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답은 '모르겠다'입니다. 다만, 백반증 가능성은 상당히 낮으리라 판단됩니다.
(사진이 흐려 저도 정확한 판단이 어렵기에...)
사진이 흐리기도 하지만, 진단에 고려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드등은 아마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곰팡이 검사에도 아마 음성으로(곰팡이가 없음) 나왔으리라 보입니다. & 진찰 시 아이가 상당히 많이 울고 힘들 가능성이 69-70%는 넘겠지요...
그럼 여기서 다음 고민이 무엇일까요? & 어떻게 할까요?
1. 일단 지켜보는 방법: 제가 가장 선호합니다. 수원 소솜의 원장이 선택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백반증은 아니고, 퍼지지도 않으니.. 조금 지켜 보다가 변화가 있을 때 다음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2. 엑시머를 어떻게든 해보는 방법: 저도 가끔 선호합니다. 사진이 흐려서 정확한 판단은 어려우나, 희끗하면서 비늘이 나오는 경우는 선상태선, 백색비강진, 표피모반 등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엑시머 치료에 조금 반응할 수 있습니다. 즉, 치료 반응을 보면서 진단을 추측할 여지가 있습니다.
3. 조직검사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정확한 진단을 하고 고민하는 방법: 물론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사마취 후 살을 5-15밀리 정도 떼는 검사는 어른에게도 힘든데, 9개월짜리 꼬마에게 권하면... 의사도 부모도 본인도 모두 아주 힘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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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음 고민을 하시면 되겠네요...
단, 진료 의사가 피부과전문의인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사각의 붉은 로고에 '피부과전문의'가 찍힌 피부과의사회 표시를 보셔도 되고, 전문의 자격증에 '전문과목: 피부과'를 확인하셔도 됩니다.
수원 지역은 고민스러운 경우 아주대 피부과 김유찬, 강희영 교수나 성 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의 진료를 추천합니다. 단, 그 경우엔 조직검사를 생각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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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인데, 백일 무렵에 발견했어요 태어났을 때 부터 있었던 건지도요..
하얗게 도드라져 보이고 근데 오돌토돌해요 표면이 각질처럼 반짝이고요.
동네에선 곰팡이라고 세군데 다녀봤더니 데소나크림 하이트리크림 제이알연고 처방주셨어요.
수원 소솜가니 우드등도 안보시고 양상이 다르니 둬보자 그러네요.
첫댓글 원장님 항상 감사해요
큰병원을 가야하나 어딜가야하나 하던차였는데.. 죽지않으니 쿨해질 수 있을것 같았는데 엄마가되고 보니 하루가 피가마르는 심정이네요 휴... 모든 아이들 환우분들 진심 해방되는날 오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