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것이 막연하게 그냥 되는대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요새 절감하고 있었던 차에, 여러 공부법, 기억법에 관련된 책을 닥치는대로 읽다보니, 제가 직접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면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패스 공부법을 읽어보니 카드 암기법은 쉽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완전학습 프로세스는 읽기만 해선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이왕 배울거 확실하게 배우자는 생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진행된 세미나임에도 한번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강의를 해 주셔서 더 보람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작 시간마다 복습하듯, 전시간에 배운 것을 기억해내는 과정은 조금 의아했지만 왜 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뇌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명제에 걸맞게, 반복은 지겨울 수 있지만, 그것만큼 확실한 공부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벼락치기가 아닌 이상 오늘 공부한 내용이 내일도, 1주일 뒤에도, 한달 뒤에도 기억이 나야 하는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동안 단 하루만을 위한 공부만을 긴 시간동안 반복해온것 같습니다. 더이상은 '하루짜리'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도 생겼습니다 . 결국 완전학습 프로세스라는 것이 '복습'의 기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에 대한 정의부터 새로 배우면서, 지식을 쌓는것도, 시험을 위한 것도, 악기를 배우는 과정도, 운동을 배우는 과정 이 모든 것이 공부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악기를 배울 때만큼,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만큼 저는 공부에 열정을 쏟지도 않았고, 심혈을 기울이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공부를 만만하게 보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앞으로는 공부앞에서 겸손한 사람이 되어 처음 피아노를 배울 때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시간 사정상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공부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저에게 수영하는 법을 알려주신 서상운, 서상민 원장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지금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 유지하신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자연적 학습기술을 활용하면 스스로 깜짝 놀라는 변화의 주인공이 될 겁니다. 목표 달성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