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풍미와 함께! 서울 하이볼 맛집 추천 3
노블레스 2022. 11. 27
미자카야
사장님이 ‘내가 가고 싶은 술집을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모든 메뉴가 맛있는 곳. 90년대 일본 골목의 선술집 느낌이 나는데, 눈치 싸움에 실패하면 오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줄이 길게 선다. 대기 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망원동을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시간이 빨리 간다.
추천 메뉴는 신선한 생참치를 아끼지 않고 가득 넣은 참치김밥, 그리고 닭 날개를 직접 발골하여 그 안에 양념 밥을 채워 만든 튀김 우마테바, 유자간장에 절인 메로구이. 그리고 두유에 일본 소주를 섞은 도뉴 하이볼이다. 적당히 쓰고 적당히 달다. 쌉싸름한 알코올 향에 두유의 단맛이 더해지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방법을 찾아봤는데, 아직 그 비법을 모르겠다.
ADD 서울 마포구 포은로8길 5 1층
키보
많은 이들이 술 한 잔을 하고 집에 가기 아쉬운 감정이 들 때 키보를 찾는다. 그야말로 서서 술을 마시는 선술집인데 자리가 좁아 옆 사람과 어깨가 부딪힌다. 여기저기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소리가 들린다. 또 이런 친근한 맛에 키보를 찾는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많은데 추천 메뉴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지어 만든다는 감자사라다와 유자토마토사라다, 오이무침. 그리고 소금 누룩 돼지고기 볶음도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하이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버번 위스키로 만든 짐빔 하이볼이 무난하니 뒤끝이 없다. 최근 가로수길에 키보2가 문을 열었다.
ADD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17
하이볼가든
이름부터 하이볼 전문점 느낌이 난다. 입구부터 귀여운 백곰 캐릭터가 하이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한쪽 벽면을 다양한 주종으로 채운 걸 보면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다. 책처럼 두툼한 메뉴판에 다양한 하이볼 메뉴들이 있다. 유자 하이볼, 스페셜 티 하이볼, 시즌 하이볼, 시그니처 하이볼 등이 인기가 많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오늘의 하이볼’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모든 하이볼에는 잔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사각형 얼음이 들어가는 게 특징. 덕분에 시간이 흘러도 시원한 하이볼을 맛볼 수 있다. 술은 취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마실 것. 잔을 깨뜨리면 변상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ADD 서울 강남구 논현로161길 39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sbc_highballgarden @mijahkaya @kee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