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빠르게 발맞춰 흘러가는게
세상이며, 그에 따라 한글도 지난 몇백년간 변화에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통신어는 그 한글의 변화 중 하나이며, 과정입니다.
(외계어가 아닙니다)
-한글이 변화한다는건 언어가 변화한다는 것으로 볼수 있겠지요?
언어가 변하는건 언어의 역사성 입니다.
언어의 역사성은 언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필요한 단어는
새로 생기고 불필요한 단어는 없어지고, 단어가 변하는 것인데요
통신어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어도 언어의 역사성에 맞춰 생각해 보면
단어가 변한 것인데, 새로운 한자어가 생겨서 그 한자어를 더
많이 써서 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발음 나는데로 쓴것 뿐입니다.
그리고 키득키득-ㅋㄷㅋㄷ 으로 변한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통신어가 한글의 변화 중의 한 단계이라면 ㅋㄷㅋㄷ 같은건
읽으면 원래 [키읔티읕키읕티읕] 이렇게 되는데 통신어체는
키득키득 으로 읽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중엔 2가지를
배워야 할까요? ㅋ은 키읔,웃을때 나는 소리 크 가 있다.
이런식으로요?
*이모티콘. 통신 상에선 타인에게 쉽고 빠르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매개체 입니다. 이미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어 있으며
10대는 특히 그것이 눈에 익을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읽는 독자들은 10대만이 아니라 글을 읽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모두 책을 읽습니다. 1대 부터 100대까지의 수많은 연령층을 내버려
두고 단지 10대들을 위한 언어가 나와야 할까요?
*가뜩이나 책 안읽는 우리 10대들이, 그런 낯익은 문화에, 그걸 소설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책을 읽히게 됐다는 것은 오히려 귀여니님과 인터넷
소설 작가님들에게 상을 줘야 함이 아닐런지요?
-달면 자꾸 삼키고 싶어 짐니다. 그리고 쓴건 더더욱 먹기 싫어지죠.
책을 많이 읽게 된건 잘된일 이지만
매일 인터넷 소설만 읽다보면 정작 10대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도서는 재미없고 지겹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읽지 않게 될것이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인터넷 소설을 제외하곤 책을 읽지않아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악순환이 될것 같은데요..?
*책=소설, 소설은 문학. 문학에는 그만의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귀여니님 소설에는 주제가 있어요. 저는 주제를 느꼈거든요. 유식한척
따지는 안티분들은 주제가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주제라는 것이
본래 주관적인 것 아닌가요?
-주제는 주관적인것이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쓸때 정해놓은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관적을 수도 있죠.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예로 토끼전을 들어보겠습니다.
토끼전은 옛날 지배충의 욕심을 풍자한 것인데요,
그 이야기를 보고 자기 혼자 주관적으로 아, 이소설은
마누라 버리고 혼자 잘살겠다고 가면 저렇게 된통 당하니
아내에게 잘하자, 라는 교훈을 같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제를 따지면서 인터넷 작가들을 뭐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
하네요.
제가 느낀 주제/ [...하나하나 토다는것 같지만...주제마다 제 의견을
써보겠 습니다.]
남자 주인공처럼 깡패짓하면서 살지 말아야겠다.
[소설에는 남자 주인공이 깡패짓 하는게 멋있게 묘사되어 있으므로 오히려 남자 주인공을 본받을수 있습니다.]
여고에 다니지 말아야 겠다.
[...개인적으로...이건 정말 왜 썻는지 모르겠습다.
여고에 다니지 말자니...그런 부분은 없는것 같은데...]
신데렐라가 되고 싶다.
[외모 지상주의를 더욱 부각시키는것 같은데요?]
남자 친구를 사랑해야겠다.
[보단 남자친구을 오해하지 말아야 겠다는것 아닌가요?
이 부분은...약간 인정하겠습니다.]
*이번엔 문장력, 구성력, 그외 잡다한 것들 말인데요.
귀여니님은 지금 한창 진화하는 도중입니다. 이모티콘도 많이 줄이시는
중이고, 전보다 더 나아졌단걸 느낍니다.
문장력과 구성은 소설 써보신 분들은 아시는 바와 같이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잖아요. 귀여니 님은 그런 것들을 한창 배우는 중이십니다.
발전해 나가는 분에게 그렇게 따끔히 매질할 필요는 모르겠군요.
-이모티콘은 줄이는게 아니라 아주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솔직히 문장력이나 구성력은 전보다 더 나아졌을지 몰라도
내용 구성력은 그대로 인것 같은데요?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남자애는 2명,여자 주인공은 꼭 한번씩 디게 얻어 맞은적 있고, 서로 오해했다고 다시 풀리고...지금까지 쓴 그놈,늑대의 유혹,도레미, 전부 비슷한 내용을 약간씩만 바꾼것 같은데요?
그리고 적당한 충고과 비판은 오히려 발전에 도움이 됨니다.
*발전해 나가는 도중에 왜 출판을 하냐? 라는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람은 진화하는 동물이라고, 누구나 소설을 써가며 자신을 개발하고
가꿔나갑니다. 이미 책을 출판하신 분들도 발전하는 중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귀여니님도 발전해나가는 분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렇게 따지자면 귀여니님만 욕할게 아니라, 지금도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시는 모든 소설 작가님들을 비평해야 합니다.
-출판한 책에 이모티콘이 나와있는 작가들, 모두 비판 합니다.
그중 현제 제일 유명한 귀여니를 그 작가들의 중심으로 삼아
꼬집는 거겠죠.
*출판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
귀여니 님 글이 출판 된 것은 귀여니님 본인의 의사도 있겠지만 정작
그것은 출판사가 져야 할 몫이 아닐까 하네요.
출판사는 돈을 버는 목적이 있는 하나의 기업입니다. 지금처럼 대여점
이 판치는 우리나라에선, 조금이라도 조회수 많고 인기 많은 글들을
찍어내어야 책을 많이 팔 수 있습니다.
귀여니님 글은 유머나라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출판사에서 그걸
보구 '아 돈 좀 벌자'하고 찍어낸 거란말입니다.
그리고 출판제의를 받은 입장에서 그것을 거부 한단 것은, 어쩌면
작가에게 있어서 크나큰 곤혹이 아닐까 합니다.
돈 받으며 이름날리는데, 당연하겠지요!
돈 1~2억 줄테니 책 내자, 하는게 얼마나 엄청난 유혹입니까?
문학성?
그런거 따지기 전에, 인간은 물질적인 본성이 앞서게 됩니다.
-책으로 출판하려면 최소한의 퇴고과정은 거쳐야 하는것 아닌가요?
귀여니는 그 수많은 이모티콘과 통신어를 그대로 출판 했어요.
물론 돈을 벌려는 인간의 물질적인 본성에 의해 귀여니 책을
출판한 출판사가 제일 문제겠지만 자신의 글이 책으로 나오면서도
퇴고과정을 하나도 거치지 않은 귀여니도 문제가 없다고 할순
없지 않을까요?
하아...많이 부족하군요...쓰면서 땀 삐질삐질...
그래도 부족한글 끝까지 읽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꾸벅]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원츄! 수고하셨습니다.
빈말이라도 고맙습니다.[싱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