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엔 거진 일주일 내내 모든 중국의 가게는 거의 다 문을 닫는다는걸 몰랐던 저는 횡한 거리 방황만 하다 본토 중국마사지나 받아볼까 해서 광저우 한인타운인 웬징루까지 가게 되었는데 한인 식당이나 스벅같은 프랜차이즈만 몇군데 열였고 역시나 대부분 마사지샵들도 싹 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
그래서 포기하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마사지샵 한군데가 문을 열었길래 !!
오오 하는 마음에 들어감
청바지에 수수한 영어는 하이도 못알아듣는 중국인 아가씨가 카운터에 있었고 만국공통 바디랭귀지로 마사지 를 받고 싶다 이렇게 막 설명하니 막 웃더니 계산기로 얼마나 보여줬어요
계산해보니 한화로 이만원 정도 여서 오오오 콜하니 방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
왠 대형소파에 재떨이테이블이 있던 약간 어두컴컴한 방이였음
그래서 전신마사지 아니고 발마사지 인가보다 하고 앉아 있었는데 그 카운터 아가씨랑 마사지사로 추정되는 젊은 아가씨가 들어왔는데…
나이는 아무리 많아봐야 20대 초반에 엄청 마르고 완전 풀메이크업에 젤 가관인건 옷이 뭔 하의실종 차림에 심지어 15센치는 되어보이는 킬힐을 신고 있었음 -_-
아 뭔가 가게를 잘못 들어왔구나 생각하고 그냥 나갈까 했는데 이미 돈도 다 줬고 그냥 발마사지나 좀 받고 나가자 하는 생각에 일단 있었음
그리고 여자분이 대형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오고 제 발을 집어 넣는데 으아 미친 물이 너무 뜨거운 거임 ㅜㅜ
그래서 너무 뜨겁다 핫핫 하니까
중국어 정확히는 광둥어 겠죠
뭐라고 막 하면서 발을 강제로 막 넣는거에요 ㅜㅜ
아니 진짜 화상 입는줄 ㅡㅡ
그리고 그 뜨거운 물에 제 발을 막 대충 씻기고 걸레인지 수건인지 모를 천에 막 발을 닦아대더니 대야 옆으로 치우고
마사지를 시작하는데
이게 무슨 마사지가 아니라 그냥 집에서 아들딸이 용돈받으려고 엄빠 대충 주물러주는거너 다름없는 ㅡㅡ
그리고 한 20분 지났을까 갑자기 힐을 벗고 소파 뒤로 올라가더니 제 상체를 민감한 부분을 막 만짐 ㅡㅡ
제가 저기요 거기 만지지 마세요 라고 노노노노
했는데 여자가 계속 중국말로 어쩌고 저쩌고 ㅡㅡ
결국 여자애가 포기하더니 제 등을 찰싹 치고 나가버림 ㅡㅡ
그리고 혼이 나간 채로 나왔더니 뜨거운 우롱차 마시라고 카운터 아가씨가 내줌
그거 먹으며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한국인 남자 몇명이 가게 앙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순간 눈 마주치고.. 그거 있죠??
서로 민망한 느낌이 눈마주치고 피하는 거 ㅡㅡ
아 진짜 난 아닌데 ㅡㅡ
난 모르고 왔다고 ㅡㅡ
친절한 카운터 아가씨가 굿굿 하길래 네네 굿굿 하고 나옴 ㅡㅡ
광저우 가기전에 광저우는 그런 업소 진짜 없다라는 후기만 보고 와서 당한 일입니다
참고로 광저우 가시면 글에 첨부한 맨 마지막 사진의 마사지샵이 찐이니 꼭 오픈한지 알아보고 가세요 ㅡㅡ
첫댓글 광저우가 한국회사도 많고 한국인도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곳도 많아요ㅠㅠ
깜놀 ㅡㅡ 역시 남들 놀때 안노는 업소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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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지대로 나왔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