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서울 시민들이 모두 같은 날씨 속에 사는 것은 아니다. <한겨레>가 이날 아침 8시 기준 기상청 날씨누리 지역별 상세관측자료를 살펴보니, 은평구 진관동이 영하 19.7도로 산지인 관악산 관측소를 제외한 서울 시내 관측소 가운데 기온이 가장 낮았다. 그다음은 기상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영하 19.4도), 노원구 공릉동(영하 18.9도) 차례다. 같은 시각 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서초동으로 영하 15.1도였다. 한강 이북 지역에선 성동구 성수동1가(영하 15.7도)가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 전농동과 광진구 자양동이 각각 영하 16도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4∼5도씩 기온 차가 발생하는 데는 산·강 등의 자연지형과 건물 밀집도 등 인공환경의 영향이 크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 상태가 조금씩 다르다”며 “날씨가 극한 상태로 갈수록 지역별 기온 격차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북극 한파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지역의 기온 차이도 크다는 얘기다.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 산지 인근은 서울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밤이 되면 산의 정상부에서 먼저 차가워진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산 주변의 평지 기온을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주변 공간이 트여 있는 한강변도 다른 지역에 견줘 기온의 하강 속도가 빠르다. 바람이 많이 부는 특성 탓에 찬공기가 쉽게 유입돼 기온이 내려갈 땐 그 폭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기 때문이다.
첫댓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휴무 하자긔
전 종로나 안국동이 그리 춥더라긔. 한강 건너서 올라가면 한 -2 정도 내려가는거 같더라긔.
저희 아파트 단지가 큰데 한강병풍라인이랑 안쪽 라인이랑 온도가 다르긔ㅠㅠ병풍라인 동파 크리ㅠㅠㅠ
진관동 알죠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