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지역신문협의회(인제신문,인제뉴스,인제인터넷신문)에서는 이순선 군수를 만나 2015년 군정방향 및 민선6기 비전을 들어보고, 주민의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질문1] 2015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1개월이 지났습니다.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인제군민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설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 해를 설계하고 덕담을 나누며 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나라 미풍양속입니다.
올해도 인제군민 모든 분이 연초에 세운 계획이 다 이뤄지시고 행복한 을미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명절이다 보니 여기 저기 정성을 표시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 인제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설 명절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설날까지는 10% 할인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인 여러분께 정성도 표시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따뜻한 애향심을 보여주시면 그 어느 해 설 명절보다 따뜻한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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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지역신문협의회와 이순선 인제군수 간 대담 |
[질문2] 민선6기 출범이 실질적인 이순선 군정의 원년이라고 생각됩니다. 올 한해 핵심적인 인제군정 방향은 무엇인지요?
민선6기 군정이 비록 지난해 7월1일 출범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부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해서 공약을 점검했습니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약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검토해서 지난해 12월30일 10개 분야에 모두 114개 공약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공약사업을 비롯한 모든 인제군정은 바로 생명특별군으로 귀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특별군과 민선 6기 인제군정은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민 여러분의 성원을 당부합니다.
생명특별군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면 다가올 생명사회를 미리 준비함으로써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도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남으로써 지역 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하는 우리 인제군의 의지입니다.
[질문3]민선6기 출범이후, 공약사업을 10대 분야 114개 사업으로 군수공약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추진 상황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민선6기 인제군정 114개 공약사업 가운데 소중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하나가 우리 인제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입니다.
생명특별군과 연결지어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생명특별군의 삼각축 가운데 하나는 환경입니다. 이는 보존을 최고의 가치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M보급사업을 통해 물을 건강하게 만들고 30년 내에 전가구에 태양열 주택을 보급함으로써 화석에너지 사용 비율을 제로화 하는 것, 국립생물자원관 유치, 홀로세 생태연구소 유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산림입니다. 이는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녹색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지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제명품 오미자 생산클러스터, 곰취 생산단지, DMZ 우리꽃 특화사업, 생명숲길 조성, 웰빙 산나물 가공공장 조성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생태입니다. 이는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는 주거환경을 창출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선 생태농촌을 건설해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목을 개발하고 연소득 5천만원 이상 1천가구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인제 RCE라든가, 평생학습센터 및 행복-리 센터 운영, 백두대간 웰빙 친환경 특화사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환경과 산림, 그리고 생태 자원의 특성에 맞게 인제군을 친자연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인간과 자연 공존하는 최적의 공간을 창출하고 전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생명사회를 이끌어 가는 선진 지자체로 거듭 나는 것입니다.
[질문4] 선거로 인한 지역 갈등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 올 신년 교례회에서는 전임군수 모두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다만 이제는 지역간 소이기주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군수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16년만의 재선군정 탄생이라는 것이 지니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안정적인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주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같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더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역 간의 소이기주의는 우리 인제군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때문에 이 문제 역시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제군정의 과실이 한 계층이라든가 일정 지역에서 일방적으로 독점하거나 손실을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인제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그 어떤 문제 역시 해결되리라고 믿습니다.
[질문5]내년 말이면 서울~양양 간을 1시간30분대로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이 현실화 됩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복안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교통량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위축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선도로 역할을 해오던 국도 44호선 이용 차량이 예상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인제군 관문 역할을 해오던 남면 지역을 비롯한 인제읍, 북면 지역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남면의 경우는 부평지구 하천정비사업, 라이딩 단지, 빙어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인제읍에는 소양강 인제지구 하천정비사업과 내린천 2단계 모험레포츠 기반시설 사업 등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북면은 한계천 하천정비사업, 설악산생태탐방원 조성 사업, 멸종위기 우제류 복원센터 확장 이전사업, 한계사지 복원과 한계산성 사적지 추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우리 인제군의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남 기린지역은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역점사업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우선 상남면의 경우는 동서고속도고 인제내린천 IC(가칭) 주변 정비사업, 마의태자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기린면은 방동 전원휴약 및 헬스케어단지 조성사업, 현리 근린공원조성사업, 진동권역 특화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한편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관련이 없는 서화면의 경우는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을 살려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천도리 정비사업을 비롯해 천도리 테마거리 조성사업, 용늪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질문6]상남면 주민들이 현재의 무미건조한 상남면을 강원도 청정 이미지를 상징하는 내린천면으로 하는 지역명 개명운동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주민들이 동서고속도로 이후는 물론 상남면의 미래를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데 군수님의 생각은?( 인제IC 명칭의 내린천IC 또는 인제내린천IC로 변경하는 문제 포함)
우리나라 읍면 명칭을 보면 지역특성이 무시된 채 방향을 중심으로 편의성만 강조돼 있기 때문에 시군별로 같은 읍면 명칭이 많아 혼선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화에 역행함으로써 마을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아 읍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서 상남면의 경우 내린천면으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동서고속도로 IC가 건설되는 곳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환경휴게소를 위한 인제군과 도로공사가 TF팀을 함께 구성한 가운데 연접지역개발을 위한 준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체인지 명칭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많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 개통 되기 전까지 주민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가장 합리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선정할 계획이다.
[질문7]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관광분야 주요 정책에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인제군도 백담사케이블카나 모노레일 추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백담사는 한 해 동안 다녀가는 관광객과 등산객 그리고 불교 신자들이 1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교통수단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혼잡스러운데 환경오염의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선진적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대체 교통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환경부에서는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 선정에 있어 1개 공원에 1개시군이 원칙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제군민의 열정과 힘을 모아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제군에서는 지난달 연구 용역을 착수한 가운데 올해 2회에 거친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준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앞으로 국립공원구역 변경 등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질문8]그동안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로 자타가 공인했던 인제빙어축제가 문화관광부 선정 유망축제 제외는 물론 올해는 지난해의 혹독한 가뭄으로 축제 자체를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극심한 가뭄으로 빙어축제 중단이라는 사태가 현실화 됐습니다. 많은 주민들께서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빙어축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어디 가뭄뿐이겠습니까.
안정적인 축제장 확보. 기후변화 등 또한 매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빙어축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양호부평지구 및 인제지구 하천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설축제장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빙어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소양호 빙어체험 마을을 조성해 한겨울의 정취와 소양호 인근 산촌마을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추억과 자연을 즐기는 빙어축제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9]인제군이 종의 수도 선포 및 RCE 선정 등 생물자원의 보고로서의 위상 및 이미지를 선점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권국립생물자원관 분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진척 상황은 ?
우리 인제군은 백두대간과 한국 DMZ가 교차하는 곳으로 풍부한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보존이 그 어느 곳보다 잘 됐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조건이 지난 2011년 환경부에서 실시 환경성평가에서 우리 인제군의 86.5%가 1등급지로 분류돼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 받은 바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2011년 인제군 생물자원에 대한 기초문헌 조사를 통해 6천195종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동안 현장 전수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1차년도인 지난해 조사 결과 인제군는 모두 6천600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자료가 바탕이 돼 생물자원의 수도로써 인제군 위상을 강화하고 앞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권국립생물자원관 분원 유치는 강원도의 타당성 조사용역 및 전문가 현장평가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분원유치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문10] 지난해 인제지역에 주소를 둔 인제신문,인제뉴스,인제인터넷신문이 인제지역신문협의회를 구축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군민71.8%가 지역신문협의체 구성에 긍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의회, 시민단체는 물론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군수님의 생각은?
당연합니다. 대의민주정치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권자인 주민과 주권을 위임받은 자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뤄졌을 때 우리가 꿈꾸고 있는 지방자치가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사회가 분화되고 다양해짐에 따라 대의정치가 한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3섹터 방식이니, NGO이니, 거버넌스 개념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언론이 건전한 여론형성이 기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ABC이며 가장 고전적이고 기본적인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다만 지방언론은 물론이고 NGO, 거버넌스, 지방의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책임 있고 공공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철학적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11] 끝으로 군수님의 재임기간 이것만은 꼭 실현해 보고 싶다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대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면 얼마큼 자라고 나서는 마디를 만듭니다. 그리고 다시 부지런히 자랍니다.
우리 사람들이 하는 일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일정기간 발전을 하고 나면 그것에 대해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인제군은 모험레포츠 체험을 테마로 하는 관광개발에 온힘을 쏟아 왔습니다. 이로써 많은 모험레포츠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인제스피디움의 정상화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험레포츠 체험 관광개발에서 이제부터는 마케팅 강화를 통한 경영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생산적인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누누이 강조해 온 것이 바로 생명특별군입니다. 물론 일년, 이년 아니 몇 십으로 이룩할 수 있는 단순한 구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인제군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큰 초석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생명사회를 준비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싶습니다.
[인제인터넷신문]인제지역신문협의회 공동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