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은 어느 집이나 보내고 받고 하는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우편물은 1년간 약30억통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 약80%가 회사나 공공단체에서 발송함으로 모두가 수집의 대상은 될 수 없으나 각 개인이 보내는 것도 엄청난 수량의 우편물이 있으므로 그것을 그냥 버려 둘 수야 있겠습니까. 우선 손쉬운 것으로는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부탁하여 자기 집에 있는 우편물을 전부 한 곳에 모아서 정리해 보는 것 입니다. 그때 같은 우표가 붙은 우편물이라고 버리지 말고 일정기간 동안 수집하여 날짜순으로 분류하여 배열 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우표부분만 오려서 모으는 것도 좋지만 봉투째 모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봉투 겉봉에는 보내는 사람의 주소 성명과 받을 사람의 주소, 성명은 물론 이용한 우체국 소인은 언제 어느 우체국에서 얼마의 요금으로 우편물을 발송하였는가를 알아 볼 수 있어 먼 장래를 위해 좋은 수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편물을 계속 모아두면 부피가 많아 보관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많은 편지봉투 중에서 우표가 깨끗하고 찍힌 소인이 선명한 것만을 별도로 추려놓고 나머지는 우표만 오려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음으로 가까운 친척집에서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우편물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친척들에게 내 자신이 우표수집가라는 것을 알리는 결과도 될 수 있을뿐 아니라 우편물을 모아 두도록 당부할 수도 있습니다. 먼곳에 있는 친척들에게는 정기적으로 편지를 띄워 문안도 드리고 소식도 알릴겸 우표수집 취미를 선전하여 다 같이 취미를 가지게 하는 결과도 될 수 있습니다.
또 회사나 공공단체의 우편물은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나 형님, 누나 아저씨 등에게 내가 우표수집을 하니까 회사의 우편물을 모아 달라고 부탁하는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직접회사에 찾아가서 찾아 온 동기들 설득력있게 이야기하여 우편물을 모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오래된 친척 집이나 시골 등을 찾아가면 다락이나 광 속에는 옛날 우편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976년도 전국 우표전시회 학생부에서 금사을 획득한 박영수(당시 14세)군의 전시회 출품작품이 바로 이런 방법으로 수집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는 자전거 등을 타고 다니면서 오래된 건물이나 시골집을 찾아가서 사정을 말하고 편지나 엽서 등을 모으면서 여러가지 사회공부도 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공짜로 우표르 수집한다고 해서 상대편에게 실례가 되는 부탁은 되도록 삼가하고 자기가 모은 우표수집책을 직접 가지고 가서 보여 드리면서 잘 양해해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일에도 마찬가지지만 돈을 들이지 않고 우표를 모으려면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행동해야 되겠습니다.
◆ 교환으로 모으는 방법
우표를 모으다 보면 같은 우표가 여러장일 수가 있는데 이것을 「중복품」이라 합니다. 먼저 자기 콜렉션에서 필요한 것을 정리하고 나머지를 교환품으로 따로 보관해서 상대편이 바라는 좋은 상태의 우표가 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교환은 서로 우표의 종류를 늘려가며 콜렉션의 충실을 도모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과 서로 교환하는 방법 이외에도 우표수집회를 통하여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우표수집 동인회가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입회할 수 있으므로 이런 곳에 참여하면 올바른 수집의 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어린이나 어른들 구별없이 참여하여 자신이 무엇을 모으고 있는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협조를 구할수도 있습니다. 수집에는 친구가 많을 수록 발전합니다.
우표월간지나 월간편지 혹은 어린이 신문 잡지에 펜팔이나 우표교환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페이지에는 교환을 원하는 사람의 주소 이름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이들에게 교환에 대한 나의 의 견을 제시하고 우표를 교환하느 것입니다. 또 편지를 보낼때 서로가 필요한 우표를 붙여서 발송하면 이것도 좋은 수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우취회나 전시회 등에서 교환의 상대가 곁에 있어서 우표를 직접 보면서 교환할 수 있으나 우편으로 교환할 때에는 상대편의 사정을 잘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예측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령 우편물의 반신료를 동봉하지 않을때는 상대방에게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반신표로 서로가 필요한 우표를 얻을 수 있으므로 우편료는 서로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러한 것이 또한 우취계의 습성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규치과 예의를 지켜 상대편을 이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환함으로써 서로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외국 친구들의 주소를 찾아서 외국의 우표수집가와도 편지로 우표를 교환하면 편지쓴 습성도 늘고 외국어 공부도 됩니다.
◆ 우체국에서 사는 방법
구하지 못한 우표는 우표상에서 사거나 새로나온 우표는 우체국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용돈이 정해져 있으므로 전지를 여러장 구입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전지를 구입하는 대신 필요한 낱장을 사고 남은 돈으로 다른 종류의 우표를 사서 종류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우체국에는 발행된지 오래된 보통우표가 의외로 밚습닏. 우리나라 수집가들 중에는 보통우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널리 알려진 기념우표보다 보통우표가 도안이나 액면이 훨씬 다양하여 수집을 하면 할수록 친근감이 가는 우표입니다. 보통우표는 계속 판매되고 있으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도안이 바뀌거나 액면이 달라지고 또 아예 없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기념우표라면 언제 무슨 기념우표 몇장을 발행하여 언제까지 우체국에서 판매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나 보통우표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수시로 우체국에 들려서 용돈의 범위내에서 종류별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면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분주한 시간을 피해 깨끗이 정리한 우표앨범을 보여주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형편만을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되겠지요.
체신부에서는 우표발행 당일 혼잡을 피하고 시간이 없어 우체국에 직접 들릴 수 없는 수집가를 위해 새 우표 발행시마다 우표수집가가 원하는 장소에 우편으로 배달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가까운 우체국에 갓 통신판매를 이용하겠다고 하면 「우편대체납입서」란 용지를 주게 됩니다. 용지이 뒷면을 보면 통신란이 있어 여기에다 구입하고자 하는 우표의 수량과 금액을 적고 행당금액을 지불하면 우표가 발행되는 날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배달이 됩니다.
◆ 재단법인 한국우취보급회를 이용하는 방법
재단법인 한국우취보급회는 1985년 8월1일 우취보급으 저변확대와 새로운 우취인구의 육성을 위하고 보급사업을 통해 국내의 우취문호를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체로 체신부으 우취보급업무도 대행하고 있습닏. 목적달성의 한 방법으로 각급학교의 우취반과 일반우취 단체의 육성을 위해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우추보급회에서는 현행우표와 체신부의 재고우표를 판매하고 있는에 여기에서 판매되는 것은 누구나 액면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판매되는 우표는 대략 1990년부터 현재까지 발행된 우표와 소형시트 외 우표첩 등인데 이곳을 이용하려면 서울 등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직접 갓 구입할 수 있으나 지방이나 서신으로 구입할 경우는 우선 체성회 우취보급부에 있는 재고 목록을 신청하여 받아 본 다음 자기가 필요한 우표를 서신으로 주문하면 됩니다.서신으로 주문할 적에는 구입할 우표의 품목과 해당 금액을 먼저 보내는 것이 상식입니다.
*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1가 (중앙우체국 4층 우정박물관내)
* 통신처 : 서울중앙우체국 사서함 5122호
* 전화 : (02)779-0667
◆ 우표상의 이용
서울을 비롯 전국 각 도시에는 수집용 우표와 우표수집용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느 전문상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우표와 세계 각국 우표가 있어 일반적으로 구입하기 힘든 우표를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습니다.
우표상은 여러분의 수집방향과 목표 등에 대하여 친절하고 성의 있게 상담의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표사에서 우표를 구입할 때는 먼저 「나의 수집품이 ooo인데 ooo에 관한 우표를 좀 보여 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자기가 필요한 종류의 우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보면 무턱대고 「우표 좀 보여주세요」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럴경우 이것 저것 찾느라고 서로 불필요한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만 됩니다. 특히 우표수집으 취미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콜렉션을 만드는데 필요한 국가별 주제별 파켓(예:나라별 200종, 스포츠우표 200종 등)을 사서 잘 이용하면 기초 콜렉션을 만드는데 합리적이고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우표수집가는 우표 수집상을 얼만 잘 만나느냐에 따라 우표수집의 정도가 좌우된다고들 합니다. 이말은 우표수집상이 수집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이 되겠는데 양심적이고 우취지식이 풍부한 가게를 잘 선택하는 것이 급선무 인데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분제입니다.몇몇 우표수집상을 다녀 본 후 다음의 몇가지를 염두에 두고 각자가 판단해서 단골로 삼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진정한 취미생활의 유익한 점은 아랑곳없이 돈만 먼저 내세워 이런 우표를 사두기만 하면 큰 돈이 된다고 과장선전하는 우표상.
둘째, 한국우표목록, 외국우표 카탈로그, 「우표」지 등 우취문헌 한권 비치해 놓지 않고 우표수집이 어떻고 취미가 어떻고 하는 우표상.
셋째, 수집가의 수집품이 무엇인지 묻기도 전에 이 우표는 얼마짜리인데 20~50% 싸게 줄테니 갖다 두면 손해는 없을것이라고 그럴싸하게 참고가를 제시하는 우표상등은 일단 경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옛말에 싼 것이 비지떡 이란 말이 있듯이 하나디로 장사라는 생리는 이익없이 행동하는 일이 없습니다. 눈에 나타나는 것은 싸게 주고 초보 수집가들이 잘 모르는 것을 아주 비싼 값으로 판매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표수집가도 무리하게 우표를 싸게 사려고만 하지 말고 정당한 값을 치루고 대신 우표를 판매하는 사람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얻어내는데 주력하는것이 좋습니다.
◆ 옥션(Auction)의 이용
옥션이란 경쟁입찰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판매할 우표의 목록표를 만들어 최저로 받고자 하는 가격을 명시해 놓고 최고값을 지불하겠다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제도인데, 일단 옥션 목록을 입소해서 자기가 필요한 우표를 얼마에 사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놓고 일정기간을 기다리면 통지가 오게 됩니다.
이런 방법을 메일옥션(Mail Auc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표를 사고 팔사람(입찰자와 경매자)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현품을 직접보고 그 자리에서 경매하는 플로어옥션(Floor Auction)이란 것이 있습니다. 메일옥션이나 프로아옥션을 이용할 적에 특히 주의 해야될 것은 옥션이란 자기가 스스로 사겠다는 값을 정하기 때문에 옥션리스트에 명시되어있는 모든 부호를 철저히 알아두어야 됩니다. 부호를 잘못 알아 엉뚱하게 손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경우 자기스스로 정한 결과이므로 누구에게 호소할 수 가없습니다.
★★ 옥션에 많이 사용하는 부호
* : Unused(미사용)
⊙ : Used(사용제)
XF : Extra Fine(최상의 보관상태)
VF : Very Fine(대단히 좋은상태)
F-VF : Fine to Very Fine
F : Fine(차선보관상태)
VG : Very Good(그런대로 좋은상태)
NG : No Gum(뒷 풀이 없는것)
OG : Original Gum(원상태의 풀)
H : Hinged(힌지가 붙은것)
NH : Never Hinged(힌지가 안붙은 것)
S/S : Souvenir Sheet(소형시트)
FDC : First Day Cover(초일봉피)
PC : Postal Card(우편엽서)
AG : Aerogramme(항공서간)
S : Specimen(견본)
P : Proof(인쇄견양)
E : Essay(미채택원도)
Cpl : Comlete Set(완전셋트)
옥션리스트에는 최저가를 명시한 것과 참고가를 명시한 것이 있는데 최저가란 경매자가 최저가 이상의 값으로 응찰한 사람중 최고값을 치르겠다는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것이고, 참고가라고 하는것은 현재의 시세가 이정도 이니까 살 사람이 사고 싶은 값을 주겠다는 사람에게 낙찰하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우표에 따라 다르겠으나 참고가에서 20~30% 제한 값을 제시하면 대개 낙찰이 됩니다.
옥션은 초보자가 이용하기에는 조금 무리인 점이 없지 않으나 잘만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메일 옥션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아프루발이란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프루발이란 우표상 등에 자기가 원하는 종류의 우표를 요구하면 이에 해당되는 여러가지 종류의 우표를 미리 보내줍니다. 이때 자기가 필요한 우표만 골라 살 수 있으며 필요없는 우표는 자기가 골라 가진 우표의 대금과 함께 되돌려 보내주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