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bQa4gOyi9g
https://www.youtube.com/watch?v=_VKPZQBySLA
1970년 미국 바튼 아카데미 고등학교. 성탄절 휴가를 맞아 모두가 떠난 학교에 세 사람만 남게 된다. 완고한 성격에 원칙주의자인 선생님 폴, 문제 학생 털리, 주방장 메리. 이들은 본인들이 전혀 바라지 않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셋은 각 자 과거에 큰 상처를 겪은 경험이 있다. 텅 빈 학교에서 셋이서 티격태격하고 좌충우돌하며 생활하면서 서로의 상처와 비밀들을 알게 되는데...
영화는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선생과 제자, 그리고 교내 식당 요리사이자 주방장이 서로의 상처와 비밀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고집불통이고 괴팍하여 학생들은 물론 동료 선생들까지 싫어하는 선생 폴과 똑똑하기는 하지만 문제 학생인 털리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이에서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져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관객을 웃기는 장면들도 여럿 있고 가슴 저리게 만드는 대목도 당연히 나온다. 영화에서 재미있는 장면 하나를 소개하면 셋이서 한 밥집에 모여 후식을 주문하는데 털리가 옆 자리에 불쇼를 곁들인 체리 쥬빌리를 보고 이것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직원이 브랜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며 청소년에게는 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폴이 내가 체리 쥬빌리를 주문하고 우리 모두 나누어 먹겠다고 하자 직원은 이것도 안 된다고 한다. 이에 폴이 심하게 불만을 표출하자 메리가 밖으로 가지고 나갈 거라며 체리와 아이스크림을 따로 주문한다. 이들은 체리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나와서 차 위에 놓고 브랜디를 부어서 불을 붙여 털리를 위한 체리 쥬빌리를 만든다. 그런데 브랜디를 많이 뿌린 탓인지 음식이 몽땅 불길에 휩싸인다.
영화의 막판, 폴은 제자 털리의 앞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영화의 제목은 ”The holdovers“로 예상치 않게 더 오래 지속되는 것들, 잔류(유임)자 대충 이런 뜻인데 국내에는 ”바튼 아카데미“라는 제목으로 올해 2월 개봉했다. 선생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 – To sir with love(1967), Goodbye Mr. Chips(1969), Dead poet’s society(1989), Mr. Holland's Opus (1995) - 이 대개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감동을 안겨주는데 이 영화도 충분히 그 대열에 포함시킬 만하다. 감독은 알렉산더 페인. 개인의 삶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잘 그리는 감독이다. 주연은 폴 역에 명품 중견 배우 폴 지아마티가 변함 없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털리 역의 도미닉 세사는 이 영화가 데뷔작인데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메리역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로 지난 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속에는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 ”Silver joy“의 기타 선율과 가사가 좋다.
Let me sleep
In the slumber of the morning
There’s nowhere I need to be
And my dreams still are calling
Lay your troubles on the ground;
No need to worry about them now
Daylight shaking through the trees
Do not disturb me let me be
And if you need a place to land
Come down when you are weary
No more clouds to put away
In the slumber of the morning
Keep me with you on the ground
All of my worries behind me now
Daylight shaking through the trees
Do not disturb me let me be
Let me sleep
In the slumber of tomorrow
There’s nowhere we need to be
That will not be there after
Keep me with you on the ground
All of my worries behind me now
And be sure to wake me when
Eternity begins
첫댓글 Let me cry
Let me be
Let me sing~~~
국산 방화중엔 선생 김봉두도 ...
하하 쏘오리 레벨이 그런가?
"선생 김봉두"는 영화 전체는 못 보았는데 몇 장면은 조금 봤어. 희극인데 촌지를 밝히는 차승원의 모습이 재미있겠더라고^^
TV에서 하면 한 번 봐야지 ~
@모도리 차승원풍이랄까?
귀신이 산다 이런류 드라마+코믹
영화한편 봤네
난 누가보고 줄거리 얘기해주는게
재밌더라~
기회 있으면 극장에서 한 번 봐. 이 영화 진짜 좋아.
여기 나오는 음악들도 ~
https://youtu.be/lAIv-R6ZQOg?si=JDisJPvaC_C3m0qQ
영화로 인해 좋아했던곡
보고싶어지네 영화
나 이 영화 학창시절에 TV에서 보고 작년에 극장에서 처음으로 봤어. 역시 큰 화면으로 보니 느낌이 더 다가오더라.
시드니 포와티에의 연기도 좋고 룰루의 노래도 좋고, 진정한 스승상을 보여주는 추억의 영화야 ~
요즘 그런 선생님 몇이나 될까
나는 사진과 여행을 해서 그런지
영화관 가면 먼저 샷을 보게 되더라구
그러다 내용 놓친적 여러번…
과감한 클로즈업 아닌 샷에도 인물 부각이.정확하네
아무래도 스토리가 그러니 …
잘듣고 잘 보았어.
그렇다면 미리는 영화를 고를 때 감독이나 배우들보다는 촬영 감독을 보고 볼 영화를 선택할 것 같다. Shot이 좋은 영화들은 분명히 기억에 남지. Close up shot을 잘 쓴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들은 한 번을 봐도 장면들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이 영화 나중에 전편을 한 번 봐. 정말 괜찮은 영화야^^
음악 너무 좋은데?
봐야 할 영화 제목으로 메모^^
https://www.youtube.com/watch?v=aVo5pOi0P5s
이 곡도 한 번 들어봐. 이거 올리려다 "Silver joy"를 올렸는데 이 곡도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고 참 듣기 좋더라고.
그리고 영화 전체의 사운드 트랙이 다 괜찮아. 나중에 기왕이면 극장에서 꼭 봐 ~ ^^
PLAY
@모도리 컨츄리 리듬 비슷하면서 좋다.^^
감사^^
모도리가 올린 줄거리를 읽고 노래를 들어서 그런가 영화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은은하게 깔리는 음악 좋다.ㅎ
잘들었어^^
작품 자체와 여기 나오는 음악들이 다 감성적이고 좋아. 그러니 영화도 꼭 한 번 봐.
남은 한 주 잘 보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