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하며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U-20 여자대표팀은 대진에 따라 A조 1위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A조는 최종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현재 일본과 뉴질랜드가 1승 1무(승점 4점), 멕시코가 1승 1패(승점 3점)이며,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U-20 여자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 A조 1위 팀과 8강전을 펼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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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비진을 돌파하는 전은하 ⓒKFA 홍석균 |
▲ 선발 라인업 브라질을 맞이해 U-20 여자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여민지(울산과학대)가 여전히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은하(강원도립대)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이소담(현대정과고)이 투입됐고, 좌우 윙 포워드에 이금민(현대정과고)과 문미라(현대제철)가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주장 이영주와 이정은(이상 한양여대)이 호흡을 맞췄고, 4백(Back 4) 수비라인의 중앙에는 김지혜(한양여대)와 신담영(울산과학대), 좌우 풀백에는 장슬기(강일여고)와 서현숙(고양 대교)이 투입됐다. 골키퍼에는 전하늘(여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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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맞서는 U-20 여자대표팀의 문미라 ⓒKFA 홍석균 |
▲ 전반 - 브라질 공세 잘 막으며 0-0으로 마무리 U-20 여자대표팀은 전반 초반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7분 만에 브라질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이것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경기 흐름은 전체적으로 팽팽한 가운데, 브라질이 볼 점유율은 좀 더 앞선 채 진행됐다. U-20 여자대표팀은 전은하와 이소담, 이금민 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U-20 여자대표팀은 전반 35분에도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우리의 왼쪽 측면에서 브라질이 공격을 펼쳤고, 중앙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케틀렌이 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격에 나선 U-20 여자대표팀은 1분 뒤에 이금민이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또한 전반 추가 시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전은하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금민이 쇄도하며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브라질 수비수가 발로 먼저 걷어내며 기회를 놓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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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전은하와 동료들 ⓒKFA 홍석균 |
▲ 후반 - 전은하의 연속골..브라질 격침 전반 32분에 이미 한 명의 선수를 교체했던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틀렌을 대신해 글라우시아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분, 캐롤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전하늘이 선방했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타이스와 캐롤 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벗어나거나 전하늘의 선방에 막혔다. 흐름이 여의치 않자 U-20 여자대표팀은 후반 23분에 문미라를 대신해 최유리(현대정과고)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그리고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은이 장슬기에게 내준 볼을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다시 중앙으로 넘어오자 혼전 중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리고 후반 29분, 승부의 흐름을 일순간에 바꾼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이소담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전은하에게 연결했다. 전은하는 아크 중앙에서 볼을 잡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만회골을 위한 브라질의 공세가 펼쳐졌으나 U-20 여자대표팀은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가며 역습을 노렸다. 기회는 또다시 찾아왔다. 후반 37분, U-20 여자대표팀은 수비가 느슨해진 브라질의 측면 공간을 노렸고, 오른쪽 측면에서 이소담이 올려준 크로스를 전은하가 달려드는 골키퍼보다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추가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전은하는 멀티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이탈리아와의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U-20 여자대표팀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운영했다. 후반 41분과 45분에는 최소미(여주대)와 최유정(수원 FMC)을 투입하며 교체카드도 활용했다. 결국 U-20 여자대표팀은 브라질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B조 3차전 (2012년 8월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한국 U-20 여자대표팀(1승 1패) 2-0 브라질 U-20 여자대표팀(2무) ->득점: 전은하(후29’, 후37’) * 경고: 이금민(이상 한국), 아만다, 루아나, 캐롤(이상 브라질) 나이지리아 U-20 여자대표팀(2승 1무) 4-0 이탈리아 U-20 여자대표팀(1무 2패) ▲ 한국 출전선수명단(4-2-3-1) 전하늘(GK) -장슬기, 김지혜, 신담영(후41’ 최소미), 서현숙 -이정은, 이영주 -이금민, 이소담(후45’ 최유정), 문미라(후23’ 최유리) -전은하 /감독: 정성천 글=이상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