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에 가면 좀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된다.
혼주인 남성은 양복을 입지만 여성은 대개 한복을 입는다
국가원수인 대통령 취임식 때도 대통령은 양복을 입고 부인은 한복을 입는데,
대통령이 전통복을 입으면 약소국가나 전제군주국가쯤으로 오해 받을까 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외국에서 주체적인 민족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말이다.
세월이 가면 복장, 음식, 생활 방식은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명절에 한복을 입는 걸 보면 아직은 한복이 우리의 전통 복장인 게 분명하다
국경일이나 국가원수 접견 때만이라도 대통령 내외는 한복을 입는 자긍심쯤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을 입는 기괴한 부조화가 슬며시 사라지고,
작은것에서도 우리의 문화을 당당히 드러내는 한국인의 긍지가 자리 잡을 것이다.
김홍신의 하루사용설명서 3월1일
첫댓글 한복
태어나서 한 네번.
불편했음.
두루마기는 엄청이뻤는데
고이고이 옷장에
모셔둠.
가끔 들여다 봐두
굉장히 고움.
내 이십대처럼 ㅎㅎ
날이 적당해서
화사한 봄날이어서
이른봄애호랑나비가 보여도 괜찮은 날이라서
"의견 없음"
중요한 날에는 초등학교까지는 한복입었고 그리고 20대부터 30대까지 또 한복 입었었는데 나만 입고 있어 쑥스러워 힘들었던 날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