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울타리
유옹 송창재
여왕 아닌 꽃이 어디 있으리요만
유월의
줄장미 핀 울타리는
나눔과 가둠의 서먹함을 고고한 품위로 여왕답게 허문다.
구멍 숭숭한 울타리에
얼기설기 넝쿨진
색색의 장미꽃은
안 사람 밖 사람의
이야기 꽃이다.
잔잔하게 정 담아
시골 담장 넘어간
향수젖은 바람은
감나무 마주묶어
대 바지랑대 세운
빨랫줄의
뽀얀 이불호청에 앉아
꽃에 놀러 온 보리잠자리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옛 주인의 얘기를 나눈다.
잘 자란 잔디마당을
들여다 보는
무심한 나그네마저
옛 주인의 비밀을
바람에게 듣는다.
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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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네요
글이 많이 순해졌습니다
함께하고 갑니다.
꽃이 순하거든요!
고맙습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