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멘토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오늘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고수도 아니고 고수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부동산을 막연히 배우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동산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다수의 텐인텐 회원분들과 비슷한 여건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멘토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제 경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많이 다녀라...
부동산을 배우고 싶어 일단 부동산 사무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커피 한잔 얻어 마시며,,
때로는 빵도 얻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앉아 있다 보니...
이래저래 매매하는 사람들도 보고..
때로는 펑크난 약속 대신 바람잡이로 대신 집보러도 다녀보고..
이웃 중개업소 사장님과 이야기하는 이런저런 투자 정보도 듣게 되고..
눈치밥을 적절히 먹다보니 ..
아 이런 것이구나 싶더군요..
투자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역시 일반인들은 정보를 부동산 사무실에서 듣게 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었지요..
둘째,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어라...
부동산 사무실에 이래저래 다니다 보니
사무실에서 눈치를 많이 줍니다.
사지도 않을 손님이면 제일 귀찮은 사람이지요..
그러나 수중에 돈은 없습니다.
전세금이 전 재산이요..
그것마저도 부족한 현실인데..
부동산에서 사람 설득하는 것에 혀를 내두르며...
아 이런분들과 상대하고 좀 더 정보를 얻으려면
내가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느 순간 저는 여윳돈 일억이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종자돈 100만원도 없었던 저였지만...)
지금이야 일억 별 것 아닌 돈일 수 있지만..
일억이란 돈은 땅, 상가, 아파트까지 다 매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금액이었습니다.
이런바 저도..
사기꾼(?)이 된 것이지요..
여유있는 사람이 되니 정말 대우가 다르더군요..
아파트도 이래저래 구경다니고..
상가 설명도 이래저래 듣고..
땅을 배우고 싶어
땅 전문 부동산도 밥 얻어 먹어가며 다녔습니다.
좋은 경치 구경하고.. 맛있는 밥도 얻어먹고..
이래저래 노하우도 배우고..
물론 그렇게 배워봐야 지금 생각해서는 큰 지식은 아닙니다만..
그 시절..
저는 아무리 설득해도 결정 못 짓는
정말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대신 절대 속히지는 않겠더군요..
땅 보러 갔더니 4명의 업자분들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저를 설득하는데
돈이없으니 뭐 아무리 해도 안넘어가는 사람이었지요...
아마 별명이 <왕소심>이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분양권 시장이나 상가 분양장도 보면서...
작업의 기본인 찍기도 그때 알게 되면서...
<아! 내가 사는 것이 나도 모르는 다른 몇 사람의 주머니를 함께 채워줄 수 있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셋째, 투자를 시작하라..
투자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여윳돈이 없는데
이래저래 줏어 들은 것은 있고..
결국 대출을 내게됩니다.
이른바 빚테크..
제 첫 시작은 빚테크였습니다.
이래저래 우여 곡절을 겪다보니
어느 순간 종자돈이 생기더군요..
근데 이 종자돈을 가지고는 할 수 있는 게 너무 작았습니다.
지금도 결국 빚테크를 하고 있네요...
넷째, 많은 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
아파트를 예를 들면..
한 10채정도 사보니..
아 매수의 기법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감이 조금 오더군요..
한 10채정도 팔아보니..
매도의 기법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감이 조금 오더군요..
즉 말로 설명한다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경험에서 얻게 됩니다.
이 경험을 어떤 말로 바꾼들..
그 얘기를 들은 사람은 절대 최고의 판단을 할 수 없을 겁니다.
짧은 시간을 내서 간단하게 끄적여보았습니다.
이 곳에서 눈팅만 하는 지인이 그러더군요..
책 두어권 읽고 집 한 두어채 사보면 다 고수인 곳이
이 곳이라고..
부동산 멘토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거니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지 못하면
절대 알 수 없는 것이 부동산이라는 생각에
한번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첫댓글 감동적인 글입니다
초보로써 공감이 가네요
멋진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저도 언젠간 그렇게 될 날이 왔으면하는 희망 사항입니다^^
많은경험에서 나오는 축전된노하우를 볼수있었네요 잘읽었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글.. 감사드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경험에 나온 글 명심하겠습니다.
몰라도 꽤 많은 분들이 그러 하겠지요^^
몇천에서 1억되긴 어려워도 10억에서 20억 30억은 금방이니깐요
말씀 천부당만부당 입니다
부동산 멘토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는 말 정말 공감이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ㅎㅎ
희망님~~~갠적인 질문을 사절하시니 왕소심이 질문도 몬하겠고 ㅎㅎ
축하드립니다. 이래 저래 2004년 첫 주택 구입 후 전국에 6놈 분양권 3놈 아직 한놈도 팔아보지 못했네요....
10번 대한 하십니다...
경험은 정말 무서운 자산입니다... 대부분 보통 사람들도 들은 풍월은 있어서 몇마디씩은 할 수 있지요...
그러나 경험은 자신의 지식보다 훨씬 우선합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싶습니다...
'홈런을 안쳐본 사람은 절대로 홈런의 감을 모른다'고... 임팩트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 스윗스팟(Sweet Spot)에 맞아 창공을 가르며 넘어가는 하얀 공을 바라보는 그 느낌을...^^
정답입니다..매수 매도 하다보면 감이 옵니다..실수도 할수 있지만 나중에 자산이 되지요..
와!!!!최곱니다, 이런건 이렇게 공짜로 주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ㅎㅎ정말 잘봣습니다.
돈없이 다녀야 된다. 제일 가슴에 와닿습니다. 귀얇은 내 같은 사람에게는
속전속결로 망햇습니다,ㅋ
잘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부동산을 되짚어 보게 되네요^^
짝짝짝짝
부동산 초보인 제게는 감사할 뿐이네요...
가슴에 바로 와 닿습니다.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배우고 갑니다^^
우문현답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