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소리
이은봉
어느새 자정 가까운 시간, 급하게 길을 달리는 오토바이소리 들린다 통닭집 박 씨가 또 배달을 나가나 보다
아무런 걱정 없이 통닭을 시켜먹는 젊은이들이 부럽다
혼자서 자취하는 진아 하이빌 3층, 투룸 안으로도 타다닥 다탁 잘 튀긴 통닭 냄새가 기어 올라온다
배가 고프다 배가 고파야 내일, 모레, 글피 건강할 수 있다.
―《문학공간》 2015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