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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想 6
** 아래 사진설명 **
묵향이 군시절 내무반 앞에서 75년 여름 제대 말년의 느긋함으로 포즈를 취했다
** 동정(童貞) **
이 산에도 뻐꾸기가 부르는 노래
저 산에도 뻐꾸기의 애달픈 노래
이름 모를 새들이 봄의 향연을 즐기는 소리가 정겹다.
하느님이 선물로 내리신 대자연의 수많은 구성체가 결속 되어 삶을 이어가고
그 삶은 고통인 듯하지만, 낙원의 행복이 충만하고 기쁨인 듯하지만, 아픔으로 인한 고통의 연속인 것이기에
똑같은 상황의 연속을 어떤 마음으로 직시를 하느냐에 따라 행 불행이 결정이 될 것이다.
가뭄의 해갈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비이지만 소나기 보다는 조금 긴 시간을 내리는 단비에 꽃모종을 하며
“조금만 더 내려라 비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꽃모의 뿌리가 깊숙이 뭍 힐 수 있도록 호미로 땅을 헤집으며
촉촉이 젖어가는 흙으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꽃모종을 하는 마음이
마치 내 아이의 소중함과도 같은 생각이 든다.
부모의 애틋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을 해가는 어린아이와 같이
이 꽃도 정성을 들이는 만큼 건강하고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며 성장을 하여
예쁜 꽃을 피워주기를 소원하며 차츰 지금의 행위에 빠져들며 자연스레 잡념을 떨쳐 버리고 명상으로 들어선다.
군대시절...
땀 냄새가 뒤범벅이 된 사나이들의 고리타분함을 떨쳐 보려고 휴가를 나갔다가 귀대를 한 병사가 들고 들어온
주간지를 고참 순으로 돌려본 뒤 졸병인 내 품에 안기게 된 주간지를 펼쳐 펜팔을 원하는 사람들의 주소가 적힌
맨 뒷면을 훑어 내려간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과 나이와 취미 등등을 기재한 여성을 골라서 메모를 한 뒤
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피곤한 줄도 모른 채 행정반에서 편지를 쓴다.
... 미지의 00씨에게 ...
전선의 산골짝에는 뻐꾸기 노래 소리가 병사의 심금을 울립니다.
이미 봄은 내 고향을 지나고 00씨가 계시는 곳을 지나서 쓸쓸한 병사의 마음에도 살포시 내려 앉아 버렸고
노랑나비 하얀 나비가 녹슨 철책선 주위에 핀 예쁜 꽃잎에 내려 앉아 달콤한 꿀을 들이키고 있습니다.
..... 생략 .....
그렇게 편지를 써서는 보안검열에 걸리는 문구나 숫자가 적혀있는지 다시 한 번
읽어본 뒤 겉봉투의 봉합선에 확실한 나만의 사인을 한 후 행정반 편지함에 넣는다.
편지를 보내고 나면 빠르면 일주일 이내에 답장이 온다.
다른 병사들은 아무리 편지를 써도 답장이 좀처럼 오지를 않는다는데
어쩐 일인지 매번 편지를 할 때마다 답장을 받게 되며, 후방에 살고 있는 어여쁜 아가씨가 보낸 편지를 읽으며
고린내 나는 남자들의 세계에서의 새로운 신선함을 만끽한다.
** 아래 사진설명 **
그녀에게서 온 편지를 친했던 이 하사와 함께 읽으며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내무반내의 병사들에게서 온갖 부러움을 사며 펜팔을 하던 중 그 여인과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고
끝내는 사진을 주고받게 되며 더욱 그리움으로 넘친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성의 감정에 깊숙이 빠져들고 만다.
그러던 유월 어느 날
6.25 사변을 상기하고 또 다시 남침으로 인한 괴뢰정권이 이 땅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는 의미의
일주일간의 대대 ATT 훈련을 받고 마지막 날에 시행하는 사격에서 특등사수로 선발이 되며 7일간의 포상휴가를 받고
서울로 입성을 한다.
사격이라면 조금은 자신이 있지만, 이번 사격은 야간사격에서 특등을 하게 된다.
M 1 소총을 가지고 사거리 100m 야간사격을 하게 된다.
사격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과녁의 표적지를 확인 할 때, 몰래 담배 은박지를 동그랗게 오려서 준비해 두었다가
슬쩍 표적판 정중앙에 침을 잔뜩 발라서 붙여 놓고 사격대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옆 사로에서 먼저 사격을 할 때를 기다린다.
내가 엎드린 오른쪽 한 병사가 엎드려 쏴 자세에서 조준을 하고는 방아쇠를 당긴다.
섬광이 번쩍 일면서 총성이 울리면 너도 나도 대충 조준을 한 다음 방아쇠를 당기게 되며 표적지에 붙인
은박지가 수많은 섬광빛에 의하여 명확하게 보인다
바로 그 때가 첫 발을 쏘기 위하여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이다.
연속적으로 섬광이 일어나는 틈을 타서 가늠자와 가늠쇠를 일직선이 되도록 조준을 한 다음 방아쇠를 차분하게
한 발 또 한 발 당긴다.
그렇게 사격을 한 것인데...
오른쪽 사로에 있는 녀석이 제 과녁판에 조준을 하지 않고 왼쪽으로 조준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 녀석의 과녁엔 탄흔이 단 한 발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쏜 모두가 명중을 했는지...
그 녀석이 쏜 실탄이 내 과녁에 몇 발이 맞았는지...
어쨌든 9발의 탄흔이 내 과녁에 남았으니 당연히 내 실력이지 아니한가...후후
그렇게 행운의 6박 7일의 포상휴가를 받았던 것이다.
** 아래 사진설명 **
묵향이가 일주일간 훈련을 마치고 야간사격에 만점을 받던 날 포대장님이 막걸리 3말을 병사들에게 주어 여흥시간을
가지고 빛바랜 군복 상의를 입고 춤을 추는 사람이 <묵향>입니다
그녀의 이력...
나이 : 22세
키 : 160 cm
용모 : 한국적 미모
사진 한 장을 들고 수원역으로 향한다.
프랫폼을 빠져 나오며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보다도 더 예쁘다는 생각을 하며 수없이 만난 연인처럼 서로가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바라보며
부끄러운 미소만 전할 뿐이다.
“ 가세요...저희 집으로...”
그렇게 하루는 순식간에 흘러 버리고 아쉬운 이별을 고하며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는 창밖에서 흔드는 그녀의 하얀 손을 바라보며 거수경례로 답한다.
“ 귀대를 하시면 꼭 편지를 하세요. 알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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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설명 **
전포대원들과 포상에서 한 컷.
보는 방향 우측에서 두번째가 묵향이며 포사격제원을 하달한 다음 사격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지요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린다.
큰누이 댁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 여보세요? 네...네...그런데요? ”
“ 잠깐만 기다리세요... 태훈아~~ 전화 받아~~! ”
“ 누군데??...전화 올 데가 없는데...누구지?? 여보세요? ”
한참 동안 통화를 하고서는 수화기를 놓자마자 큰누이가 신이 나서 묻는다.
“ 누구니? 애인?...빨리 말해봐 얘 !!”
그저 입가에 환한 미소만 귀에 걸리도록 지으며
“ 누나!! 밥 줘! 나 나가봐야 돼..”
“ 글구...용돈 좀 주라. 오늘 데이트 비용이 엄써...히히 ”
그렇게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간다.
어제 헤어졌던 그녀가 서울로 왔기 때문이다.
핑계는 서울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다고 하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이다.
** 아래 사진설명 **
야외 진지 사격훈련 중 포반에 근무를 하는 동기와 함께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철모를 든 사람이 <묵향>
둘이는 걸어서 남산엘 올랐다.
팔각정을 올라 서울의 도심을 바라보고 뚝섬의 동쪽에서부터 흐르는
한강의 푸른 줄기를 따라 시선은 남쪽과 서쪽으로 흐르며 한강대교를 지나서 행주산성에 이르는 임진강
삼각주에 다다른다.
도란도란 수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놓으며 참 많은 내용의 질문들과 답변을 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익혀가고 있었다.
오랜 사귐이 있었던 사이처럼 심도 있는 마음을 주고받으며 상대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영글어 가고 있다.
수많은 시간들을 편지를 통하여 서로의 사고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었기에 만남의 순간순간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이어졌을 것이다.
서로에게 저울질을 하며 마음속의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가며 이해를 하기 위한 이해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흘러서 정오를 훌쩍 넘기게 되고 어느새 두 손을 꼭 잡고
다정스레 후암동 방향의 내리막길을 따라 걸으며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서 발길을 옮기고 있다.
그리고는 그녀가 묻는다.
“어떤 음식이 제일 드시고 싶으세요? ^^* ”
“음...휴가를 나가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실컷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요? 호호..”
“그렇습니다. 그 보잘 것 없는 음식이 왜 그리도 그립던 지요..하하..”
남대문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육교를 건너서 시청 앞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중국집 간판에는 빨간 천으로 휘감겨 있으며 출입구엔 구슬을 꿰어서 줄로 만든 가리개를 젖히고
안으로 들어선다.
대부분 중국음식점의 이름들은 중국의 지명을 따서 사용을 한다.
북경반점...
아마도 기억에 중국집의 이름이 <북경반점>이라 했던 것 같다.
“ 저기요...여기 짜장면 둘이요. 그리고 하나는 곱빼기로 주세요. 아주 많이..”
내가 자장면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특별히 주문을 한다.
지금과 달라서 당시만 해도 곱빼기면 상당한 량이었다.
그 많은 분량의 자장면을 게 눈 감추듯 맛있게 먹고는 카운터(계산대)로
향하여 일어서려는데 그녀는 쪼르르 한발 먼저 달려가서 값을 치룬다.
“군인이 무슨 돈이 있어요? 호호..”
그저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긍정의 표시일 것 같았다.
버스를 탔다.
양평동에 위치한 해태제과의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녀가 같이 가자고 했다.
소나기가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듯이 쏟아져 내린다.
그녀가 합정동에서 내린다.
지금의 양평대교의 교각을 유엔군 기념탑으로 세웠었다.
지금의 선유도에 헌병대가 있었고 그 곳을 걸어서 건너자고 한다.
군인들이 제일 싫어하고 꺼려하는 사람이 헌병들이다.
웬지 모르게 위압적이고 당시에는 이유 없이 검문을 하며 휴가병들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사례도 있던 시절이다.
그녀의 양산으로 바람이 불며 내리는 비를 우산 속에 상병계급장이 붙은 군모를
쓴 얼굴을 들이밀고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불이 나게 뛰어서 헌병대 앞을 벗어난다.
한강변의 포프라 나무 아래의 벤취에서 우산 속에 모습을 감춘 채 황홀한 키스를 한다.
그날 밤
24년 동안 간직했던 童貞을 그녀에게 드렸다.
군에 입대를 하기 전에 친구 녀석들이 군대 갔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며
마실 줄 모르는 술을 먹여 놓고는 어떤 낯모르는 여인을 소개하며 소위<딱지>를 떼라고
강제로 합방을 시키려는 것을 뿌리치며 여자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터다.
그녀와 난
군에서 제대를 하면 결혼을 하자고 그녀와 굳은 약속을 하였다.
그 약속 변치 말자고 수없는 다짐을 반복했다.
짧은 일주일의 휴가가 꿈같이 사라지고 귀대를 한다.
아마도 귀대를 하던 그날이 토요일이었다고 기억을 한다.
오후 6시까지 귀대 시간이다.
위병소를 지나서 브라보 포대를 향하며 눈길을 멀리 보이는 막사에 고정 시킬 때 연병장에 砲(포)가 보이질 않는다.
** 아래 사진설명 **
졸병시절 155mm 곡사포에서 포병임을 인증샷
황급히 구보를 하여 행정반 문을 열어젖힌다.
행정병 한명이 있다.
“ 야! 어떻게 된 거야?!! ”
행정병이 거수경례를 하며 답한다.
“ 화랑!! 모두 비상출동으로 인하여 진지로 향했습니다! ”
단독군장(완전군장이 아닌 대검과 철모와 소총을 한 무장)으로 마침
대대장 C.P에 심부름을 온 대대장 전령의 지프차를 타고 훈련장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근무부서인 F.D.C <사격지휘본부> 야전막사으로 들어간다.
그 곳엔 포대장과 보좌관, 포대 선임하사 등의 지휘관들이 모여서 작전회의를 하고 있었다.
“ 화랑!! 상병 김 태훈 휴가를 마치고 귀대를 마쳤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화랑!! ”
포대장에게 귀대신고를 하고 부동자세로 서 있다.
“ 이 새끼...김 상병! 너 여기 왜왔어? 내무반에 있지.”
“ 제가 빠지면 포탄이 적진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설 곳이 바로 여깁니다! ”
“ 저 새낀 항상 저게 맘에 들어...하하 ”
그렇게 포대장과 함께 사격지휘본부의 요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H.C.O 본분으로 돌아가
군사지도 도판 위에 편각 척을 잡고 좌표에 핀을 꽂는다.
휴가를 마치고 귀대와 즉시 비상훈련에 돌입을 하고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에나 작전 상황종료로
막사에 돌아와 군장을 풀고 간물 대 정리를 끝내고 있을 즈음 행정반 김 일병이 편지를 들고 내게 다가온다.
“ 김 상병님...야외 훈련을 하시는 동안 편지가 왔습니다. ”
그녀가 보낸 편지다.
훈련 중이라 잊고 있었던 그녀에 대한 생각들이 와르르 머릿속을 채운다.
반가움에 급히 봉투를 열어 편지를 읽는다.
“ ...?????...!! ”
“ 읽어 보세요...
.....중략.....
남자들이란 다 그런가 봅니다.
사랑이란 허울을 쓰고 사랑을 앞세워 거짓을 하고...
이제 저를 가지셨으니 제가 필요가 없으신가 보지요?
귀대를 하신 뒤 소식을 기다렸으나 이미 일주일이 다 돼갑니다.
.....좋은날들이 되세요.....
이제 연락을 끊습니다. 안녕... 00 이가 “
** 아래 사진설명 **
대대 ATT 훈련에서 TOT(일제사격) 사격을 마친 후 하나 포 대원들의 손이 이끌려 상황실에서 벗어나 기념촬영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비록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순정>을 고집하며 젊음을 지켜 왔다고 자부를 했다.
군대의 특성을 모르는 여성으로서는 당연히 섭섭하고 배신감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편지를 써도 답장이 없다.
훈련의 상황을 세세히 적을 수가 없는 것이 군대의 기밀사항이다.
당시만 해도 보안검열에 훈련 상황을 적어서 편지를 띄웠다가 발각이 되면
곧바로 보안법에 의한 간첩으로 오인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사유가 된다.
2개월여 후...
포대장에게 2박 3일의 휴가를 얻어내어서 수원의 그녀가 머물던 댁으로 행한다.
없다...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으니 달포 전에 이사를 갔단다.
그렇게 허무한 막을 내렸다.
평생 동안 한 여자의 원망 속에 삶을 이어가야 했다.
사내의 동정을 준 줄도 모르고는 여자의 순결에 대한 슬픔만을 생각 했을 것 같은
그녀에게 평생 속죄의 마음으로 살 것을 가슴에 담는다.
이해의 부족으로 생긴 슬픈 인연이라 생각을 한다.
내 아내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는 이야기...
진심으로 생각했던 한 여자는 그렇게 내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게 남자의 순정을 바친 불장난으로 비춰진 사랑이었다.
회상...
잊혀졌던 과거사를 돌이켜 생각을 함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2012년 6월 16 군시절을 회상하며
묵향 글/사진
음악: 그리움만 쌓이네/유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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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을 보면서 소설책을 읽는 느낌과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정말 재미있었고 순정이 느껴집니다
이제 첫 사랑이 생각 나시나봐요?
첫 사랑이 그리운 것은 아니지만, 흘러 버린 지난날의 추억을 되집어 보는 것이지요..^^
인연을 잇지 못함이 또한 운명이겠지요
지금의 인연이 지금은 더욱 소중하지요
군의 사정을 이해 못하고 떠나버린 그녀가 야속했었지요 그 땐...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