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추천 영화 코리아
[2012년 추천 영화 "코리아"]
의정부에 생긴 신세계백화점 10층 CGV
오후 8시에 코리아 시사회를 한다는 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의정부 시민 그리고 CJ원카드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것 같습니다.
퇴근길에 잠깐 백화점이나 둘러보고 가자고했다가 혹시나 티켓이 남아 있을까 싶어
10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티켓이 남아있었고 상영 1분전에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
코리아, 1991년 제가유치원을 다니고있었을때 입니다. 어렴풋이 기억이납니다.
탁구의 열풍으로 인해서 "핑퐁" 이라고 불리는 장난감이 유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탁구채에 끈으로 연결이 된 장난감을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랐었습니다. 하하
한동안 정말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집안에 탁구채와 탁구공도 굴러다닐 정도로 탁구의 열풍은 대단했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들었던 "현정화"라는 이름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그때의 현정화와 리분희의 단일팀 구성은 정말 큰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을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처음부터 제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현정화 선수를 91년 금메달에까지 오르게 만들었던 것은 어쩜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힘이었을 것입니다.
가족이란 어쩜 최고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구라는 스포츠의 한 경기를 통해서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총을 들고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나란히 서서 같이 경기를 한다는 코치의 말에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물론 저는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고 30년이 훨씬 지나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27년을 함께 지내온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아직도 생사도 모르는 가족을 이북에 두고 내려오셨습니다.
함께 밭을 메고 학교를 다니던 친구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보았지만 묻어 주지도 못하고 내려오셨습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로 들어서고
핵무기, 미사일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북한에 대한 감정은 아물지 않는 고름처럼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에대한 이미지가북한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코리아는 북한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그리고 더욱 따뜻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드러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헤어지는 순간에도 "연락할께, 편지할께." 라고 말하지 못했던 그들
중국은 8연패를 넘어 9연패를 노렸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그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분단의 현실 그리고 어떤 일이든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메세지가 제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 여기까지라는 말은 없어, 지금부터야."
2012년 추천영화 코리아, 코리아의 훈훈한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