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서울대교구 연령회 상장례지도사 자격 실기시험과정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설문지 조사에 답변한 내용입니다
잘못된 점은 고쳐져야 다음부터 교육을 받는 분들에게 불합리한 경우가 없을거라는 생각에 안타깝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염습이란 것은 고인을 깨끗하게 정성을 다해서 모시면 되는 것이지 무슨 염습에 천주교식이 따로 있을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각 지역과 염을 하시는 분들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실기시험 방법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자기가 하는 방법만이 옳은 방법이라고 아집만 세우다 보니 편이 갈리고 연령회간에 불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염습을 얼마나 잘 아는 지 모르지만 실기를 평가하는 분들 선정에도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
현재 타 교구에서도 이제 이런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줄로 알기에 타 교구에선 이런 문제점이 없도록 사전에 잘 계획을 하셔서 실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이 글을 올립니다
여러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고견을 감사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러한 설문지를 보내 주신 관계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저희 본당의 연령회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민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고이번 상장례 지도사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천주교 신자로서 연령회에 관여하면서 가톨릭 상장례 지도사 자격을 획득하면 더욱더 보람된 봉사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 속에 열심히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행과정과 실기시험 과정에서 불합리하고 미숙한 점이 너무 많아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제 3기 교육자들을 위해 제가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실기시험 시간상의 문제입니다. 실기 시험 과정에서 한 과정당 30초 또는 50초 등으로 정한 후 정신없이 과정을 수행하라고 하는데 이런 식의 시험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평가자의 고압적인 태도와 ‘빨리빨리’의식에 저희들은 어떤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험 평가자들의 상장례 의식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지만, 한 과정도 제대로 실기 시험을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염습에 능숙한 장례사라 하더라도 이러한 실기시험은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기시험 평가자들에게 직접 그러한 실기시험을 치루어 보라고 해도 못할 것입니다. 둘째 평가방법의 문제입니다. 염습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고인을 정성들여 깨끗하게 모시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 하든지 간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천주교식 염습이라는 것이 고덕동 직업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정석이며, 꼭 그렇게 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각 본당의 연령회에서 염습하시는 분들중에서 고덕동 직업학교에서 하는 방식과 조금만 틀려도 불이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실기시험 전에 각 지구회장님들께서 다른 방법으로 해도 불이익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자기들의 방식이 무조건 정석이고 다른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지구 회장님과 연합회 간부 간에 불화가 생긴 것을 저도 보고 들었으며, 평가하시는 분들도 직업학교에서 가르치시는 분들과 편이 갈라졌고, 평가하시는 자매님께 시험을 볼 때 자기 방식대로 안하면 무조건 불합격이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오만에 넘쳐 지구회장님과도 다투며 자기 고집대로만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연령회 탈퇴를 신중히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직업학교에서 가르치는 염습이 천주교식 염습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민간 자격증도 획득했으면서도 굳이 이번 가톨릭 상장례지도사 실기 시험에 참여한 것은 연령회라는 커다란 봉사단체에서 봉사를 하려면 꼭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하여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받지 않을 것을 잘못했다는 후회가 너무 막심합니다. 너무 속상하고 실망스러워 제가 진행하는 인터넷 천주교 방송에 연령회연합회에 대한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너무도 많은 댓글에 저도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댓글을 여기서 나열하자는게 아닙니다. 그 많은 신자들이 실기평가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금치 않았습니다. 담당자님이 댓글 보시기를 원하시면 제가 메일로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민간 자격증 시험을 칠 때에는 3명을 한조로 하여 염습을 하게 하면서 평가자 한분이 염습하는 3명을 유심히 지켜보며 각자의 실력을 판단하여 평가합니다. 민간 자격증 시험에서는 염습과정을 완전히 수행하지 않아도 시험을 치룰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천주교식 염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고 평가자의 독단적 판단에 전적으로 맡겨야하는 시험이야말로 우리 천주교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실기시험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리며,앞으로는 다시는 이러한 염습 실기시험이 되지 않도록 선처하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그런일이 있었군요, 저도 지금 연령회 봉사를 하면서 장례지도사 자격시험 공부를 할려고 했는데 고려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하나하나 고쳐가며 바로 잡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