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천마산~장군산~암남공원~남항대교~자갈치시장까지

[솔라리스]

▲ 영도 봉래산과 더불어 부산항을 가장 잘 조망할수 있는 송도 천마산~암남공원 산행

조카와 함께 아미동고개~천마산~장군산~암남공원~자갈치시장까지 부산관광 겸한 산행

감천문화마을, 천마바위, 암남공원, 송도해수욕장, 남항대교, 자갈치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

▶ 산행일시 : 2015년 1월 13일 (셋째주 화요일)

▶ 산행코스 : 아미동고개~천마산 봉수대~천마바위~장군산~암남공원~송도 해안둘레길~남항대교~삼진어묵~영도다리~자갈치시장 순 (부산 천마산~장군산~암남공원 지도 참고)

▶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정도 (산행시간 의미없음)
▶ 산행날씨 :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

▶ 산행메모

1. 대구 조카 9시15분 기차로 부산역 도착.

2. 감천문화마을 입구(아미동고개)에서 10시 만남.

3. 천마산부터 쉬엄쉬엄 걸으며 영도까지 걸어. 

4. 암남공원 입구 '진선' 중화요리에서 짜장면으로 점심 해결. 

5. 암남공원까지만 갈려했던 계획 변경해 남항대교 건너 영도까지,

6. 산행내내 감탄하고 어릴적 추억하는 조카의 모습.

7. 수평선 너머 선명하게 보였던 대마도 풍경에 없던 애국심 넘쳐.

8. 자갈치시장에서 꼼장어로 하루 부산나들이 마무리,(7시에 부산역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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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산행 / 송도 천마산~암남공원 산행과 영도 삼진어묵, 자갈치시장 나들이]

어릴적 부산에서 잠시 살았던 대구 조카에게서 갑자기 부산을 가고 싶다며 함께 산행을 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어쩔도리가 없이 하루 휴가를 내고는 조카와 함께 감천문화마을이 있는 아미동고개(예전에 조카가 살았던 남부민동의 윗쪽 동네)부터 출발하여 하루종일 느긋하게 부산구경 삼아 가벼운 산책같은 나들이를 하고 왔다.

어릴적 부산에서 살았던 대구 조카가 갑작스레 부산을 가고 싶다며 내려온다는데, 오지마라고 할수도 없고해서 그냥 하루 휴가를 내고는 녀석과 약속한 아미동고개로 버스를 타고 간다.

지금은 감천문화마을로 더 많이 알려진 아미고개에서 등산복장으로 내려온 조카를 10시에 만나고..

조카는 9시15분에 부산역에 도착해서 아미고개로 바로 오고, 나는 집에서 아미고개까지 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악수를 나누고 가벼운 안부인사를 주고 받은뒤, 감정초등학교로 올라서는 좁은 포장길을 따라 들어선다.

깨끗하고 새롭게 정비가 된 천마산 10리길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가는 숲길너머로 부산항의 아침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천마산 첫 전망대.

녀석은 한동안 이곳에서 머물며 발 아래로 펼쳐진 시가지 풍경을 바라보며 예전에 자신이 살았던 동네와 골목들을 손가락으로 가르키기도 하면서 어릴적을 회상한다.

어차피 바쁠것도 없으니 서두를것도 없다.

자신이 어릴적 뛰어놀며 다녔던 골목길까지 이야기해가며 옛날을 추억하는 조카의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진다.

조카는 휴대폰을 꺼집어내어서 사진도 찍으며 한참을 천마산 전망대에서 머무른다.

한참을 옛날 동네를 떠 올리며 회상에 잠겼던 시간을 끝내고 다시 산책로를 따라 발길을 잇는다.

발 아래로 박근헤 대통령까지 다녀가면서 더 유명해진 감천문화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천마산 능선에서 바라본 감천항 풍경.

부산 천마산의 정상부인 봉수대에도 올라서 본다.

부산의 천마산은 꼭 정상부가 아니더라도 사방 막힘이 없는 시원스런 바다풍광을 즐길수가 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송도쪽 바다풍경.(오늘은 저 송도 해안끝까지 가기로 했다)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에 올라서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을 즐기는 조카.

천마산 천마바위에서 바라본 부산항 풍광.

발 아래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은 누가 봐도 가슴이 트일만큼 시원스럽다.

천마산 천마바위에서 바라본 송도 끝 암남공원쪽 바다풍경.

관이 수려한 천마산을 내려선다..이제 송도해수욕장이 있는 장군산으로 향한다.

송도 장군산으로 가는 도중 만나게 되는 남항대교와 송도 주변의 풍경들.

송도 장군산 정상.

이곳도 천마산만큼이나 사방막힘이 없는 시원스런 푸른 바다풍광을 맘껏 즐길수가 있다.

송도 장군산 정상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과 바다 건너 영도 봉래산 전경.

높진 않지만 능선 왼편과 오른편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이런 풍광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장군산 정상을 내려오면 송도앞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조망이 아주 멋진 '해인'이라는 카페를 만나게 된다.

바쁠것도 없으니 카페에 들러 커피도 한잔 하면서 조금 쉬어가기로 한다.

송도 장군산에서 암남공원으로 내려서다가 바다 풍경이 좋아서..

암남공원입구에 내려선 시간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기에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암남공원 입구에 있는 중국집 '진선'.

짜장면 맛이 다 똑같다고 생각들 하겠지만..이곳 진선의 짜장면 맛은 조금 특별하다.

한때 음식점을 경영해서 나름 맛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는 조카는 이 집의 짜장면을 먹어보고는 '건강한 짜장면'이라고 말한다.

맛있는 짜장면으로 배불리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한잔 마신 뒤, 암남공원으로 들어선다. 

암남공원 동섬도 구경하고..

오늘따라 저 수평선쪽에 대마도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부산에서 45㎞ 일본 큐슈에서 150㎞ 거리에 위치한 대마도.

거리만 봐도 분명 우리 땅인 대마도가 우쩌다가 일본땅일까..??

암남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수려한 '신선대'에 들러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암남공원 '신선대'에는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참 많다.

암남공원 '신선대'를 둘러보며 구경하는 조카.

'신선대' 구경을 끝내고 '두도'쪽으로 갈거냐고 물어보니 암남공원은 이제 그만 구경하고 송도해수욕장 해안길을 가자고 한다.

암남공원을 빠져나와 송도해수욕장 해안길로 접어드는 입구에도 많은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고 있다.

송도해안 산책로.

바닷가 해안 절벽을 따라 송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이 산책로도 부산에서나 볼수 있는 특이한 풍경 중 하나.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중간중간에 조망터가 만들어져 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철지나 한적해진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송도해수욕장에 설치가 된 고 '현인'가수상.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에도 들러서 구경하고..

송도해수욕장의 거북섬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송도해수욕장에서 오늘의 나들이를 끝내고 버스를 타고 자갈치시장까지 갈려고 했었는데, 조카는 남항대교를 걸어서 건너가고 싶다고 한다. 

조카가 그러길 원하는데, 굳이 마치자고 할 이유가 없어서 그렇게 하자며...남항대교쪽으로 걸어가는데 방파제의 낚시꾼들이 고기를 잡아서 바로 회를 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부산이다~

남항대교는 승강기를 타고 다리 상부로 올라서면 걸어서 갈수 있게 되어있다.

남항대교를 걸어서 건너가며 주변을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는 조카.

남항대교를 건너가며 바라본 자갈치시장과 부산항 풍경 중 일부.

남항대교를 걸어서 영도로 건너 왔으니 요즘 메스컴에서 창조적 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삼진어묵(부산오뎅)에도 들러 맛있는 어묵도 구입한다.

맛있는 어묵을 한보따리 구입을 해 손에 들고 그토록 먹고 싶어하는 꼼장어구이를 위해 자갈치시장으로 간다.

영도다리를 건너간다.

자갈치시장이 저 건너편에 보인다.

오늘 걸었던 천마산 능선 뒤로 붉은 저녁노을이 물들고 있다.

영도다리에도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그토록 먹고싶어하는 꼼장어구이를 먹기위해 자갈치시장으로 간다.

자갈치시장의 꼼장어 연탄불구이.

조카는 양념에 맛있게 구워진 꼼장어를 한입에 넣고는 바로 이 맛이라며...너무도 맛있게 꼼장어를 먹는다.

꼼장어구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뒤, 저녁 7시에 자갈치시장을 나와서 다시 대구로 가기위해 부산역으로 향한다.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않고 몇번이나 했던 조카는 아쉬워하며 대구로 올라갔다.

부산 천마산-장군산-암남공원 지도

[봉팔이]

이야아~~~부산이 정말 멋진 산이 만은 곳이네여~~~지금 사진도 너무 좋지만 저곳을 밤에 지나가며 야경을 보면 진짜 환상이리라 상상해봅니다.제가 은퇴후 지방에 머물며 산에다닐계획이었는데 부산은 전혀 고려치안았지만 이 카페 들어와서 생각이 확 바뀌엇습니다.정말 멋집니다~~~~

[솔라리스]

ㅎㅎㅎ 부산은 금정산을 제외하고는 전국 산꾼들 사이에
이렇다 할 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외로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천마산이나 봉래산은
조망은 물론이거니와 저녁에 야경이 화려하기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은 다양한 산행지가 있고
강이 있고, 바다가 있는 곳이라
은퇴후 이곳으로
선택하셔도 결코 후회되지는 않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