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으며
모든 이야기의 화제를 이루다
이제 조금 좋아진 환경에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잠잠해진 듯하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동안 미세먼지로 고생을 좀 했지 싶다.
그런데 이곳은 미세먼지와 함께
화전을 이루는 일로
온 하늘이 뿌옇게 되는 일이
다반사였고 거기에 검은 재가 새까맣게
내려앉는 통에 밖에 다 빨래를 건조할 수 조차 없게 한다.
인접한 국가들의
집중적인 화전을 이루는
2,3월에는 이곳에서는 산불금지 기간으로
정해놓고 지키다
이 금지기간이 풀리는 순간부터
이곳 치앙라이에는 온 산에
화전을 이루기 위한 소작인들이
밤마다 산불을 놓는 통에
요즘 더욱 심한 뿌연 연기와 재로
아침마다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주 치앙마이를 다녀오는 걸음
자정이 넘어서 산길을 넘어오는데
온 산이 붉게 물들인 것이
꼭 대낮같이 밝아
이게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며
달리는 도로까지 산불이 내려와 있는 모습에
강원도 산불에 그리도
마음 졸이며 산불진화 작업을 했던
우리의 모습하고는 너무도 판이한 모습,
온 산을 뒤덮은 산불인데도
지켜보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고
온 산이 다 탈때까지 내버려 두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살아가는 모습이 이리도 다르구나 했다.
아무튼
오늘도 뿌연 아침과 재로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따라 유난히 아침부터 찌는 듯한
날씨에 벌써부터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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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희 이야기
화전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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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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